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kit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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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01, 2010

에디터 권유진 | photographed by yum jung hoon

킬힐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플랫 슈즈로 ‘꼬마’ 취급받았던 아픈 기억은 잊어라. 힐의 날씬한 셰이프는 그대로 유지하되 3~5cm 정도의 낮은 굽을 적용한 키튼 힐은 키가 큰 사람에게도, 작은 사람에게도 환영받을 슈즈다. 이번 시즌 핫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키튼 힐 컬렉션.


퍼스트 레이디들이 선택한 3~5cm 높이의 키튼 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꾸 높아지는 킬힐 트렌드에 지쳤다면, 이번 시즌 핫 트렌드로 급부상한 키튼 힐을 눈여겨보자. 키튼 힐은 앙증맞은 새끼 고양이를 뜻하는 키튼(kitten)과 힐(heel)의 합성어로, 날씬한 힐 모양은 그대로 유지하되 높이가 3~5cm 정도 되는 낮은 굽의 힐을 말한다. 이는 킬힐처럼 보디의 각선미를 살려주지는 않지만,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킬힐과 플랫 슈즈의 장점만을 혼합해놓았다고 생각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앞코가 뾰족한 클래식한 디자인의 키튼 힐은 실제 미셸 오바마, 카를라 브루니 등 퍼스트 레이디들이 자신의 큰 키를 고려해 애용하고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만큼 짧은 길이의 팬츠나 스커트에도 잘 어울리지만, 무릎 길이의 미디 스커트나 하프 길이의 정장 팬츠에도 쉽게 매치할 수 있다. 또 키튼 힐 특유의 여성스러운 느낌은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원피스를 즐겨 입는 사람에게도 제격이다. 단, 키튼 힐을 고를 땐 자칫 투박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화려한 장식의 디자인은 피하고 가급적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날렵한 앞코가 도시적인 그레이 컬러 키튼 힐 펌프스. 1백86만원 마놀로 블라닉.

발등의 펀칭 디테일이 돋보이는 브라운 컬러 파이톤 소재 키튼힐 슈즈. 90만원대 지미추.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페이턴트 소재 키튼 힐 슬링백. 70만원대 프라다.

리본 디테일이 여성스러운 퍼플 컬러 키튼 힐 슬링백. 50만원대 살바토레 페라가모.

커다란 리본 장식이 돋보이는 스웨이드 소재의 핑크 컬러 키튼 힐 펌프스. 27만8천원 수콤마보니.

고급스러운 앨리게이터 소재의 청록색 키튼 힐 슈즈. 89만원 폴 스미스.

 


마놀로 블라닉 070-7731-0070, 지미추 02-3444-1708, 폴스미스 02-3447-0287, 프라다 02-3218-5331, 살바토레 페라가모 02-2140-9642, 수콤마 보니 02-344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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