Tribute to Femin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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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주얼리의 아름다움과 섬세함. 감동, 그 이상을 자아내며 잠시 시간을 잊게 만들었던 불가리의 빛나는 전시회. 불가리의 <여성성에 바치는 헌사(Tribute to Femininity)> 전시가 모스크바 크렘린 박물관에서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불가리,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하다 9월 7일, 모스크바 크렘린 박물관에서 <불가리. 여성성에 바치는 헌사(BVLGARI. Tribute to Femininity)> 회고전이 시작되었다. 19세기 후반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에 제작된 5백 점 이상의 주얼리를 통해 1백 년 넘게 이어져온 불가리. 이 대담한 창조성과 특별한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크렘린 박물관은 러시아와 해외 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특별한 오브제 16만 피스 이상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매혹적인 보물 중 12세기에서 20세기에 제작된 1만3천2백여 점의 러시아 주얼리 걸작은 상설전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주얼리를 전시하는 특별전이 몇 차례 열리기도 했다. 불가리의 이번 전시는 크렘린 박물관의 권위와 주얼리 역사의 남다른 의미를 다시 한번 조명하는 풍성하고 가치 있는 전시회다. <불가리. 여성성에 바치는 헌사>전은 불가리의 창조적이고 아름다운 작품, 그리고 여성 해방과 함께 찾아온 여성들의 적극적인 요구와 달라진 취향이 어떻게 연결되며 변화되어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여성들이 스스로 선택한 주얼리들은 개성을 표현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현대 여성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대담한 컬러와 디자인, 과감한 원석 선택 등은 곧 그 시대의 여성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불가리의 매혹적인 상징이 되었다. 불가리에 있어 여성은 곧 트렌드이자 스타일이다. 여기에 더불어 이탤리언 특유의 유쾌함과 따뜻함은 불가리의 주얼리를 더욱 매혹적으로 보이게 한다. 메종 불가리는 이처럼 시대, 패션 트렌드 등과 관련을 맺으며 등장했다. 불가리의 주얼리는 지금도 그렇지만, 엄청난 화려함과 럭셔리한 분위기를 발산하면서도 그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고, 늘 착용하고 싶게 만드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크렘린에서 전시하는 불가리의 파인 주얼리 작품들은 귀족부터 영화배우에 이르기까지, 사교계 명사부터 비즈니스 여성에 이르기까지 특별하지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또 당대의 저명한 사진가들이 수십 년간에 걸쳐 여성의 자신감과 당당함을 포착한 많은 사진을 함께 전시해 메종 불가리의 역사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독보적인 반짝임, 화려한 컬러, 과감하고 건축적인 디자인 등 미학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상징적인 작품이 대부분으로,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올림피아 토를로니아(Olimpia Torlonia) 공주가 결혼식 날 착용한, 아콰마린과 다이아몬드를 아름답게 세팅한 1930년대 환상적인 티아라 등 기존에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는 피스들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길게 늘어지는 네크리스와 클립 등 풍성한 돌체 비타 시대 주얼리들은 불가리를 사랑한 전설적인 영화배우들의 열정을 반영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소유했던 불가리 헤리티지 컬렉션 전 피스가 공수되어 그녀만의 취향과 컬렉터로서의 심미안을 엿볼 수 있었다. 애미시스트, 터쿼이즈, 코럴, 오닉스, 라피스 라줄리, 칼세도니, 말라카이트 등과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등의 프레셔스 스톤을 함께 세팅한 주얼리들은 강렬한 컬러로 불가리의 끊임없는 열정을 담았다. 그리고 불가리는 팝아트, 그리고 1970년대라는 가장 방탕한 시대의 이국적인 트렌드와도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전시의 또 다른 섹션에서는 주얼리에 대한 전통적 접근 방식을 완전히 뒤집어버린, 불가리의 창조성을 상징하는 아이콘들도 선보인다. 불가리의 첫 모듈 컬렉션인 파렌티지(Parentesi) 컬렉션은 불가리가 강렬한 하나의 디자인 요소를 어떤 식으로 무한하게 확장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다. 투보가스(Tubogas) 모티브의 유연한 밴드 역시 기본적이면서 세련된 우아함을 지녀 다양한 의상이나 상황에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로마 뿌리를 재해석하는 고대 동전을 활용한 피스들은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을 통해 과거를 향한 메종의 경의를 전한다. 1970년대 탄생해, 로고 마니아의 혁신적 선구자가 된 불가리 불가리(BVLGARI BVLGARI) 역시 불가리의 창조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40년 동안 진화해온 치명적인 매력의 세르펜티(Serpenti)를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여 현대 불가리의 정점을 찍는다.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던 불가리 하이 주얼리의 세계. 여성에게 바치는 불가리의 진정성 있고 아름다운 찬사는 불가리가 앞으로도 더욱 진화할 수밖에 없음을 확신하게 한다. 그 매혹의 세계를 경험하는 건 여성들의 특권이고, 그 특권을 충족시키는 건 메종 불가리가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이므로. <불가리. 여성성에 바치는 헌사>전은 2019년 1월 1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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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크렘린 박물관 성모승천 종루와 총 대주교 궁전 지상층에서 개최 중인 불가리 주얼리 전시회. 내년 1월 1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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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회고전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왼쪽부터) 크렘린 박물관의 제너럴 디렉터 엘레나 가가리나, 불가리 CEO 장 크리스토퍼 바뱅, 불가리 브랜드 헤리티지 큐레이터 루치아 보스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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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고 자신감 있는 여성을 표현한 모스크바 불가리 전시회 포스터.
플래티넘과 골드에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네크리스(1967). 불가리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컬러 조합 중 하나인 레드, 그린, 블루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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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과 골드에 다이아몬드, 루비를 세팅한 브로치 (1987). 낫과 망치가 도드라져 보이는 팝아트 하이 주얼리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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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과 골드 소재에 에메랄드, 애미시스트, 터쿼이즈, 다이아몬드를 매치한 네크리스(1965). 이 네크리스는 한때 미국 사교계 명사이자 레브론(Revlon) 창립자이기도 한 찰스 레브슨(Charles Revson)의 아내 린 레브슨(Lyn Revson)이 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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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에 아콰마린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완성한 티아라(1935). 귀족 신분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티아라를 결혼식 때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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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캐럿의 콜롬비아산 에메랄드 2개와 26.5캐럿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다이아몬드 67개를 세팅한 이어링. 지나 롤로브리지다(Gina Lollobrigida)는 불가리에서 1964년 구입한 이 이어링을 무척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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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에 에메랄드, 애미시스트, 시트린, 핑크 투르말린,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네크리스(1991). 로마의 산탄젤로성(Saint Angel Castle) 유적지의 5각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이 네크리스는 불가리 고유의 로마 모티브에 컬러풀한 터치를 가미한 기교 넘치는 재해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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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설의 이탈리아 여배우 안나 마냐니(Anna Magnani)가 소유했던, 플래티넘에 루비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헤리티지 브로치(1950년대).
골드와 비잔틴 골드 코인, 다이아몬드로 완성한 네크리스(1975). 11 플래티넘에 1백37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네크리스(1930). 1백30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순수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이 네크리스는 1930년대 전형적인 아르데코 스타일의 특징인 기하학적 우아함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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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에 에메랄드와 애미시스트, 루비,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네크리스(1989). 볼륨감 넘치는 라운드 형태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카보숑 컷의 예술적 진화를 보여준다. 50개의 애미시스트를 곡선 형태로 커팅하고 가장자리에 루비를  정교하게 세팅해 ‘페이즐리’ 모티브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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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에 다이아몬드를 더한 네크리스 겸 티아라(1935). 이 네크리스는 머리 위에 올리면 티아라로 변신한다.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와 파베 다이아몬드의 조합이 더욱 강렬한 반짝임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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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소재에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네크리스 (1970). 펜던트에 자그마치 3백 캐럿의 에메랄드를 세팅한 소뜨와 네크리스로, 1970년대 카프탄, 맥시 팬츠, 극동 지역에 대한 로망 등이 키워드가 된 ‘맥시-패션’ 트렌드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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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이탈리아 여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소유했던, 플래티넘에 팬시 옐로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총 2백67캐럿)를 세팅한 헤리티지 브로치(196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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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에 1백37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네크리스(1930). 1백30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순수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이 네크리스는 1930년대 전형적인 아르데코 스타일의 특징인 기하학적 우아함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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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주얼리의 아름다움과 섬세함. 감동, 그 이상을 자아내며 잠시 시간을 잊게 만들었던 불가리의 빛나는 전시회. 불가리의
<여성성에 바치는 헌사(Tribute to Femininity)> 전시가 모스크바 크렘린 박물관에서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계속 읽기

에르메네질도 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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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스트리트 스타일의 과감한 로고 매치와 현대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XXX 컬렉션’을 출시한다. 이번 컬렉션은 제냐를 표현하는 가장 대담하고 스타일리시한 쿠튀르 라인의 캡슐 컬렉션으로, 글로벌 광고 캠페인 모델로 엑소의 세훈이 발탁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제냐의 장인 정신과 감각이 돋보이는 스웨트셔츠, 조거 팬츠, 슈즈, 액세서리 등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정체성을 지닌 스타일리시한 남성을 위한 제품으로 구성했으며, 10종류의 국내 단독 출시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518-0285 계속 읽기

Mastering Cavi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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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럭셔리 스킨케어의 지평을 연 라프레리의 스킨 캐비아 컬렉션은 벌써 30여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클래식이 되었다. 올해 클래식 크림을 리마스터링한 스킨 캐비아 럭스 크림 프리미어를 다시금 선보이며 과학과 예술을 담은 진정한 마스터피스의 가치를 보여준다. 계속 읽기

Glamorous c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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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왼쪽부터) 원석 고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자수정 루미노 네크리스 2백만원대 타사키. 시트린을 품에 안고 있는
팬더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 3천4백만원대 까르띠에. 로즈 골드 소재에 애미시스트, 토파즈, 페리도트, 투르말린,
루벨라이트 등 다양한 유색석을 세팅한 디바스 드림 브레이슬릿 2천3백만원대, 디바스 드림 네크리스, 2천 5백만원 대
모두 불가리. 12mm 남양 흑진주를 다양한 유색석과 함께 불꽃처럼 표현한 파운틴 네크리스 1천만원대 타사키. 계속 읽기

벨 에포크 시대의 낭만을 현대 감성으로, 샴페인 라운지 르 캬바레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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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미식 문화가 갈수록 풍요롭고 다채로워지고 있는 요즘,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예술적 낭만이 파리를 수놓은 문화적 황금기를 일컫는 ‘벨 에포크’ 시대의 낭만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듯한 색다른 공간이 등장해 주목된다. 서울 에이든 청담 호텔 18층에 문을 연 샴페인 라운지 ‘르 캬바레 도산(Le Cabaret Dosan)’이다. 벨 에포크 시대에 성인을 위한 미식과 사교의 장이던 카바레 문화를 새롭게 해석했다는 이 라운지는 ‘샴페인 페어링(champagne pairing)’이 미식에서 점점 더 두각을 나타내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시기에 생긴 만큼 참신한 맛과 멋의 앙상블을 추구하는 이들의 눈길을 끌 듯하다. 남산과 한강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시원한 전망을 품은 데다 개폐식 돔형 지붕까지 있어 밤하늘의 운치를 느낄 수 있으며, 시선을 절로 잡아끄는 커다란 샹들리에와 상큼한 꽃으로 가득 찬 샴페인 셀러가 분위기를 북돋우는 인테리어, 감미롭거나 ‘힙한’ 음악 등 샴페인을 곁들인 미식을 세련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즐기도록 세심히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미각을 담당하는 주인공은 프렌치 레스토랑 프렙의 오너 셰프 출신인 이영라 셰프와 소믈리에 양대훈 매니저. 특이하게도, 코스가 아닌 일곱 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한 상 차림’으로 샴페인과 페어링되는데, 절기에 맞는 음식과 최적의 샴페인을 짝지어 셰프가 알아서 내주는 오마카세 방식을 택했다(제철 식재료를 기본으로, 3주마다 메뉴가 바뀐다). 한마디로 ‘프렌치 오마카세 메뉴’인 셈이다. 영업 시간은 평일 오후 6시~새벽 1시, 금·토요일  오후 6시~새벽 2시. 문의 02-6713-6730(오후 5시부터)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