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cious Har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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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1, 2026

에디터 성정민

까르띠에에게 젬스톤은 단순한 보석이 아니다. 모든 크리에이션의 시작이자 메종의 심장을 뛰게 하는 영감의 원천 그 자체다. 올해 까르띠에는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르 쾨르 데 피에르(Le Chœur des Pierres)’를 통해 또 한번 젬스톤에 대한 노하우와 탁월한 커팅 및 세팅 기술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스톤들은 메종의 손길 아래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루며, 까르띠에만의 하이 주얼리 세계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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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Agnes Lloyd Pl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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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Annaïck Lejart
©Cartier ©Agnes Lloyd Platt


매년 까르띠에가 빚어내는 하이 주얼리 크리에이션에는 스톤에 대한 메종의 남다른 애정이 담겨 있다. 까르띠에 스톤은 소재의 순수함과 컷의 우아함, 비율의 정밀함이라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한다. 이 스톤들은 메종의 디자이너와 스톤 전문가, 주얼러, 세공 장인, 젬세터, 폴리셔 등 장인들의 영감을 끌어내는 출발점이 되며, 까르띠에만의 풍부한 노하우를 통해 또 하나의 하이 주얼리로 탄생한다. 특히 올해 까르띠에는 ‘젬스톤의 합창’이라는 뜻의 ‘르 쾨르 데 피에르(Le Chœur des Pierres)’ 컬렉션으로 젬스톤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표현했다.

‘르 쾨르 데 피에르’는 프랑스어를 활용한 일종의 언어유희다. 프랑스어에 ‘chœur’ 발음이 촉발하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것. ‘chœur’는 목소리가 모인 ‘합창’을 뜻하며, ‘h’를 생략한 ‘cœur’는 ‘심장, 마음’이라는 뜻이다. 즉 여러 스톤이 만들어내는 교향곡이자 까르띠에의 심장을 담은 컬렉션이라는 이중적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다.

까르띠에 하이 주얼리 아틀리에 디렉터 알렉사 아빗볼(Alexa Abitbol)은 이번 컬렉션에 대해 ‘젬스톤에 바치는 찬가’라고 설명한다. 각각의 젬스톤이 저마다 선율을 노래하는 눈부신 교향곡이라는 것. 이번 컬렉션은 까르띠에 장인들의 전문성이 깃든 약 1백30여 점의 유니크 피스로 구성되었으며, 8만5천 시간이 넘는 작업을 거쳐 완성되었다. 까르띠에는 각 스톤의 본질에서 영감을 끌어내 고유의 매혹적 개성을 드러내고 강렬한 컬러 구성으로 완성하는 등 까르띠에 스타일 자체를 상징하는 하이 주얼리로 탄생시켰다. 그중 대표 네크리스 6점과 이어링 1점, 링 8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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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Emmanuel Laf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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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리스, 빛과 구조의 완벽한 하모니
이번 까르띠에 하이 주얼리 컬렉션 ‘르 쾨르 데 피에르’에서 공개한 네크리스들은 그 어느 때보다 섬세한 구조와 찬란한 빛을 자랑한다. 먼저 40.67캐럿에 달하는 에메랄드 5개의 강렬한 컬러를 품은 네크리스 ‘오로라(Olorra)’는 20세기 초 까르띠에에서 처음 선보인 상징적인 그린-블루 컬러의 대비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했다. 커스텀 컷 터쿼이즈와 라피스 라줄리 스톤이 다이아몬드와 교차하며 기하학적인 펜던트를 이루고,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방사형 구조에 리듬감을 부여한다. 여기에 목을 따라 수없이 작은 요소와 모티브가 이어져 리듬감 넘치면서도 그래픽적인 젬스톤의 합창을 표현한다. 진정한 시각적 교향곡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에메랄드로 완성한 네크리스 ‘솔레나라(Solenara)’는 크기와 형태가 인상적인 에메랄드 2개에서 시작했다. 까르띠에는 메종이 추구해온 클래식한 디자인 감각과 간결함을 보여주기 위해 젬스톤 2개를 네크리스 끝에 세팅했으며, 한쪽에는 유기적인 원형 에메랄드를, 다른 한쪽에는 기하학적 구조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대비를 이루도록 해 지루함을 없앴다. 음악에서 부드럽게 이어 연주하는 것을 뜻하는 레가토(legato)처럼 유연함과 그래픽적인 명료함이라는 매력을 발산한다.

‘텔루라(Tellura)’는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피스다. 까르띠에 장인들은 다이아몬드 30개의 독특한 형태에 영감받아 이 독창적인 디자인의 네크리스를 완성했다. 디자이너와 장인은 머리를 맞대고 젬스톤이 매달려 찰랑이는 모티브를 생각해냈으며, 파베 스크롤과 오픈워크가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볼륨의 상호작용이 네크리스가 계속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 결과 이 매혹적인 스톤이 탄생하기 전 있었던 화산 폭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조형적인 주얼리 피스가 완성되었다.

마치 거대한 자연의 합창과도 같은 이 크리에이션의 하이라이트는 인상적인 30.33캐럿 인그레이빙 에메랄드로 완성한 ‘뚜띠 카냐(Tutti Kanya)’ 네크리스다. 까르띠에는 이 에메랄드 주위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를 조각해 완성한 꽃과 잎, 베리를 화관의 꽃처럼 완성했다. 1920년대 중반부터 메종의 레퍼토리로 이어져온 뚜띠 프루티의 기본 컬러 팔레트를 충실하게 따라 레드, 그린, 블루로 완성했다. 또 볼륨과 스레딩(threading) 기법으로 완성한 루비 태슬 등 구조 전반에서 정밀함과 균형을 강조했다. 이 루비 태슬은 메인 모티브를 떼어 브로치로 착용 가능하다. 네크리스 아래에 숨은 프레셔스 메탈 소재의 나무는 궁극의 세련미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디테일이다. 까르띠에에게 또 다른 영감의 원천인 동물 세계를 반영한 네크리스도 빼놓을 수 없다. ‘하리마(Haryma)’는 팬더 못지않게 메종에게 중요한 호랑이를 총 28.04캐럿에 달하는 5개의 특별한 임페리얼 토파즈와 가닛, 화이트·옐로·오렌지 컬러 다이아몬드를 조합해 완성했다. 계단식으로 배열한 토파즈와 그 위를 고요히 움직이는 듯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묘사한 호랑이가 만나 역동적인 효과와 생동감을 부여한다. 맞춤 컷 오닉스 스톤은 호랑이의 털 패턴을 반영했으며, 호랑이의 해부학적 디테일을 정확하게 구현했다. 이 네크리스는 특히 완전히 관절화된 마디 구조로 목에 최대한 밀착해 착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914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래 까르띠에의 뮤즈로 자리해온 팬더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팬더 켄티아(Panthère Kentia)’는 50.13캐럿 카보숑 컷 사파이어를 스톤으로 선택하고, 우아한 디자인과 정교한 장인 기술을 결합해 완성했다. 카보숑의 유기적 형태와 네크리스의 기하학적 라인 사이에 이뤄진 대비를 활용했으며, 안쪽 가장자리에 식물 같은 디테일로 입체적인 모티브의 파동을 만들어냈다.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한 이 모티브들은 네크리스 가장자리로 확장되어 작은 카보숑 컷 사파이어로 마무리된다. 가운데 자리한 팬더의 존재감은 곡선과 그래픽한 라인 사이의 긴장감을 균형감 있게 조율한다. 팬더는 메종의 자연주의적 비전을 반영해 날카로운 에메랄드 눈과 맞춤 컷 오닉스 무늬를 갖춘 입체적 조각으로 표현했다. 또 완전히 마디 처리한 네크리스의 구조로 한층 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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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피어난 보석의 변주
하나의 이어링과 무려 8개의 다른 스타일로 완성한 링 역시 이번 컬렉션의 관전 포인트다. 먼저 20세기 초 티아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파이라(PYRA)’ 이어링은 메종의 노하우에 바치는 찬가와도 같은 주얼리 피스다. 이어링뿐 아니라 헤어 장식 또는 브로치로도 착용 가능해 하이 주얼리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6.85캐럿의 오렌지 다이아몬드에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믹스해 세팅했으며, 은은하게 흔들리는 움직임이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8개의 링은 각기 다른 여덟 가지 핵심 젬스톤으로 완성해 다채로운 컬러와 커팅으로 스톤에 대한 까르띠에의 노하우와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총 6.44캐럿에 달하는 트라이앵글 다이아몬드 한 쌍으로 완성한 ‘스페큘라(Specula)’부터 0.24캐럿 원뿔 컷 에메랄드로 완성한 ‘테트라야(Tetraya)’, 3.35캐럿 쿠션 컷 사파이어로 깊이 있는 컬러감을 보여주는 ‘스트라텔리아(Stratelia)’, 5.24캐럿의 귀한 루비로 완성한 ‘테셀리아(Tesselia)’, 독특한 컬러의 11.6캐럿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케오나(Keona)’, 따뜻한 색감을 지닌 매혹적이고 아주 희귀한 코냑 컬러 다이아몬드로 완성한 ‘앰버리스(Amveris)’, 선명한 컬러의 오스트레일리아 아가일(Argyle)산 핑크 다이아몬드 1.42캐럿 6개를 페어 셰이프로 커팅해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함께 구조적으로 배치한 ‘아우랄리스(Auralis)’, 마지막으로 1.11캐럿의 그린·블루 컬러 스톤과 0.42캐럿의 그린 스톤 2개를 비대칭적으로 세팅해 디자인 감각을 보여주는 ‘킨코(Kinkō)’까지. 하나하나 각기 다른 스타일로 까르띠에의 스톤과 커팅, 디자인 정수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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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스톤이 빚어낸 예술의 순간
지난 5월 13일 까르띠에는 프랑스 생트로페에서 역사적인 론칭 이벤트를 개최했다. 바로 놀라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르 쾨르 데 피에르를 선보인 것. 신제품 1백30여 점은 17세기 후반에 지어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이 돋보이는 생트로페의 프로방스 저택에 전시되었다. 이번 까르띠에 하이 주얼리 컬렉션, 르 쾨르 데 피에르는 다채롭고 황홀한 젬스톤의 향연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앞서 설명한 총 40캐럿에 달하는 5개의 에메랄드와 스톤의 기하학적 리듬감이 돋보이는 ‘오로라’ 네크리스부터 계단식으로 배열된 임페리얼 토파즈 위에 고요히 움직이는 듯한 호랑이가 인상적인 ‘하리마’ 네크리스, 1920년대부터 메종의 레퍼토리로 이어져온 뚜띠 프루티 스타일을 되살린 ‘뚜띠 카냐’ 네크리스까지. 하나의 작품과도 같은 까르띠에 하이 주얼리는 역사와 예술, 자연이 섬세한 조화를 이루는 생트로페의 경치와 고풍스러운 저택의 우아한 인테리어와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번 행사의 데미를 장식한 갈라에는 메종의 프렌즈인 틸다 스윈턴과 서기뿐 아니라 다양한 셀럽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론칭 기념 칵테일 세션에는 뮤지션 존 레전드가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문의 1877-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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