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03, 2014
매일 1시간 동안 러닝 머신 위를 달리고, 6시 이후에 야식을 참아가며 한 달에 2kg 감량하기도 어려운 여성들에게, 일주일에 20분의 투자만으로, 혹은 진공 상태에서 걷는 것만으로 날씬해질 수 있는 최신 다이어트 솔루션을 <스타일 조선일보> 에디터가 직접 체험해본 후 상세히 소개한다. 여기에 안전하고 간단한 시술 몇 가지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보디라인은 드라마틱하게 달라진다.
Part 1 체형 교정을 위한 엑서프리 + 부종 개선에 탁월한 충격파 요법
엑서프리 체형 교정으로 셀룰라이트를 잡아라
무조건 걷고, 뛰고, 굶으면서 살을 빼기만 하면 전지현 몸매가 될까? 팔뚝이 울퉁불퉁해지고 등에 살이 쪄서 두꺼워지는 것 역시 모두 자세의 문제라면? 에디터 역시 작년 여름, 7kg을 감량하고 다행히도 지금까지 잘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 막무가내로 살을 빼는 것을 넘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는 생각에 비만 치료로 유명한 청담동 린 클리닉의 체형 교정 센터인 엑서프리를 찾았다. 지난여름 다이어트 트렌드를 이끌며 놀라운 인기를 얻은 병원에서 왜 체형 교정 센터까지 열게 된 걸까. 린 클리닉의 김정현 이사는 “시술만으로도 살을 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애초에 왜 그곳에만 지방과 셀룰라이트가 쌓였는지를 근본적으로 짚어봐야 합니다. 다리를 꼬거나 어깨를 움츠리는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틀어진 자세를 통해 근막염증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셀룰라이트의 씨앗이에요. 즉 체형을 바로 세우지 않는 한 셀룰라이트는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이미 생겨버린 셀룰라이트를 장비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제거하고, 그 진행을 멈추고 예방하기 위해 체형 교정 운동이 필요합니다. 보디라인이 아름다워 보이는 ‘황금 각도’를 찾기 위해서는 체형 교정이 필수입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에디터는 지난해 이곳에서 고주파와 체외 충격파 시술을 결합한 마네킹 필 시술을 받아 체중 감량에 성공했기에, 운동 처방으로 체형을 교정해준다는 엑서프리에도 기대가 컸다. 일단 호텔 피트니스 센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시설이 뛰어난데, 모든 치료는 1:1로 이루어진다.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제격. 이곳에서 가장 먼저 경험하는 것은 첨단 GPA 장비를 이용한 자세 분석. 서 있는 자세부터 걷는 모습까지 객관적으로 측정하는데, 결과는 상상 이상이다. 목이 앞으로 빠지는 거북 목 증후군과 골반 틀어짐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발목을 거의 이용하지 않고 발바닥 전체로 터벅터벅, 심지어 오른발만 팔자로 걷는 모습은 왜 한쪽만 신발이 닳는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이렇게 잘못된 생활 습관이 만들어낸 부정렬 증후군은 결국 셀룰라이트 형성으로 이어지고 매끄러운 보디라인은 남의 일이 된다. 보행 교정을 시작으로 코어 근육 강화 운동, 밸런스 운동, 필라테스는 물론 평소 앉아 있는 자세까지 꼼꼼히 짚어주는 전문 운동 처방사의 진단과 관리는 집중적이며 사소한 습관도 차트화된다. 막 걸음마를 떼는 아이처럼 뒤꿈치로 시작해 엄지발가락으로 힘이 이어지도록 걷는 연습을 하는데, 10분만 걸어도 어색하고 1시간 운동한 것만큼 땀이 난다. 쉽게 고쳐지지 않을 듯하지만 의외로 보행 교정은 연습한 만큼 효과가 있고, 엉덩이와 골반에 힘을 주며 걷는 법도 익히게 된다. 필라테스와 슬링을 통해 집중적으로 어깨 라인을 교정하는데, 신기하게도 단 2회 정도만으로도 어깨가 눈에 띄게 펴진다. 엑서프리 체형 교정 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처방은 일반적인 운동과 다르다. 운동의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형에 필요한 운동을 처방받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습득하고 인지한다. 뇌에 올바른 자세를 입력하는 것이다. 목적 없이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 러닝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실제 운동 시간은 1시간이지만, 각 종목별 운동 처방사와 번갈아가면서 부위별 운동을 하면 짧은 시간에 몇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빠른 체형 교정을 위한 시너지 처방, 체외 충격파
체형 교정에 더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체외 충격파다. 이 시술은 처음 받는 사람들에게는 그 이름처럼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는데, 시술받자마자 거짓말처럼 어깨와 다리가 순식간에 가벼워지기에 최근 연예인들에게도 인기다.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부종이 사라지는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체외 충격파 시술은 근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원리로 주사를 맞거나 외부적인 시술을 가하는 것이 아닌, 마치 물리치료처럼 피부 표면에 충격파 발생기를 문질러 시술 부위의 유착을 풀어주고 염증을 치료한다. 근육이 유착되고 움직임이 둔한 부위는 해당 부위에 흘러야 할 혈액과 림프의 움직임이 막혀 있어 그 부위에 피하지방이 고이게 된다. 체외 충격파를 이용해 이 염증을 빠른 속도로 치료하면 인대와 관절에 들러붙은 근육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급속 체형 교정이다. 일반적으로 엑서프리 운동만 4주 실시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를, 체외 충격파와 병행하면 1~2주 만에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시너지가 높다. 체외 충격파와 엑서프리로 자세를 교정해 관절이 열리면 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고여 있는 병든 살, 즉 셀룰라이트의 드라마틱한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만성적인 하체 부종으로 고생하던 에디터는 이 시술의 마니아가 되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체외 충격파는 일주일에 1회 시술 가능하며, 엑서프리 운동 처방은 일주일에 2~3회 4주 프로그램으로 체형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엑서프리 1시간 18만원, 체외 충격파 1회 30만원부터.
문의 02-3448-3332(린 클리닉) 에디터 배미진
Part 2 쉽고 빠른 하체 운동 하이폭시 + 매끈한 하체 라인을 위한 한방 바디 매선
저강도 유산소운동, 하이폭시로 하체 집중 공략하기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지난 2년간 제로에 가까운 운동량,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식생활,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더 찐다는 말을 위로랍시고 모든 술을 관대하게 받아들인 생활 습관은 복부와 허벅지에 2kg 가까운 지방 덩어리를 남겼다. 겉보기에는 그다지 티가 나지 않아 “네가 무슨 다이어트냐”는 말도 제법 듣는 편이지만 바뀐 몸 상태는 내가 가장 잘 아는 법. 아끼던 프린트 팬츠와 스키니 진을 멀리하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감지되었다. 일단 불어난 것만 해결하면 속이 시원하겠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만난 ‘하이폭시(HYPOXI)’는 하체에 집중된 셀룰라이트와 지방을 강도가 약한 유산소운동으로 해결하는 신개념 운동이다. 가장 빼기 어렵다는 하체를, 그것도 힘들이지 않고 뺀다는 콘셉트는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제안이 아닌가! 일찍이 전 세계적으로 40여 개국, 2천여 곳 이상의 스튜디오에서 40만 명의 회원이 경험하고, 로비 윌리엄스나 마돈나 등도 이용하는 검증된 운동이라는 점도 솔깃하다. 운동의 과정은 이러하다. 먼저 인바디 측정과 허리, 허벅지, 종아리 등 사이즈를 잰 후 담당 코치에게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기구를 처방받는다.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더몰로지’로 시작하는데, 20분 동안 누워 있기만 하면 셀룰라이트와 부종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지방이 잘 타는 상태로 만들어주는 기특한 운동. 코치의 도움을 받아 우주복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특수 수트를 낑낑대며 입고 누운 후 수트 안에 있는 공기를 완벽하게 빼 밴드로 단단하게 고정했다. 호스를 연결하면 4백 개의 압력 챔버망이 몸에 압력을 가하고 진공상태를 만들면서 피부 조직을 늘였다 압축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 다음은 볼록 나온 아랫배, 엉덩이, 허벅지 등 하체의 복합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진공 사이클 기구 ‘S120’으로 이어졌다. 심박과 온도 센서를 단 후 깔때기처럼 생긴 옷을 허리에 차고(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챔버에 들어가 진공과 압박이 번갈아 이루어지는 동안 사이클을 탔다. 밖에서 봤을 땐 우아하게 앉아 있는 듯 보이지만 안에서는 땀나게 페달을 돌리는 형국. 진공상태에선 그냥 자전거를 탔을 때보다 강도가 2~3배 높아지고, 6시간이나 효과가 지속되지만 힘들기는커녕 언제 30분이 갔는지 모를 정도다. 주의할 것은 2시간 동안 물만 마시고, 4시간 동안단백질만 섭취해야 한다는 점. 운동 전 반드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2주가 지난 지금, 식단이 무너져 정확한 결과를 말할 순 없지만 하체가 전반적으로 탄탄해졌다고 할까. 허벅지에 힘을 주면 근육이 갈라지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주 3회 2개월 24세션 2백40만원.
문의 02-3474-5275(하이폭시 청담 스튜디오)
완벽한 하체 라인을 만드는 바디 매선
하이폭시에 힘을 실어줄 바디 매선은 체내에 들어간 약실이 녹으면서 피부 아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생성되는 층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슬림한 라인을 만드는 시술. 뚱뚱하지 않고 탄력은 있지만 비키니를 입었을 때 적나라하게 보이는 허벅지 안쪽 셀룰라이트와 팬티 라인 위로 살짝 두드러진 부분만 해결하기에 적합하다. 지난해 얼굴에 녹는 실을 넣어 탄력을 끌어올리는 브이 리프팅이 만족스러웠던 터라 기대감이 컸다. 활처럼 늘어진 팔뚝, 층을 이루는 러브 핸들, 허벅지 등 셀룰라이트가 뭉쳐 지방이 자리 잡은 부위라면 어디든 가능하지만 하체에 올인한다는 심정으로 엉덩이부터 허벅지로 내려오는 라인, 종아리를 선택했다. 동백미즈한의원 정미림 원장은 “근육이 적지 않은 체형에 지방과 셀룰라이트가 골고루 발달했어요. 허벅지 앞쪽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곳과 무방비로 방치된 허벅지 안쪽 살, 무너진 히프 라인은 매선 침으로 끌어올린 후, 정체되어 있는 셀룰라이트가 흩어지도록 산삼 약침 주사를 맞는 게 좋겠네요”라고 진단했다. 약침 주사를 맞기 전에는 지방세포를 분해하기 쉽게 만드는 리포덤 초음파가 추가되었다. 마취 연고를 바르고 20분 후 시작하는데, 워낙 시술에 나약하기도 하고 긴장을 했던지라 뻐근한 통증이 이어졌다. 3~4일은 부기와 주사 자국이 동반되며, 하이힐을 신기도 어려울 만큼 종아리 근육이 땅겼다. 이 기간만 잘 버티니 부기가 점점 빠지면서 사이즈가 줄어드는 게 눈에 보였다. 2주 간격으로 네 번이나 받아야 하지만 여러 번 반복되는 따끔한 통증만 참는다면 예뻐진다니 아픈 게 대수랴. 전체적으로 살을 빼고 싶거나, 드라마틱한 효과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이 매선 요법이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운동을 하는데도 끝까지 없어지지 않는 셀룰라이트나 특정 부위의 지방을 수술이 아닌 시술로 해결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분명 만족할 만한 선택일 것이다. 바디 매선은 하체 운동을 함께 했을 때 더 효과를 볼 수 있기에 하이폭시를 병행하면 2개월 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부위별로 4회 기준 1백20만원~2백만원대.
문의 1644-4712(동백미즈한의원) 에디터 이예진
Part 3 일주일에 단 20분 마이크로 트레이닝 + 팔뚝 라인 잡는 클라투와 바디실
단 20분간의 투자로 6시간의 운동 효과를
길을 지나다 마주친 ‘일주일에 단 20분만 투자하세요’라는 마이크로 스튜디오의 광고 문구에 눈이 휘둥그레진 사람은 비단 에디터뿐만이 아닐 것이다. 단 20분만이라니. 이것은 혁신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하지만 한편으로 의구심도 들었다. 20분간의 운동으로 6시간 운동한 효과를 낸다는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한 달 남짓 남은 여름을 위해 몸매 관리가 시급하던 찰나, 이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마이크로 스튜디오 한남점에 방문했다. 먼저 트레이너와 상담을 통해 평소 운동량, 식습관, 운동 목적 등을 상세히 진단하고 트레이닝에 들어갔다. 마이크로 트레이닝을 일반 퍼스널 트레이닝이라고 생각하면 금물. 전선이 연결된 특수 수트를 착용하고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한다. 퍼스널 트레이닝,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을 섭렵한 에디터에게도 영화에나 나올법한 수트는 다소 생소했다. 탈의실에서 상하의 속옷을 모두 탈의한 채 몸에 착 달라붙는 전용 수트를 입은 뒤 물에 적신 저주파 특수 조끼와 밴드를 팔, 다리, 엉덩이 등 몸 곳곳에 착용했다. 특수 수트에 달린 전기 코드를 EMS 기계에 연결한 모습은 마치 SF 영화 속 요원과도 비슷하다. 마이크로 트레이닝은 100hz 미만의 미세 전류, 즉 저주파를 이용해 근육을 이루는 섬유질을 일정한 간격으로 자극해 운동 효과를 보는 운동법이다. 본래 근육을 포함한 인간의 신체 기관은 뇌에서 생체 전기라 불리는 신호를 받아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며 움직인다. 흔히 병원에서 저주파, 중저파, 고주파라고 불리는 다양한 시술은 이 생체 전기를 체내에 보내 치료와 재생 효과를 얻는 원리다. 마이크로 트레이닝은 그중 저주파를 통해 뇌에서 보내는 운동 신호와 동일한 자극을 근섬유에 전달하고 숨어 있는 깊은 근육까지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양손을 마주 잡은 준비 자세부터 시작한다. 본인에게 적절한 자극의 세기를 조정한 후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는데, 흡사 물리치료기를 전신에 부착한 듯 전류가 온몸에 퍼졌다. 서서히 펄스의 강도를 높이자 평소 그 어떤 고통도 잘 참는다고 생각했던 에디터의 입에선 외마디 비명이 흘러나왔다. 팔다리가 오징어처럼 후들거리고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듯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자칫 준비 자세가 흐트러지면 구부리고 있던 다리가 저절로 펴지니 정신을 집중하며 동작을 취해야 한다. 동작은 의외로 간단하다. 런지, 스쿼트, 팔굽혀펴기 등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자세별로 4초 운동과 4초 휴지기를 거치며 총 1백50번의 자극이 전달되는데, 전신의 큰 근육은 물론 기존의 웨이트트레이닝 방식으로는 운동하기 힘든 숨은 미세 근육까지 동시에 자극한다. 짧지만 길게 느껴진 20분간의 지옥 훈련이 끝나면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는다. 더불어 기분 좋게 근육이 땅겨 뿌듯한 성취감마저 든다. 효과는 운동 후 이틀 동안 찾아온 엄청난 근육통으로 더욱 실감했다. 2년 전 7개월간 열심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했을 때도 전혀 느끼지 못했던 엉덩이와 등의 근육통이 의자에 앉을 때마다 신음 소리가 나올 만큼 강렬하게 느껴졌다. 4주간의 체험 결과 확실히 엉덩이와 허벅지에 탄탄한 근육이 붙기 시작했다. 옆구리, 등 라인도 훨씬 매끈해졌다. 운동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엉덩이와 등, 다리 라인을 예쁘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짧은 시간 안에 이 정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일주일에 단 20분. 이제 ‘시간 부족’은 더 이상 핑곗거리가 되지 않는다. 1회 10만원(비회원가).
문의 02-749-2025(마이크로 스튜디오 한남점), 02-733-2025(마이크로 스튜디오 광화문 본점)
탄력 있는 팔 라인을 만들다
이런 것이 바로 나잇살이던가. 통통한 편이긴 했지만 탄력이 있어 날씬한 축에 속하던 팔 라인이 어느새 축축 처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운동을 해도 팔 라인은 되살아나지 않고 오히려 살이 붙어 고민이 날로 커졌다. 팔뚝 미니 지방 흡입으로 임신 후에도 팔만큼은 살이 찌지 않는다는 지인의 얘기에 귀가 솔깃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몸에 칼을 대는 두려움은 팔의 셀룰라이트보다 더 무섭기에 패스. 그러던 중 요즘 가장 트렌디하다는 WE 클리닉의 냉각 지방 분해술 클라투와 몸매를 보정하는 바디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다소 생소한 냉각 지방 분해술은 말 그대로 피부 속 지방세포를 영하 9℃로 얼려 지방을 서서히 파괴하는 시술이다. 매스, 주삿바늘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피부에 특수한 장비를 부착해 피하지방층까지 음압으로 빨아들여 냉각시키기에 통증 없이 지방 분해 효과를 볼 수 있다. 1회 시술로 두세 달에 걸쳐 지방 분해 효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체형에 따라 4주 간격으로 2~3회 반복 시술을 하면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모 유명 여배우가 온몸에 실을 넣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몸매 라인 보정에 효과적인 바디실은 처진 팔뚝이나 무릎, 허벅지를 매끈하게 가꿔주는데, 보톡스나 클라투와 같은 시술과 병행했을 때 효과가 배가된다. 이는 체내에서 녹는 실을 넣어 피부의 탄력을 더하는 원리로, 지방에 주사할 경우 셀룰라이트 분해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먼저 고민되는 팔 부위에 피부 손상을 막는 젤 시트를 붙인 후 클라투 기계를 양팔에 부착한다. 이때 서서히 팔 살이 빨려 들어가면서 냉각이 시작된다. 팔에 음압이 가해질 땐 마치 손으로 꼬집듯 피부가 땅기는 통증을 느꼈는데, 냉각이 시작되면서 차가운 느낌과 피부가 땅기는 뻐근한 느낌만 남고 특별한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다. 시술은 1시간 동안 진행되며 그 사이에 편안히 수면을 취하거나 책을 읽어도 좋다. 클라투 시술이 끝나갈 무렵 바디실 시술을 받았다. 냉각 마취한 상태라 주사로 콕콕 찌르는 따끔함은 있었지만 큰 통증은 없었다. 시술 후 검붉은 멍이 생기고 팔이 뻐근하면서 감각이 무뎌진 듯 얼얼한 느낌이 지속되었는데, 이는 1~2주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기 전 최소 2주 전에는 시술받기를 권한다. 아직도 지방이 분해되고 있지만, 2주 후부터 팔 라인에 조금씩 탄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과정이 2~3개월에 걸쳐 이루어진다고 하니 여름이 되었을 땐 팔 라인이 매끈해지지 않을까 한껏 기대가 된다. 클라투 부위당 1회 15만~30만원대. 바디실 부위당 1회 50만~1백만원대.
문의 02-518-0045(WE 클리닉) 에디터 권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