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less Landma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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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3, 2015

현장 사진 구은미

바젤월드 메인 홀 오른쪽에서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 태그호이어는 바젤월드의 스타이자 가격, 디자인, 매출 등 모든 면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위스 오토매틱 워치메이킹의 대표 주자다. 이번 2015 바젤월드에서 태그호이어는 스위스 워치메이킹 노하우, 스포츠, 예술, 라이프스타일 등 4개의 키워드를 주제로 한 새로운 제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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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미래를 모두 담은 2015
태그호이어는 무브먼트부터 다이얼,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 걸친 생산 능력을 보유한 진정한 매뉴팩처 브랜드다. 모든 주요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스위스 매뉴팩처 중 하나인 태그호이어는 이번 바젤월드에서 네 가지 키워드에 집중했다. 첫째는 스위스 워치메이킹 헤리티지. 태그호이어는 1백50년이 넘는 워치메이킹 노하우와 역사를 지닌 브랜드다. 이를 입증하듯 태그호이어는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과 ‘모나코 V4 팬텀’을 새롭게 선보였다.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은 태그호이어의 설립자인 에드워드 호이어의 이름을 붙여 새로운 칼리버인 ‘호이어 01’을 장착한 워치다. 이번 제품은 태그호이어의 첫 번째 자체 제작 무브먼트인 ‘칼리버 1887’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날짜 디스크와 추 등에도 스켈레톤 디자인을 적용해 새롭게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시계 케이스는 서로 다른 12개의 부품을 끼워 맞추는 모듈러 방식을 선택해 다양한 조합을 통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올해 태그호이어 총괄 매니저 기 시몬은 “1963년에 제작된 까레라는 태그호이어의 절대적인 아이콘으로 남아 있습니다. 뿔 모양, 개성 있는 베젤, 시계 자체의 모습, 인덱스의 디자인이 까레라의 눈부신 특징이지요. 올해 저희는 다양한 형태의 까레라를 출시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과 함께 다시 탄생한 모나코 V4 팬텀은 태그호이어의 아방가르드 정신을 가장 잘 담은 시계다. 2004년 처음 선보인 모나코 V4는 시계 최초로 벨트 구동 방식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는데, 새로운 모나코 V4 팬텀은 카본 매트릭스 컴포지트를 사용해 가벼운 것은 물론 외부 충격에도 끄떡없이 견고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제품 외부의 매트한 블랙 컬러를 표현하기 위해 마이크로 블라스팅 공법으로 표면을 처리해 빈티지하면서 멋스럽게 완성했다. 다이얼 위에서는 48개의 레드 컬러 원석이 빛을 내뿜으며 앨리게이터 스트랩 역시 블랙으로 마무리해 매끈하고 세련된 멋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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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과 스포츠를 아우르는 역동성

태그호이어가 다음으로 전한 키워드는 라이프스타일과 예술, 스포츠로, 이를 위해 태그호이어의 홍보대사인 모델 카라 델레바인,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구자 DJ 데이비드 게타, 수식어가 필요 없는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먼저 태그호이어는 카라 델레바인을 위해 까레라 카라 델레바인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했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베젤과 가독성 높은 다이얼, 로즈 골드 도금으로 제작한 핸즈가 우아하다. 또 블랙과 차콜 그레이의 전체적인 시계 컬러와 카라 델레바인의 별자리인 사자가 새겨진 케이스 뒷면은 그녀의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닮았다. 태그호이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중 ‘예술’에 해당하는 데이비드 게타 스페셜 에디션은 일렉트로닉 뮤직 아이콘인 DJ 데이비드 게타와 함께한 제품으로, 태그호이어는 그를 위해 ‘태그호이어 포뮬러 1 데이비드 게타 스페셜 에디션’을 탄생시켰다. 여행자를 위한 GMT 기능과 낮과 밤 표시 기능을 갖춘 에디션으로,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인 낮은 블루 컬러로,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인 밤은 블랙 컬러로 표시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과 블루 컬러의 알루미늄 베젤은 밤을 즐기는 클러빙을 위한 완벽한 컬러로, 청량감이 느껴진다.
스포츠와의 조우도 빼놓을 수 없는데, 다이버를 위한 워치를 출시하고 모터 레이싱 팀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태그호이어는 스포츠와 연관이 깊다. 이에 태그호이어는 축구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기념하며 고유 넘버가 새겨진 ‘태그호이어 포뮬러1 CR7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그의 이니셜과 등 넘버에서 따와 제작한 제품으로, 전 세계 5천 개 한정 수량으로 생산된다. 축구 경기장의 잔디를 떠올리게 하는 케이스 디자인과 스트랩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가장 소장하고 싶어 하는 시계가 아닐까. 이외에도 모터 레이싱에 대한 태그호이어의 끊임없는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계를 선보였는데, 영국 스포츠카의 자부심이라 불리는 맥라렌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30년이 되는 해를 맞아 5천 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다. 쿼츠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6시 방향에는 1/10초까지 정확성을 보여주는 크로노그래프 초 카운터, 9시 방향에는 크로노그래프 분 카운터, 3시 방향에는 러닝 세컨드 카운터가 위치해 있다. 이번에 출시한 ‘맥라렌 스페셜 에디션’은 나토 스트랩으로 제작했으며 컬러 또한 레드와 블랙 컬러를 사용해 레이싱 도로를 연상시킨다. 마지막으로 태그호이어는 이번 바젤월드에서 구글, 인텔과 스위스 스마트 워치의 론칭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럭셔리하면서 대중성을 지닌 태그호이어가 선보이는 스마트 워치를 만나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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