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 is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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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 2016

에디터 권유진

‘디자인’ 중심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워치메이킹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라도. 워치메이커 최초로 도입한 하이테크 세라믹, 착용감이 우수한 일체형 모노블록 케이스처럼 매 순간 착용하는 이를 고려한 라도의 시계는 언제나 실용적이고 인체 공학적이다. 이번 바젤월드에서는 소재와 디자인 면에서 ‘가벼움’을 추구한 라도의 신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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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놀로지의 선두 주자, 라도
짧게는 수십, 길게는 수백 년간 시계를 만들어온 워치메이킹 브랜드에는 자신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제품이 존재한다. 최초의 팔각형 다이얼, 기록을 깨는 초박형 무브먼트 등이 그 예다. 세계 최초로 하이테크 세라믹 워치를 탄생시킨 스위스 워치메이커 라도 또한 마찬가지. 1917년 스위스 렝나우에서 설립된 이후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와 혁신적인 소재 사용 등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선보이며, 수많은 워치 브랜드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긁힘 방지 특허 기술을 적용한 워치 컬렉션을 론칭한 이후 끊임없이 세라믹 워치를 연구·개발해온 이들은 1986년 ‘하이테크 세라믹’이라는 신소재를 시계 산업에 도입한 주인공이다. 18K 골드보다 10배 더 단단하면서 2.5배나 가볍고 생활 스크래치가 적은 세라믹은 시계 표면에 닿는 체온을 흡수해 착용 시 느껴지는 이질감과 알레르기를 최소화하는 소재. 이렇듯 다양한 장점을 지닌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는 라도가 개발한 모노블록 케이스와 만나 라도 하이퍼크롬컬렉션으로 완벽하게 승화되기도 했다. 시계 케이스가 완벽한 하나의 몸체를 이루는 모노블록 구조를 통해 다시 한 번 테크놀로지의 선두 주자임을 입증한 것. 라도의 하이테크 세라믹 워치는 1mm의 오차도 없이 수작업으로 설계된 뒤 1,000bar의 압력을 거쳐 1,450℃의 용광로에서 구워진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1,250비커의 강도를 자랑하는 라도의 하이테크 세라믹 워치가 완성된다. 유니크한 디자인과 최첨단 소재로 무장한 라도는 2016년, 최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따라 ‘가벼움’을 추구하며 보다 절제된 디자인과 얇은 외형의 워치 컬렉션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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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의 가벼움을 전한다
라도는 ‘언제나’라는 정의 아래, ‘아름다운 디자인, 편안한 디자인, 영원한 디자인’을 추구해왔다. 극도로 단순화된 유선형의 실루엣과 모던한 디자인, 실용성을 강조한 혁신적인 신소재 사용 등을 통해 그들의 철학을 읽을 수 있다. 최근 라도는 디자인 발전을 도모하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렌드 예측 전문가 리더바이 에델쿠르트와 손잡고 특별한 디자인 워치를 선보였다. 자신의 신작 <가벼움을 디자인하다(Designing Lightness)>를 통해 가벼움을 추구하는 오늘날의 디자인 세태를 이야기한 그녀는 깃털처럼 가벼운 의상과 얇고 절제된 워치에 대한 요구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전 세계에서 컬렉팅한 오브제와 라도 컬렉션을 함께 배치하는 큐레이션까지 맡아 독창적인 비주얼을 연출한 그녀의 예견대로, 라도는 올해 ‘가벼움’에 집중한 모습. 그 주제에 가장 충실한 모델은 바로 ‘트루 오픈 하트’ 워치다. 가장 눈에 띄는 디자인 포인트는 반투명한 다이얼! 0.2mm의 얇은 자개 다이얼 안으로 무브먼트가 은근하게 드러난 모습은 마치 손목 위에 오로라가 내려앉은 듯 신비로운 오라를 발산한다. 매트한 무광의 블랙 또는 화이트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에 80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에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아쉽게도 5백 개 한정판이다. ‘단순한 것이 더욱 아름답다’는 진리를 아는 세련된 현대인에게는 ‘하이퍼크롬 울트라 라이트’가 제격이다. 젠(zen)을 콘셉트로 한 시계로 인덱스가 전혀 없는 다이얼과 미니멀한 디자인, 딥 그레이 컬러가 모던한 스타일을 완성하기에 그만이다. 게다가 무게는 겨우 56g. 신소재를 이끄는 선두 주자답게 새로운 소재 개발을 감행한 결과다. 우주 항공 산업과 자동차 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실리콘 니트라이드와 경화 티타늄 인서트, 부식과 마모로부터 무브먼트를 보호하는 역할을 겸하는 알루미늄 에보시가 무게를 낮춰 초경량을 가능케 한 보석 같은 소재들이다.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하이퍼크롬 1616’은 디스커버리 정신에 바치는 송가다. 1616년 2명의 네덜란드 상인이 남미 최남단에 위치한 케이프 혼을 발견한 지 4백 년이 되는 것을 기념한 컬렉션. 특수 경화 처리한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경도를 3배 가까이 높임으로써 스크래치에도 강하고, 46mm 사이즈의 대담하게 각진 케이스에 슈퍼루미노바 처리한 핸즈와 100m 방수 기능을 담아 실용성 또한 높였다. 하이퍼크롬 1616이 강인함과 무게감을 전한다면 ‘트루 컬러’ 컬렉션은 포멀 룩이나 비즈니스 룩에 매끈하게 연출되는 가벼움과 스포티함을 발산하는 경쾌한 타임피스다. 기존 순백의 화이트, 스모키 그레이, 메탈릭 플라스마, 초콜릿 브라운에 이어 딥 블루와 다크 그린 컬러를 추가해 총 일곱 가지 컬러 팔레트를 완성했다. 이처럼 다른 어떤 브랜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한 아름다움과 편안한 착용감, 독보적인 하이테크놀로지는 라도가 수많은 마니아를 확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문의 02-3149-9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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