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 of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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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 2024

에디터 윤자경


유럽연합(European Union)은 ‘진짜 유럽의 컬러를 맛보다!(Colours by Europe. Tastes of Excellence!)’ 캠페인을 전개한다. 다양한 토양과 원료, 생산 방식, 문화에 기반한 오랜 역사를 지닌 유럽연합 식음료의 진미를 발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으로,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얀 쿠브레 동교점을 방문하면 유럽연합에서 생산한 농식품의 특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얀 쿠브레 동교점을 방문해 유로피언 푸드 익스프레스(European Food Express)로 저마다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럽연합 미식을 경험해보자”

어떤 나라에 대해 더욱 깊이 알고 싶다면, 그 나라의 식문화를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유럽연합 생산자는 식품 안전은 물론, 품질까지 뛰어나면서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한 식음료를 제공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엄격한 생산, 가공, 포장 기준을 적용할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식음료는 전통에 기반한 고유의 맛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토록 특별한 유럽연합의 고유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에서 ‘진짜 유럽의 컬러를 맛보다!(Colours by Europe. Tastes of Excellence!)’ 캠페인을 전개한다.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얀 쿠브레 동교점을 방문하면 유로피언 푸드 익스프레스(European Food Express)에 탑승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유로피언 푸드 익스프레스 이벤트에서는 유럽연합에서 생산한 농식품의 특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쿠킹 클래스와 토크 세션을 마련한다. 다채로운 지형과 문화, 역사 덕분에 유럽에서는 여러 세대에 걸쳐 전통적인 방식으로 독특한 식음료를 생산해왔다. 가공육과 치즈, 채소, 올리브 오일, 와인에 부여되는 원산지 명칭 보호(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 PDO) 또는 지리적 표시 보호(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 PGI) 인증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특정한 재료를 활용해 해당 지역에서 생산한 농식품이라는 사실을 보증한다. 또 다수 제품은 유기농 생산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유럽의 식문화를 심도 있게 이해하고, 그 진미를 즐기고 싶다면 ‘유로피언 푸드 익스프레스’에 탑승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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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유럽
남부 유럽에서는 건조하고 뜨거운 여름 날씨와 쌀쌀하고 습한 겨울 날씨 덕분에 삼림과 초원, 그리고 지중해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 덕분에 치즈, 가공육, 과일과 채소, 올리브 오일, 와인, 페이스트리까지, 다양한 식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상징적인 치즈인 파르미자노 레자노(Parmigiano Reggiano) PDO, 그라나 파다노(Grana Padano) PDO는 세계적인 명성을 누린다. 키프로스산 할루미(Halloumi) PDO 치즈는 염소젖 또는 양젖에 민트를 첨가해 독보적인 맛을 자랑한다. 그리스에서 만드는 짭짤한 페타(Feta) PDO 치즈는 식욕을 돋우는 크레타산 플리토(Plyto´) 화이트 와인과 만나 절묘한 조합을 선사한다. 또 발렌시아(Valencia) 지역에서 재배한 쌀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파에야(Paella)의 기본 재료이며, 풍부한 풍미를 자랑하는 가공육인 초리소 리오하노(Chorizo Riojano) PGI의 원료이기도 하다. 몰타에서는 아몬드, 피스타치오, 대추가 잘 자라며, 포르투갈의 전설적인 디저트인 파스테이스 드 벨렝(Paste´is de Bele´m)은 전통적으로 가톨릭 수도승이 만들어왔는데, 그 기원이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스칸디나비아
그 어느 지역보다 변화무쌍한 스칸디나비아반도의 기후는 식품 제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깊이 있는 풍미를 자랑하는 식재료가 탄생할 수 있었다. 덴마크의 온화한 겨울과 서늘한 여름은 식용 뿌리와 호밀로 만든 빵, 돼지고기, 유제품 산업이 발달하는 데 일조했고, 크리미하고 적당히 부드러운 다나블루(Danablu) PGI 소젖 블루 치즈가 생산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그리고 핀란드의 토양과 강우 조건에서는 곡물이 잘 자라는데, 이를 재료로 완성한 빵과 페이스트리는 단연코 훌륭한 맛을 자랑할 수밖에 없다. 숲에서 식생하는 달콤한 베리류는 널리 사랑받는 블루베리 파이인 무스티카피라카(Mustikkapiirakka)를 포함한 많은 디저트 재료로 사용한다. 스웨덴에서는 겨울 추위 때문에 링곤베리를 곁들인 지역산 고기 요리가 발달했고, 오랜 베이킹 전통으로 호밀, 귀리, 밀로 만든 빵과 얇은 비스킷류도 발달했다. 널리 잘 알려진 카넬불라르(Kanelbullar) 시나몬 롤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발트해 연안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온난하지만 습한 발트해 연안 기후는 농업과 축산에 매우 적합하다. 라트비아에서는 수제 치즈 제조 전통을 바탕으로,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강렬한 풍미를 자랑하는 야니 치즈(Jaˇnu siers)를 탄생시켰다. 우유와 커드, 크림, 달걀, 캐러웨이 씨를 섞어 만드는 이 치즈는 오래전부터 하지에 챙겨 먹곤 했던 음식이다. 카르보나데(Karbonaˇde, 빵가루를 입힌 포크 커틀릿) 같은 육류 요리도 즐겨 먹는다. 리투아니아 호밀과 보리로 만든 흑빵과 꿀을 넣어 양조한 일종의 와인, 미드(Mead)는 1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음식으로, 고대 문화가 반영된 이 음식을 리투아니아에서는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찾는다. 또 에스토니아에서는 토종 돼지, 야생 돼지나 사슴 같은 수렵육과 함께 선명한 분홍빛 비트루트, 감자 샐러드인 로솔레(Rosolje)를 곁들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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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유럽
품질이 뛰어난 곡물, 채소, 과일이 잘 자라는 중앙 유럽에서는 훈제 햄, 절인 소시지, 바삭한 슈니첼, 부드러운 살코기를 아우르는 특별한 육류 제품 또한 발달했다. 여러 중앙 유럽 국가 음식의 전통은 수 세기에 걸친 역사를 자랑하는데, 특히 독일 뉘른베르크 브라트부어스트(Nu˙˙rnberger Bratwu˙˙rste) PGI 돼지고기 소시지와 유명한 수제 맥주가 대표적이다.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역에서 만드는, 약하게 간을 하고 살짝 훈제한 티롤러 슈페크(Tiroler Speck) PGI 햄도 잘 알려져 있으며, 상쾌하고 드라이한 그뤼너 펠틀리너(Gru˙˙ner Veltliner) 화이트 와인과 함께 즐겼을 때 먹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또 체코에서는 비옥한 땅에서 자란 신선한 채소로 전통 수프인 젤레니노바 폴레브카(Zeleninova´ pole´vka)를 만들어 먹는다. 폴란드에서는 여러 유럽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 속을 채운 양배추 잎 요리인 고웜프키(Gołabki)와 키에우바사(Kiełbasa) 소시지 같은 다채로운 요리가 탄생했다. 한편 슬로바키아의 산악 지대에서는 치즈와 구운 베이컨으로 감싼 감자 덤플링(bryndzove´ halusˇky)을 즐겨 먹으며, 이 요리는 같은 지역의 고유한 포도 품종으로 생산한 벨슈리슬링(Welschriesling) 와인과 완벽하게 어울린다. 슬로베니아의 소차(Socaˇ), 비파바(Vipava) 밸리는 피란스카 솔(Piranska Sol) PDO 소금, 슬로벤스키 메드(Slovenski Med) PGI 꿀 같은 특산품이 생산되는 미식 본고장이라 할 수 있다.


서부 유럽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아일랜드는 유럽에서 가장 비옥한 농지를 자랑하는 지역인 만큼 여러 식료품이 태동했다. 프랑스 미식 문화는 북동부의 버터, 남서부의 아르마냐크(Armagnac)와 트러플 같은 지역 특산물뿐만 아니라, 프랑스 전역에 걸쳐 생산되는 수제 치즈, 와인으로 대변된다. 벨기에는 감자튀김과 수도원에서 빚은 맥주, 전설적인 프랄린으로 만드는 최고의 초콜릿으로 유명하다. 룩셈부르크는 토종 식물군으로 만든 전통 뵈르(Beurre) 로즈 PDO 버터, 주로 머스터드와 함께 먹는 녹인 치즈인 카흐케이스(Kachke´is)로 잘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는 약간 짠맛이 나는 흰 아스파라거스 브라반처 발(Brabantse Wal) 아스페르주 PDO와 톡 쏘는 맛이 일품인 구다 홀란드(Gouda Holland) PGI 치즈, 달달한 스트룹 와플이 대표 음식이다. 아일랜드 푸른 목초지에서는 최상급 목초 사육 소고기 PGI가 생산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흑맥주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동부 유럽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은 동유럽 미식에는 속을 채운 양배추 요리, 파프리카를 곁들인 스튜, 코와츠키(Kołaczki) 쿠키까지, 다채로운 음식이 어우러진다. 향긋한 주니퍼베리 같은 흑해의 농작물이 훈제 햄과 소시지의 풍미를 돋운다. 불가리아에서는 유달리 향이 강한 허브가 잘 자라는데, 바질, 타임, 오레가노, 민트, 그리고 로즈 잼은 오랜 시간 지켜온 전통을 자랑한다. 크로아티아의 코미자(komizˇa) 플랫 브레드, 얇은 반죽 속을 근대와 양파로 채운 페이스트리인 소파르니크(Soparnik)같은 베이커리류는 높이 평가받는 음식이다. 헝가리도 굴라쉬, 지역산 자두나 살구, 체리를 발효시켜 만드는 스피리츠인 펄린커(Pa´linka) PDO로 못지않게 휼륭한 맛으로 칭찬받는다.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음식은 아주 흥미로운 신맛을 자랑하는 수프인 치오르바(Ciorbaˇ)인데, 레몬즙과 채소, 고기로 만든다. 루마니아에서 즐겨 마시는 페테아스커 레갈러(Feteascaˇ Regalaˇ) 와인과 훌륭한 조합을 자랑한다.


즐기세요, 유럽에서 왔습니다!
미식 여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풍성한 즐길 거리가 아직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9월 26일에서 29일까지, 얀 쿠브레 동교점에서 전개하는 유로피언 푸드 익스프레스에 탑승하면, 저마다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럽연합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진짜 유럽의 컬러를 맛보다!’ 캠페인은 다양한 토양과 원료, 생산 방식, 문화, 풍미에 기반한 유럽연합 식음료의 유구한 역사를 발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유럽연합이 한국에서 전개하는 캠페인이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캠페인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공식 SNS를 팔로하고 다가오는 이벤트에 관련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펼쳐질 #진짜유럽의컬러를맛보다 캠페인의 다채로운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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