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06, 2015
에디터 권유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패션 월드에서 디자이너 톰 포드만큼 섹시한 남자가 또 있을까. 자신을 브랜드 광고 모델로 내세울 수 있는 디자이너는 그가 유일하다. 50대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매끈한 피부, 늘씬하고 곧은 몸매에 수염마저 섹시한 그를 닮은 매혹적인 톰 포드 뷰티 코즈메틱이 바로 여기 있다.
1 톰 포드 컬렉션 중 가장 관능적인 서머 룩을 연출해줄 ‘쏠레이 컬렉션’. 특히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골드 펄을 함유한 시머링 보디 오일은 시선을 뗄 수 없는 반짝이는 보디 피부를 선사한다.
2 패션 월드에서 가장 섹시한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톰 포드. 사진은 그 자신을 모델로 내세운 톰 포드 그레이 베티베 향수 광고 비주얼.
2 패션 월드에서 가장 섹시한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톰 포드. 사진은 그 자신을 모델로 내세운 톰 포드 그레이 베티베 향수 광고 비주얼.
화려한 부활의 주역, 톰 포드
1990년대를 지배한 관능적인 섹시 코드를 기억하는가. 여성의 볼륨을 극대화하는 피트한 라인의 수트와 허벅지를 드러내는 아슬아슬한 슬릿이 들어간 스커트, 무릎까지 올라오는 가죽 부츠까지. 이 관능적인 트렌드를 이끈 주인공은 내리막길을 걷던 패션 하우스 구찌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디자이너 톰 포드다. 그 당시 포르노그래피를 연상케 할 만큼 파격적이고 유혹적인 광고 속 구찌의 룩은 얼마나 센세이셔널했던가. 그가 선보인, 몸의 실루엣을 타고 흐르는 새틴 셔츠와 과감하게 컷아웃된 드레스, 우아하고 섹시한 벨벳 수트, 눈부시게 화려한 이브닝 웨어는 당시 상류층 여성의 화려한 모습을 대변할 만큼 아이코닉한 스타일이 되었고, 그 결과 불과 2억3천만달러 매출로 내리막을 걷던 패션 하우스 구찌는 30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수익성 높은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가장 구찌다운 스타일’로 회자되는 1990년대 구찌의 전성기를 이끈 톰 포드는 2004년 비록 구찌 그룹을 떠났지만, 자신만의 아이덴티티와 비전을 담은 브랜드 톰 포드로 그 명성을 이어나갔다. “나는 21세기 최초의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를 선보이고자 한다”라는 그의 말처럼 톰 포드는 자신을 그대로 복사한 듯 흐트러짐 없이 완벽하고 화려하며 럭셔리함의 극치를 이루는 남성복과 여성복을 선보인 것. 특히 화려한 주얼 장식과 매치한 아름다운 수트, 칵테일 드레스를 선보인 여성 컬렉션은 여자의 마음을 꿰뚫는, 그리고 여자가 가장 아름답고 매혹적으로 보일 수 있는 룩이라는 점에서 ‘여성을 배려한 최고의 컬렉션’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슈퍼스타 디자이너’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듯, 그가 만든 컬렉션 피스보다 런웨이가 끝난 후 피날레에 단 몇 분 등장하는 톰 포드를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더욱 설렌다고 말하는 패션 피플이 많을 정도로 패션 월드에서 그의 존재감과 두터운 팬덤은 상상 이상이다. 더불어 패션 필드를 넘어 뷰티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 그의 행보는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가 말하는 ‘아름다움’에서 완벽한 스킨과 매력적인 향을 부여하는 뷰티를 빼놓을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더욱 톰 포드 코즈메틱의 국내 론칭을 손꼽아 기다렸다. 왜냐고? 여자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톰 포드가 만든 화장품이라니, 사용해보지 않아도 매력적으로 변신한 나 자신을 상상할 수 있으니까.
3 청량한 비주얼로 풀어낸 톰 포드 네롤리 포르토피노 향수.
4 이보다 더 관능적일 수 있을까. 촉촉하게 젖은 머리, 붉게 상기된 두 뺨, 반짝이는 로즈빛의 입술로 유혹적인 룩을 완성한 쏠레이 컬렉션 광고 비주얼.
4 이보다 더 관능적일 수 있을까. 촉촉하게 젖은 머리, 붉게 상기된 두 뺨, 반짝이는 로즈빛의 입술로 유혹적인 룩을 완성한 쏠레이 컬렉션 광고 비주얼.
가장 아름다운 변신, 톰 포드 뷰티
자신의 이름을 건 여성복을 론칭하기도 전에 그가 먼저 선보인 것은 예상외로 향수였다. 현재 톰 포드 뷰티 매장의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향수 컬렉션만 보아도 그가 향에 얼마나 집착하는지 알 수 있다. 2005년, 그의 룩을 대변하듯 아주 대담하고 관능적인 ‘블랙 오키드’ 향수를 처음 선보였는데, 이는 단지 톰 포드가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도 품절을 거듭하며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 후 ?톰 포드 뷰티’라는 이름하에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프라이빗 블렌드 향수 라인과 대담한 컬러를 담은 립 제품, 그리고 매끈한 피부를 연출해줄 스킨케어 라인까지 추가하며 토털 뷰티 브랜드로 성장했다. 굳이 브랜드 로고를 보지 않아도 톰 포드 뷰티 제품을 골라낼 수 있을 만큼 정체성이 확실한데, 톰 포드 패션 하우스 특유의 센슈얼한 이미지를 그대로 담은 럭셔리한 블랙 & 골드 패키지가 단연 돋보인다. 더불어 립스틱과 아이섀도, 파우더 콤팩트 위에 새긴 TF 로고는 톰 포드 뷰티를 상징하는 섹시한 심벌이다. 패키지는 물론 텍스처, 성분까지 모두 톰 포드의 디렉션으로 완성되며 매장 인테리어와 서비스 방식까지 그가 지시한 대로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메이크업은 여성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라고 한 그의 말처럼, 톰 포드 뷰티 제품은 외모나 나이에 상관없이 여성 스스로가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무기다. 국내에는 작년에 론칭했는데, 그의 명성답게 매장을 오픈하는 첫날, 매장 앞에는 긴 줄을 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하루 백화점 내 모든 브랜드의 실제 매출을 분석한 결과, 톰 포드 뷰티가 매출 1위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을 정도. 최근엔 실제로 그가 사용하는 남성 스킨케어 라인이 대거 출시되었고, 5월에는 관능적인 서머 룩을 완성해줄 ‘쏠레이 컬렉션’을 출시한다. 자연의 컬러와 반짝임을 담은 아이 앤 치크 팔레트와 브론저, 로즈 톤의 립 컬러는 치명적일 만큼 매력적인 룩을 연출해준다. 더불어 화이트 패키지로 출시되는 한정판인 만큼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가장 아름다운 변신을 원한다면 1:1 맞춤형 럭셔리 뷰티를 제공하는 톰 포드 뷰티 매장을 방문해볼 것. 톰 포드 뷰티의 모든 제품은 갤러리아 명품관 WEST,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톰 포드 뷰티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440-2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