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vative Mov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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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6, 2013

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열정과 장인 정신, 디자인과 기능의 조화를 핵심으로 삼는 해밀턴. 올해 바젤 월드에서 선보인 새로운 무브먼트 두 가지는 해밀턴의 정수를 담고 있다. 브랜드의 비전을 보여주는 2개의 심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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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미래의 시간을 따라서
189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에서 창립한 해밀턴. 미국인의 개척 정신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신 스위스 무브먼트 기술을 접목한 시계를 선보이는 해밀턴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4백여 편의 영화에 제품을 출연시키며 할리우드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고, 항공 역사와 그 발자취를 같이하며 항공 워치 브랜드로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해밀턴에서 그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유니크’한 디자인이다. 타 브랜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드라마틱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디자인의 워치 컬렉션을 선보이는데, 이 원동력은 바로 꾸준히 새로운 무브먼트를 개발하는 데 있다. 의미 없이 외부적으로 화려한 디자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무브먼트 구조 자체를 독특하게 고안해, 시간을 표시하는 방법 자체에 특별함을 부여하기에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별한 워치를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무브먼트를 선보인다는 것, 그리고 그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해밀턴은 브랜드 고유의 유니크한 정체성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새로운 무브먼트를 개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 결과가 바로 올해 선보인 H-20-S와 H-12 무브먼트다. 이보다 먼저 2011년에 선보인 60시간 파워 리저브 무브먼트인 H-21과 H-31은 이미 해밀턴의 다양한 베스트 컬렉션 제품에 탑재되어 있는데, ETA 7753/7750 크로노그래프 밸주 무브먼트에서 유래한 모델이다. 배럴과 메인 스프링까지 새롭게 고안했기에 더욱 정교하다. 또 파워 리저브를 기존의 42시간에서 60시간으로 늘려 신뢰도와 정확성을 극대화했다. 오토매틱 브리지 장치에 해밀턴을 상징하는 특별한 장식을 적용해 더욱 강렬한 느낌을 준다.
해밀턴의 새로운 심장, H-20S와 H-12
앞서 설명한 기존의 무브먼트인 H-21과 H-31에 이어, 올해 바젤 월드에서 정확성을 높인 새로운 무브먼트, H-20-S와 H-12를 선보였다. 먼저 H-20-S 무브먼트는 장인 정신과 정확성을 결합한 스켈레톤 무브먼트다. 무광 처리한 개방형 로터를 통해 각 부품에 새긴 복잡한 H 패턴 등 현대적인 디자인은 무브먼트 본연의 정밀성을 돋보이게 한다. 이 무브먼트는 올해 선보인 재즈마스터 뷰매틱 스켈레톤의 여성용과 남성용 버전에 장착되어 첫선을 보인다.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오픈 다이얼 디자인의 워치에 담겨 있는 H-20-S 무브먼트의 모습은 멋진 배럴 드럼과 메인 브리지가 표현하는 시간의 미학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해밀턴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귤레이터 무브먼트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이 바로 H-12 무브먼트다. 1890년 ‘철도의 정확성에 기여한 시계’로 잘 알려진, 해밀턴을 상징하는 레귤레이터 컴플리케이션을 모티브로 하며 정확성을 극대화하고 현대적인 요소를 더한다는 목표로 만들게 된 것이 H-12 무브먼트인 것이다.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독창적인 방법을 창조해 시계 제조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무브먼트이기에 기능적인 면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독창적이다. 각각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리 배치한 시계 침 3개의 모습은 물론, 중앙에서 벗어난 시침과 초침이 비대칭을 이룬 혁신적인 디자인은 해밀턴의 심장이자 핵심이라 할 만하다. 문의 02-3149-9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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