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ion of the Pi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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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 2015

에디터 권유진

글라이신은 193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바젤 페어에 참가하는, 무려 1백1년의 역사를 지닌 스위스 워치 브랜드다.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글라이신 워치는 직접 눈으로 보고 착용해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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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파일럿 워치의 대명사, 글라이신
시계 애호가들이 빈티지 시계에 열광하는 것은 유니크한 희소성과 더불어 오리지널 모델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때문이다. 글라이신을 대표하는 빈티지 컬렉션이자 제2차 세계대전을 함께할 만큼 전설적인 ‘에어맨’은 2015년 바젤월드에서 탄생 1백1주년 에디션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바젤월드에서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글라이신의 대표 컬렉션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 글라이신 CEO 스테판 렉은 애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브랜드 글라이신에 대해,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에어맨 컬렉션에 대해 입을 열었다.
Q1 글라이신을 처음 접하는 독자를 위해 글라이신을 소개해달라.

1914년, 시계 장인 유진 멜란이 스위스 비엔에 워치 팩토리를 설립한 이래로 꾸준히 최고의 시계를 만들어온 유서 깊은 스위스 메이드 워치 브랜드입니다. 오늘날 글라이신은 월드타이머와 항공 시계에 유니크한 디자인을 도입해 퀄리티 높은 시계를 선보이며 진정한 선구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Q2 글라이신은 긴 역사와 전통만큼이나 방대한 빈티지 워치 컬렉션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빈티지 워치가 트렌드로 급부상했는데 글라이신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지?

글라이신 에어맨 컬렉션처럼 수십 년간 아이코닉한 아이덴티티를 지켜온 빈티지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글라이신만의 큰 장점입니다. 이런 고유의 정체성이 트렌드로 함께 부각되는 것은 글라이신이 이 흐름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Q3 글라이신은 마니아층이 굉장히 두꺼운 브랜드다. 마니아들의 수준과 브랜드의 충성도를 평가한다면?

글라이신은 컬트 브랜드에 가까워요. 특히 에어맨 컬렉션만 수집하는 컬렉터가 있을 정도죠. 대표적으로 에어맨에 관련한 책을 펴낸 에어맨 전문가 앙드레 스티커스와 글라이신 전문가 엠레 카이리스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글라이신 마니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요.

Q4 글라이신에 입사해 처음 접한 시계는 무엇이며, 가장 사랑하고 즐겨 차는 시계를 하나 꼽는다면?

첫 글라이신 시계는 ‘에어맨 SST12’입니다. 이는 초음속 항공기 SST12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죠. 멀리서 보아도 에어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오리지낼리티가 있는 시계입니다. 글라이신의 제품 중 꼭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에어맨의 아이덴티티와 개성 있는 디자인을 결합한 ‘에어맨 에어파이터’를 꼽고 싶습니다.

Q5 올해 바젤 신제품 중 추천하고 싶은 워치 컬렉션은?

24시간 GMT 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한 ‘에어맨 DC-4’가 글라이신의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낸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오리지널 모델의 빈티지한 디자인을 살려 굉장히 멋스러워요.

Q6 생애 첫 기계식 시계를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글라이신 워치를 추천한다면?

글라이신 에어맨은 단순한 파일럿 워치가 아니라,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시계입니다. 특히 ‘에어맨 더블 트웰브’는 합리적인 가격에 멀티플 타임 존 시계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계식 시계에 입문하는 이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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