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jestic Sce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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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3, 2014

에디터 고성연

‘계수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중국 계림. 아름다운 절경과 흥미로운 문화가 살아 있는 휴가지를 찾는다면 4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계림은 어떨까? 특히 계림에는 여행의 번거로움을 크게 덜어주는 시스템으로 유명한 클럽메드 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기에 매력적이다. 야불리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클럽메드 계림 리조트는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풍성한 먹을거리와 다채로운 활동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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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우리가 여행을 하고 낯선 것을 바라보고 체험하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인간성이 꿈꾸는 이상을 찾아가는 것이다. _by 헤르만 헤세
독일계 스위스인인 대문호 헤르만 헤세는 낯선 여행자가 되는 시간을 무척 사랑했다고 한다. 작가로서 명성을 얻은 뒤 안정된 생활에 권태를 느낀 그는 한때 1년에 5~6개월씩 긴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1세기가 흐른 오늘날의 숨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그처럼 훌쩍 여행을 떠나 찬찬히 돌아볼 수 있는 심적·시간적·금전적 여유를 전부 갖추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현대인들 중에서도 낯설지만 아름다운 타지에서 대자연과 호흡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대상을 바라보며, 인간이 일궈낸 문화의 가치를 영혼으로 흡수하며 사해동포주의에 대한 신념을 키운 헤세처럼 여행의 본질을 대하는 이는 분명 많을 것이다. 헤세는 한 책에서 “내 눈앞에 실제로 펼쳐진 산과 숲이 아름다운 그림책 속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변화가 많고 찬란한 것임을 보았다”며 여행을 예찬했는데, 이처럼 현실이 상상을 압도하는 빼어난 산과 숲을 자랑하는 곳이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바로 동양화 속 풍경을 무색케 하는 중국 계림이다.
자연과 문화가 맞닿는 매혹적인 여행지, 계림
중국 남서 지역 광시좡족자치구에 자리 잡고 있는 계림은 웅장함과 신비감을 겸비한 카르스트 지형 특유의 봉우리들과 유유히 흐르는 이강(The Li River), 아름답게 펼쳐진 계단식 논 등 어느 곳에 시선을 두더라도 감탄사를 내뱉게 하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계림의 산수는 천하 제일(桂林山水甲天下)’이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는가? 여행지 후보로 이곳을 점찍는다면 세계적인 프랑스 리조트 그룹인 클럽메드의 계림 리조트를 고려해봄직하다. 이 리조트는 무엇보다 계림의 수려한 경치와 독특한 문화유산을 조화롭게 체험하는 데 역점을 둔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일단 건물 자체가 드넓은 현대조각공원 내에 위치하기에 오가며 자연스럽게 1백50여 점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현지 아티스트들과 함께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아트 클래스(추가 요금 발생, 사전 예약 필수)를 경험할 수 있는데, 도자기 공예, 비즈 모자이크, 핸드메이드 비누, 중국 서예 등 그 분야도 다채롭다. 물론 바깥 풍경은 훨씬 더 예술적이다. 배를 타고 병풍처럼 펼쳐진 빼어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이강 투어’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 무대에서 펼쳐지는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수상 공연인 ‘인상유삼저’는 돈이 아깝지 않은(유료 서비스) ‘머스트’로 꼽힌다. 더불어 현지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세외도원과 외국인들의 거리인 웨스트 스트리트도 계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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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혀가 즐거운 내실 있는 리조트
보는 이를 압도하는 대자연과 문화의 만남이 인상적인 만큼 클럽메드 계림 리조트의 디자인도 이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호마(Homa) 객실동에 마련된 객실은 중국의 전통 스타일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디자인, 카르스트 지형에서 영감을 얻은 동굴 시리즈 등 총 5개의 디자인 콘셉트로,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또 계림의 풍광을 콘셉트로 한 코트야드(Courtyard) 객실동은 모든 객실에서 중앙 정원과 리조트를 둘러싼 산,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아무리 볼거리가 많더라도 식도락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법. 클럽메드답게 전 일정 뷔페식 식사가 제공되는 메인 레스토랑에서는 스촨, 광둥과 하이난 지역의 요리, 그리고 각국의 요리를 제공해 입맛과 취향에 따라 메뉴를 고를 수 있다. 중국 현지 별미를 체험할 수 있는 스페셜티 레스토랑도 마련되어 있고, 늦은 밤까지 운영하는 누들 바(Noodle Bar)에서는 중국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면 요리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오픈한 몽골리안 바비큐 레스토랑은 360도로 펼쳐진 리조트 외부 전경을 바라보며 여덟 가지 소스의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다.
부모도 아이도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세계로
사실 아무리 볼거리과 먹을거리가 많아도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부모는 힘겹기 마련이다. 아무리 눈앞에 절경이 펼쳐져 있다 해도 내 손발이 묶여 있으면 재미가 반감되기 마련이니까. 클럽메드 리조트의 강점인 키즈 클럽은 바로 이러한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이다. 이유식, 젖병 소독기 등 아기에게 필요한 용품을 제공해주는 베이비 웰컴 서비스부터 프티 클럽(만 2~3세), 미니 클럽(만 4~10세)으로 구성된 키즈 클럽에서 아이들은 연령대가 비슷한 각국의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프티 클럽은 유료 서비스). 클럽메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천후 도우미인 G.O(Gentle Organizer, 리조트 상주 직원)들이 아이들을 세심하게 보살펴준다. 어린아이들에게서 잠시 해방된 틈을 타 휴식을 취할 수도 있지만 도전해볼 만한 활동도 많다. 클럽메드 계림 리조트에는 중국의 문화와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랜드 스포츠가 마련되어 있다. 전통 무술 타이치, 마운틴 바이크, 공중그네, 줌바, 폴 댄스, 요가, 양궁, 암벽 등반, 골프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초보자를 포함해 수준별 강습이 준비되어 있다. 그 밖에도 피트니스, 농구, 발리 볼, 탁구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근사한 전망을 바라보며 수영을 할 수 있는 리조트 내 수영장은 중국 최초의 자연수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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