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less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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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05, 2025

에디터 김하얀

랄프 로렌이 그가 사랑하는 ‘차(car)’에서 영감받은 새로운 백을 선보인다. 디자이너의 유연한 취향과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담긴 ‘더 랄프’를 탐해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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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넘어 인테리어,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 랄프 로렌. 그의 가장 두드러진 취미는 바로 클래식 카 수집이다. 실제로 그는 전시회를 통해 오랜 세월에 걸쳐 수집한 자동차를 대중에게 선보였을 만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남다른 차 사랑은 작년 홈 컬렉션에 이어 이번 해 새로 출시한 백 ‘더 랄프’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저는 시대를 초월한 자동차의 디자인적 미학에서 끊임없는 영감을 받아왔습니다. 지금도 세심하고 정교하게 설계한 자동차의 모든 부분에서 고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찬미하죠. ‘더 랄프’는 잘 만든 자동차의 기능과 형태, 품질에 대한 저의 헌사가 담긴 특별한 뉴 핸드백입니다.”
‘더 랄프’ 핸드백은 2025 스프링 ‘월드 오브 랄프 로렌’ 런웨이 쇼와 함께 처음 등장했다. 토트백, 숄더백, 버킷 백 등 총 세 가지로 출시됐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백은 토트백이다. 이탈리아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부드러운 송아지가죽으로 제작해 매끄러운 질감을 자랑한다. 빈티지 자동차 핸들에서 영감받은 버클과 메탈 디테일의 나무 핸들이 포인트. 나무 소재의 특성상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것은 물론, 각기 다른 고유의 나뭇결 패턴을 지녀 가방 하나하나가 유일무이한 매력을 보여준다. 클래식을 향유하며 핵심적인 디테일을 더하는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도 엿볼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토트백 중앙에 자리한 벨트 디테일이 바로 그것. 디자이너의 취향이자 브랜드의 시그너처를 반영한 것으로 랄프 로렌 컬렉션의 헤리티지가 여실히 느껴진다. 토트백과 상반된 매력의 스몰 숄더백은 이번 시즌 토트백과 함께 핵심 디자인으로 꼽히며 콤팩트한 사이즈에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양 사이드에 더한 시그너처 벨트 디테일, 가방 상단부를 가로지르는 견고한 스티치, 부드러운 소재가 이루는 유동적인 실루엣 등 타임리스 아이템이라 칭해도 손색없는 모던한 디테일이 가득하다. 손에 가볍게 쥐어도 좋고 어깨에 툭 걸쳐도 좋다. 토트백부터 숄더백, 버킷 백에 이르기까지 ‘더 랄프’는 클래식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소재와 디자인, 컬러 등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을 발하며, 어떤 트렌드에 맞서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다. 문의 02-3467-6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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