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ary Sc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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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4, 2013

에디터 권유진

수년, 혹은 몇 세기에 걸쳐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전설의 향수가 있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향과 오랜 역사, 그리고 아름다운 이야기와 멋을 지닌 뷰티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향수를 소개한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불가리 블루 옴므’는 10년 넘게 국민 향수라고 불릴 만큼 큰 인기와 사랑을 받아온 불가리의 대표 남성 향수. 차갑고 스파이시한 진저와 매력적인 타바코 꽃, 무게감이 느껴지는 샌달우드, 머스크의 조화로 유혹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향이 특징이다(50ml 8만7천원).

에르메스 깔레쉬’는 1961년 탄생한 최초의 에르메스 향수로, 브랜드의 심벌인 ‘마차’의 프랑스어 ‘깔레쉬’라는 단어를 이름으로 부여했을 만큼 브랜드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은 향수다. 세련되고 우아한 여성을 상징하기 위해 장미, 아이리스, 만다린 등의 향을 조합해 섬세하고 관능적인 향을 완성했다(100ml 18만8천원).

메이 로즈 앱솔루트와 재스민 앱솔루트를 메인으로 해 강렬하고 오리엔탈적인 향을 발산하는 ‘디올 쟈도르 로르’. 1999년 출시 이후, 골드 링을 장식한 가늘고 긴 보틀 디자인이 브랜드의 시그너처로 자리 잡았을 만큼 여러 번의 한정판으로 재해석해 선보이기도 한 브랜드의 대표 향수다(40ml 19만7천원).

파우더리한 플로럴 계열 향의 ‘겐조 플라워바이겐조’는 여성 향수 카테고리 중 가장 꾸준히 판매된 스테디셀러 향수로, 보틀 안에 피어난 빨간 꽃 한 송이는 이제 브랜드의 상징이 되었다. 파우더리한 플로럴 향이 순수하면서 관능적인 여인을 표현해 어느 연령대에서나 인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50ml 9만6천원).

1921년 탄생한 샤넬의 첫 번째 향수, ‘샤넬 N°5’. 향수의 역사는 이 제품을 기점으로 해 전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센세이셔널했던 여성 향수다. 일랑일랑, 재스민, 5월의 장미 등의 풍부한 플로럴 향과 인공 향인 알데하이드를 결합해 우아하고 매혹적인 향취를 발산한다(50ml 1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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