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holas 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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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4, 2018

(니콜라 보스, 반클리프 아펠 최고 경영자 겸 회장)


interview with_Q1 알함브라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아이콘이나 상징적인 제품에 대한 정의가 존재하지는 않지만 알함브라는 분명, 어느 날 아침 “좋아, 오늘 아이콘을 만들겠어”라고 결심하고 계획을 세워 바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되돌아보았을 때 무언가를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측면과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중요하죠. 장기적으로는 컬렉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요소를 점차 발전시키고 독창적인 시각에서 각기 다른 형태로 재탄생시킵니다. 과거의 디자인은 재출시하기 쉬운 경우도 많지만, 알함브라 컬렉션의 경우 시대를 초월한 모던한 감각과 감동을 주는 요소를 통해 더욱 특별해질 수 있었죠.


Q2 알함브라가 데일리 주얼리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은?

당시 패션계는 특별한 작품, 즉 오트 쿠튀르에서 레디 투 웨어로 변화하는 특별한 기류에 편승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하이 주얼리 브랜드가 패션계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했던 순간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하이 주얼리를 특별한 순간에만 착용하는 오브제가 아니라 여성의 삶에서 빈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일상적인 아이템으로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하이 주얼리가 어떤 방식으로 시대에 대응해나가는지가 매우 중요해진 것이죠. 우리가 그 혁신의 처음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누가 처음인지 중요하지는 않지만, 처음 변화의 물결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고, 아마도 거의 첫 주자였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Q3 알함브라의 디자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당시의 창의적인 환경에서 디자이너와 예술가는 인도와 모로코 문화에 심취했습니다. 이렇게 인도와 아시아의 문화가 뒤섞이면서 1950년대보다 다양성과 컬러, 유연함을 더욱 중요시하는 디자인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그 분위기는 알함브라 컬렉션의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알함브라를 대표하는 모티브는 서양에서는 아주 유명한, 아랍 건축양식 같은 형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과 한국, 일본 등지에서도 자연과 꽃을 추상적인 형태의 패턴으로 표현하곤 했죠. 지극히 우아하고 여성적이지만 동시에 강렬하고 기억에 남는, 그렇기에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상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극히 프랑스적이거나 미국적인 것’이 아니라 다양성과 불멸성이 그대로 유지되어 펜던트 디자인이나 브레이슬릿 디자인뿐만 아니라 무한한 변형의 기회가 내포되어 있는 구조적인 작품으로 변화해나갑니다. 알함브라는 하나의 디자인이 아닌 제품 컬렉션의 다양한 요소를 결합하고 표현하는 골드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징적인 컬렉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4 오랜 시간 알함브라가 사랑받아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관성을 가지고 오랫동안 유지되어 많은 사람을 매혹시키는 힘이 있어야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파인 주얼리로서의 가치와 진실성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저희가 보여드리고자 했던 핵심입니다. 탁월한 공예 기술과 전문 지식, 그리고 디테일 하나까지 주의를 기울이는 섬세한 테크닉과 변함없는 공예 기술, 지속적인 품질이 여러분이 특별한 하이 주얼리 작품에 기대하는 바이기를 바랍니다.


Q5 앞으로 알함브라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요?

모티브를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컬렉션과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메종 내에서도 알함브라의 가치는 원형 그대로 지켜낼 예정입니다. 컬렉션의 정체성 을 지키는 범주에서 2~3년 전에 작품을 출시했고, 시간이 흐른 뒤 새로운 컬러와 조합을 지닌 작품을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별한 전략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컬렉션이 지니고 있는 특성을 지키고, 전통적인 형태를 유지하는 방식을 이어갈 것입니다. 때로는 유머와 트렌드, 혁신을 결합해 시간을 초월하는 작품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컬렉션 본연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켜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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