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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02, 2024

에디터 윤자경

빛, 투명성, 개방감. 이 세 가지 요소를 아우르면서 한국적 미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공간, 까르띠에 메종 청담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우아하고 아늑한 환대를 건넨다.
까르띠에 메종 청담은 언제나 청담동 럭셔리 리테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2008년 아시아 최초 까르띠에 메종으로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까르띠에 메종 청담은 2016년 레노베이션에 이어, 2022년 두 번째 레노베이션을 통해 까르띠에와 서울의 정신을 담았다. 까르띠에의 샴페인 골드 컬러에 ‘빛’과 ‘투명성’, 그리고 ‘개방감’을 강조하며, 건물 전체로 고스란히 들어온 자연광이 내부를 가득 채워 누구라도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환대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한옥 문살과 창호, 보자기 같은 한국 전통 공예에 기반한 내부 디테일로 까르띠에와 서울의 미학적 조화를 빚어내 눈길을 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6개 층으로 이뤄진 까르띠에 메종 청담에서는 까르띠에의 상징과 정신이 한국의 전통과 미감을 아우르는 창조적 표현을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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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The Culture of Design
프랑스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한국의 산수, 경복궁의 연못가를 유유자적 거니는 까르띠에의 상징 팬더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주하는 1층은 프랑스 태생 메종의 시각을 통해 한국적 미학을 새롭게 증폭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한국 산자락의 부드럽게 물결치는 선과 그러데이션으로 마치 까르띠에가 한국의 산수를 온화하게 품고 있는 듯하다. 까르띠에의 아이콘 컬렉션이 펼쳐지는 1층의 포커스 월에는 경복궁 향원정 연못가를 거니는 까르띠에의 상징 팬더가 자리 잡고 있다. 매화 꽃잎을 모티브로 한 문양이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듯한 파티나 벽면은 아티스트가 이파리를 하나하나 세심히 긁어내는 세심하고 정교한 기법으로 제작한 것이다. 크리스털 샹들리에는 연못에 피어나는 연꽃과 까르띠에 주얼리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플라워 모티브의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까르띠에의 첫인상이 담긴 층인 만큼, 곳곳에서 메종을 상징하는 디테일과 모티브를 섬세하게 수놓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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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How Far Would You Go for Love
2층은 2개의 대조적인 콘셉트인 한국의 대표 수종 소나무를 추상화한 요소와 까르띠에의 상징 팬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이국적이고도 특별한 무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크게 언약의 공간과 남성 컬렉션 공간으로 나뉘는데, 언약의 공간에는 태양 빛을 형상화한 천장의 무늬와 이에 대비되는 바닥의 카펫, 그리고 존 폼프(John Pomp)의 가볍고 서정적인 샹들리에가 만나 우아함을 더한다.
또 장인이 드라이플라워를 하나하나 작업해 특별 제작한 콘솔은 셀러브레이션을 위한 이 공간에 자연적 아름다움을 배가한다. 한편 남성 컬렉션 공간에서는 소나무의 푸른색을 다채롭게 표현하는 한편, 까르띠에의 상징인 팬더가 추상적인 패턴처럼 어우러지는 포커스 월이 대조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1층이 부드러움을 강조했다면, 2층에서는 한층 더 선명하고 대조적인 소재와 색감을 통해 새로운 까르띠에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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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Le Salon Prestige
한국적 문양과 소재에서 영감을 얻은 천장 및 벽체의 문양, 한국 산수의 아름다움을 유연한 선과 조명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인 3층에서는 가장 세련된 한국의 멋을 경험할 수 있다. 까르띠에 스타일과 창의적 비전을 담은 하이 주얼리를 만날 수 있는 이곳에는 특별 제작한 자개 모자이크 콘솔이 자리하는데, 모자이크 하나하나는 원석의 컬러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메종의 감각을 내밀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진정한 하이엔드를 보여준 것이다. 또 나무와 꽃 덩굴의 내추럴한 모티브가 흐르는 듯한 조명을 설치해 까르띠에의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이기도 한 자연이 하이 주얼리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3층 야외 테라스로 통하는 창문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고, 한편으로는 꽃이 겹쳐 있는 듯 느껴지는 에칭 글라스로 이루어졌다. 여기에 테라스 상부의 대형 베일을 통해 빛과 그림자의 유희가 펼쳐져 몽환적 느낌을 연출한다. 자연스러운 우아함이 느껴지는 이곳은 까르띠에의 하이 주얼리에 집중하기에 손색없는 공간이다.
5층, La Re′sidence
라 레지당스라 칭하는 이 공간은 한국을 상징하는 요소인 보자기를 까르띠에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메종 청담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이곳은 마치 보자기에 싸인 듯이 아늑한 무드를 선사하고, 공간을 자유롭게 재구성 할 수 있다. 4층과 5층을 하나로 연결한 높은 층고에 쏟아지는 자연광이 개방감을 선사하며, 유연한 곡선을 활용한 메자닌은 분위기와 배경을 조절할 수 있는 크고 긴 태피스트리를 골드 컬러로 그러데이션해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건물 외관 파사드의 루버에서 창문, 베일, 그리고 내부 커튼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레이어를 통해 독특한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는 바로 전통적인 보자기를 까르띠에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다. 모임의 규모와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재배치할 수 있는 베일로 둘러싸인 라 레지당스의 가운데에 자리하면 마치 보자기에 감싸인 듯한 아늑함과 편안함이 느껴진다. 공간의 유연성을 건축적 은유로 표현해 놀라움을 자아내는 이 공간에서 까르띠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크리에이터의 도시, 서울을 기반으로 창의적 영감을 주고받는 다양한 아트와 컬처 프로젝트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35 문의 1877-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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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메종 청담은 크리에이터들의 도시, 서울에 대한 까르띠에만의 헌사이자 화답이다”
by 까르띠에 코리아 김쎄라 사장

트리니티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트리니티 주얼리를 주제로 하는 12일간의 문화 축제
까르띠에가 10월 9일부터 20일까지 까르띠에 메종 청담 라 레지당스에서 ‘르 살롱 드 트리니티’를 진행한다. 트리니티 컬렉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트리니티의 의미를 조명하는 다양한 토크 세션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르 살롱 드 트리니티’는 파리를 비롯한 유럽에서 소규모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친교를 맺던 살롱 문화에서 영감받아 붙인 이름이다. 영화, 문학, 음악을 비롯한 각 분야 유명 인사와 전문가를 섭외해 트리니티 주얼리를 주제로 감성적, 미적, 학술적 요소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참석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상세 내용 및 참여를 위한 사전 예약은 별도의 예약 사이트(register.cartier.com/event/ko/trinity2024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까르띠에의 트리니티 컬렉션은 옐로·핑크·화이트 골드 소재의 3개 밴드로 이뤄진 디자인으로, 원형부터 쿠션 형태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인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트리니티는 사랑, 신의, 우정의 의미를 담아낸 메종의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으며, 까르띠에 메종 청담 라 레지당스에서 펼칠 또 다른 여정이 많은 이들에게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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