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a, P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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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2, 2013

레시피·사진 발레리 롬므 | 진행 아망딘 시라 | 스타일리스트 마뉴엘라 샹트피, 베른제르 아브라함

이탈리아, 일본, 알제리, 인도, 아르헨티나 그리고 코르시카. 여러 곳에서 온 여섯 명의 재능 있는 젊은 여성들이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인 요리인 파스타에 자신들만의 소스를 더한다.

호박, 대하 그리고 방울토마토를 넣은 타글리아텔 파스타.by 알레시아 세라피니

질그릇과 젓가락, 일본 전통 냅킨은 개인 소장품, 장미색 세라믹 접시는 크리스티안 페로숑(Christiane Perrochon) 제품. by 아키 & 아르노

카넬로니 파스타가 들어 있는 접시는 아비타(Habitat), 리넨 소재 냅킨은 콘란숍(The Conran Shop) 제품. by 안드레아 & 레티시아


L’Italienne

알레시아 세라피니(Alessia Serafini), 그녀에게는 3개의 사랑이 있다. 디자인, 요리 그리고 파리. 그녀는 동업자인 발레리 살레르노와 르 티루아(Le Tiroir)라는 아틀리에를 열기 전인 지난 7월까지 앙드레 퓌트만사에서 3년간 디자이너로 일했다. 그녀는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의 맛에 개인적인 터치를 더해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게 했다.

“디자인은 제게 마치 요리 레시피와도 같아요. 재료의 혼합, 심플함의 응용, 창조성과 면밀함 등에서 볼 때 말이죠.
브로콜리와 멸치를 넣은 파르팔레 파스타
4인분 기준 재료 파스타 반죽(밀가루 200g, 달걀 2개, 소금 1/2작은술, 올리브 오일 1큰술), 브로콜리 600g, 오일에 절인 멸치 8마리, 마늘 8쪽, 올리브 오일 4큰술, 말린 고추 1/2작은술, 소금·다진 파슬리·후춧가루 약간씩 조리 시간 20분, 파스타 익히는 시간 2~3분, 소스 익히는 시간 5분
만들기
❶ 1mm 두께로 민 파스타 반죽을 정사각형 틀로 찍어 잘라낸다. 그리고 정사각형의 중심을 집어 붙여 나비 모양을 만든다. ❷ 마늘은 껍질을 벗긴 후 다지고, 씻어 물기를 제거한 파슬리도 다진다. ❸ 소금을 넣고 끓인 물에 작게 썬 브로콜리를 살짝 데쳐 건져낸 다음 그 물에 파스타를 넣어 삶는다. ❹ 파스타가 익는 동안 올리브 오일을 두른 프라이팬에 마늘을 넣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는다. 그런 다음 고추와 브로콜리, 멸치를 넣는다. 파스타가 익으면 건져내고 물기를 제거한다. ❺ ④ 의 프라이팬에 파스타를 넣어 조심스럽게 젓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멸치에 짠맛이 배어 있으므로 소금은 약간만 넣는다. ❻ 완성된 파스타를 접시에 담고 파슬리를 뿌린다.
 프라이팬은 르 봉 마르셰(Le Bon Marche), 숟가락은 메르씨(Merci), 냅킨은 개인 소장품. 라비올리는 아사(Asa Chez Fleux) 제품.


La Japonaise

아키와 아르노는 로레알사의 공간 디자인, 샤넬의 무대미술, 갤러리 이메르 & 말타의 디자이너들이다. 그들은 지난 밀라노 디자인 페어를 거쳐 9월과 10월에 프랑스에 출시된 에디터 야마기와를 위한 레드 테스크 라이트사의 마지막 램프 디자인을 마쳤다. 일상생활처럼 일에서도 그들은 일본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작업하고 있다. 집에서 아키는 니쿠 우동이나 야키소바 등 일본 전통 요리를 손수 만들곤 한다.

A+A Cooren
36, rue Etienne Dolet, 75020 Paris
Tel: +33 1 4349 5024
www.aplusacooren.com
야키소바
4인분 기준 재료 소바 면 350g, 얇게 슬라이스한 돼지 가슴살 200g, 초록색 파프리카 2개, 당근 1개, 파 2뿌리, 2cm 크기의 생강, 고수 1/2묶음, 간장 2큰술, 해바라기씨유 1큰술, 참기름 2큰술, 소금 약간 조리 시간 15분, 소바 익히는 시간은 면 포장지에 나온 설명을 참조, 다른 재료 조리 시간 5분
만들기
❶ 돼지 가슴살을 2cm 크기로 자른다. 파프리카를 씻은 후 씨를 제거하고 얇게 가로 썰기를 한다. 파를 씻은 후 반을 길게 갈라 얇게 썬다. 당근과 생강도 씻은 후 얇고 길게 썬다. 고수는 씻은 후 잎을 따서 알맞은 크기로 자른다. ❷ 프라이팬에 해바라기씨유를 두르고 돼지 가슴살과 간장을 넣어 2분간 볶다가 파와 생강, 당근, 파프리카를 넣고 함께 볶는다. ❸ 냄비에 물과 소금을 넣고 물이 끓으면 소바 면을 삶는다. 면이 익으면 물기를 뺀 후 ②의 프라이팬에 면을 넣고 함께 섞어가며 빨리 볶아낸다. ❹ 완성된 국수를 그릇에 담고 참기름, 고수 잎을 뿌린다.
대리석 소재의 스툴은 보이드(Void, 이메르& 말타 갤러리에서 제작), 유약을 입힌 전통 질그릇은 개인 소장품, 젓가락은 무지(Muji) 제품.


L’Algerienne

사피아 우아레스(Safia Ouares)는 플라스 방돔에 있는 귀금속 브랜드의 애니메이션 아트 디렉터이며 에르메스의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하다. 그녀는 지중해 요리의 맛과 색, 그리고 향기를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오늘 그녀는 어란젓을 곁들인 먹물 링귀니 파스타를 선택했다.

어란젓을 곁들인 링귀니 먹물 파스타
4인분 기준 재료 링귀니 파스타 500g, 어란젓 100g, 유기농 레몬 1개, 마늘 1쪽, 오징어 먹물 24g, 바질 잎 12장, 올리브 오일 3큰술, 소금 약간 조리 시간 15분, 링귀니 익히는 시간은 면 포장지 참조
만들기
❶ 어란젓을 레몬 위에 살짝 올려 놓는다. 마늘은 씻어서 다지고 바질 잎은 후 잎을 따서 손질한다. ❷ 올리브 오일 두른 팬을 약한 불에서 천천히 달군다. 어느 정도 온도가 올라가면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마늘이 투명해지면 오징어 먹물을 섞은 후 불을 끄고 놓아둔다. ❸ 큰 냄비에 물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 뒤 링귀니 파스타를 익힌다. 파스타를 건져내어 물기를 뺀 후 ②의 오징어 먹물에 파스타 삶은 물을 반 국자 정도 섞는다. 여기에 레몬 껍질을 약간 넣고 잘게 자른 바질 잎을 반만 팬에 함께 넣고 약한 불에서 2분간 살살 볶는다. ❹ 완성된 파스타를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약간의 레몬 껍질과 어란젓, 나머지 바질 잎을 얹는다.
테이블보와 유리 접시는 리완(Liwan). 테이블보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사피아가 직접 디자인했다.


L’Indienne

시카 시르(Shikha Chireux)는 인도의 전통 자수를 응용하는 작가이자 파리의 쿠튀르 브랜드를 위해서도 일한다. 그녀의 작업실이자 숍에서는 여러 자수 전문가와 아마추어 수강생들에게 금색과 은색실을 이용하는 인도의 자르도시 (Zardosi) 테크닉을 가르친다. 그녀가 소개한 요리는 인도 양념인 가람 마살라로 아름다운 색을 낸 마카로니 요리다.

Atelier Zardosi
13 bis, rue Henri Monnier, 75009 Paris
Tel. +33 1 71 60 31 49
www.zardosi.fr
가람 마살라식 마카로니
4인분 기준 재료 마카로니 400g, 잘 익은 토마토 5개, 양파 3개, 마늘 3쪽, 생강 14g, 커민 씨 1작은술, 강황 가루 1½작은술, 고춧가루 약간, 라임 1/2개, 고수 잎 적당량, 올리브 오일 3큰술 타마린 소스 설탕 1큰술, 타마린 2큰술, 소금·후춧가루·가람 마살라 약간씩 조리 시간 10분, 마카로니 익히는 시간은 면 포장 참조, 소스 익히는 시간 20분
만들기
❶ 토마토를 씻어서 믹서에 곱게 간다. 양파는 껍질을 벗겨 다진다. 생강은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간다. 마늘은 껍질을 벗겨 곱게 다진다. ❷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강황 가루와 커민 씨를 넣고 익히고, 생강과 마늘을 넣고 2분간 볶다가 양파를 넣는다. 2분간 더 볶다가 간 토마토와 고춧가루를 조금 넣고 15분간 뚜껑을 닫고 익힌다. ❸ 타마린을 물과 섞는다. 2분간 두었다가 체에 걸러 설탕, 소금, 후춧가루, 가람 마살라를 섞는다. ❹ 마카로니를 삶아 물을 뺀 후 ②의 팬에 넣고 잘게 썬 고수, 타마린 소스와 함께 섞는다. 약한 불에서 살짝 조린 후 고루 섞는다. ❺ 완성된 마카로니를 그릇에 담은 후 고수 잎을 올리고 라임 즙을 뿌린다.
마카로니가 담긴 볼과 망치로 두들겨 만든 메탈 소재의 쟁반은 리완(Liwan), 도자기와 메탈로 이루어진 접시는 메르씨(Merci) 제품. 메탈 소재의 숟가락, 실크 실로 수놓은 야생 실크 테이블보는 인도 수공 방식인 아라리(Arari)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L’Argentine et La Corse

안드레아 웨너(Andrea Wainer)와 레티시아 베르트랑(Laetitia Bertrand)은 창조적인 요리의 새로운 전당으로 발돋움하는 라 코코트 (La Cocotte)를 개편했다. 코코트는 앞치마, 타월, 팬, 향신료 등 세련된 주방용품을 다루는 곳으로 숍 전체에는 요리 책자가 한 가득 전시되어 있어 그녀들의 요리만큼이나 독특하고 기발하다. 그들의 상품은 파리 디자인 위크에 소개되었는데, 샤를로트 브로카의 초콜릿 워크숍도 함께 진행되었다.

La Cocotte
5, rue Paul Bert, 75011 Paris
Tel. +33 9 54 73 17 77
www.lacocotte.net
고추, 그리고 석쇠에 구운 고기를 곁들인 뤼마슈 샐러드
4인분 기준 재료 뤼마슈 파스타 300g, 쇠고기 등심 400g, 빨간 고추 4개, 보라색 무화과 4개, 로케트(유채과 식물) 150g, 마늘 1쪽, 올리브 오일 200ml,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조리 시간 15분, 뤼마슈 익히는 시간은 면 포장지 참조, 고기 익히는 시간 4분
만들기
❶ 로케트 페스토를 준비한다. 마늘은 껍질을 벗기고 싹을 도려낸 후 다진다. 로케트는 씻은 후 물기를 빼서 50g은 놔두고 나머지는 다진다. 마늘과 올리브 오일은 최대한 곱게 믹서에 간다. 여기에 약간의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린 후 냉장 보관한다. ❷ 빨간 고추는 씻은 후 오븐에 굽는다. 고추가 노릇노릇하게 그을리기 시작하면 오븐에서 꺼내 샐러드 그릇에 담아서 길게 2등분하고 고추 씨를 빼낸다. 고추에서 나온 즙은 로케트 페스토에 넣는다. 무화과는 씻어서 4등분한다. ❸ 그릴에 등심 양 사이드를 각각 2분간 굽는다. 고기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리고 썰기 전에 10분간 식힌다. ❹ 파스타를 익힌 후 찬물에 담가 식힌다. 물기를 제거하고 준비한 로케트 페스토와 섞는다. ❺ 접시에 파스타를 담고 고추와 무화과, 고기를 곁들인다.
도자기 접시는 르 봉 마르셰(Le Bon Marche), 샐러드 스푼은 아비타 (Habitat), 테이블보는 카라반 엠포리움(Caravane Emporium)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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