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of F/W Run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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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01, 2025

에디터 김하얀, 신정임

트렌드의 시작점인 런웨이에서 짚어본 일곱 가지 굵직한 남성 백 & 슈즈 트렌드.

Saint Laurent

Dolce & Gabbana

Burberry

MM6 Maison Margiela


GO HIGHER
여성의 전유물이던 롱부츠가 남성 컬렉션을 점령했다. 버클 디테일이 가득한 미디 부츠를 선보인 돌체앤가바나, 승마 부츠를 연상시키는 버버리, 과감한 절개와 스티치가 조화를 이루는 청키한 블랙 부츠를 등장시킨 MM6 메종 마르지엘라 등이 있다. 그중 생 로랑은 여성들 사이에서 고난도로 통하는 사이하이 부츠를 모델들에게 매칭하고 런웨이에 과감히 내세웠다. 잘 재단된 포멀한 수트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사이하이 부츠의 조합은 강렬하게 각인되기에 충분했다. 소위 패션은 기세라고 하지 않나. 부츠 길이에 한계를 두지 말고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과감하게 시도해보자.



Dolce & Gabbana

Louis Vuitton

Hermès

Fendi


SUPER BIG VS MICRO MINI
양극단을 오가는 패션계의 레이더가 미니 백과 빅 백으로 향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앙증맞은 미니 백인가, 실용성과 더불어 타고난 존재감을 발휘하는 빅 백인가. 선택은 본인 몫이지만, 공통점은 하나. 불필요한 장식은 기꺼이 배제하고 오로지 크기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돌체앤가바나는 노출된 지퍼와 길게 늘어뜨린 숄더 스트랩만으로 토트백을 완성했고, 에르메스는 버킨 백을 상징하는 장식적 요소를 삭제하고 그 자리를 스크린 프린팅으로 대신하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반면 루이 비통, 디올,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한 손으로 가릴 만한 마이크로 미니 백을 선보였으며, 펜디는 룩과 백의 컬러를 통일하고 소재의 질감 차이를 두어 미니 백의 기품을 강조했다.



Gucci

Gucci

Dior Men

Louis Vuitton


OPEN THE BACK
뮬의 제2 전성기가 도래했다. 착용하기 쉬운 오픈된 뒤꿈치는 색다른 멋을 선사한다. 로고 하나로 명료하게 강조하거나 로고로 신발 전면을 장식했으며, 슬리퍼 스타일의 디자인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데님, 스웨이드, 벨벳 등 소재도 꽤 다양한 편. 방한을 생각한다면 두꺼운 양말은 필수다.



Hermès

Prada

Miu Miu

McQueen
POINT OF YOU
하늘을 찌를 듯한 포인티드 토 슈즈의 인기가 심상찮다. 올가을 슬림한 아이템이 대거 쏟아졌는데, 극단적으로 뾰족한 앞코와 가냘픈 실루엣이 특징인 맥퀸, 웨스턴 스타일의 앵클부츠를 선보인 프라다가 가장 좋은 예다. 날렵한 셰이프가 부담스럽다면 바지 길이를 길게 늘려 신발의 절반을 가리는 선택을 한 미우미우 런웨이를 참고해도 좋다.


Giorgio Armani

Louis Vuitton

Moschino

Louis Vuitton
THE BACKPACKING
사이즈는 무조건 크게, 포켓 디테일은 선택이다.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앞다퉈 백팩을 내세우고 있다. 큼직한 두 포켓을 가방 전면에 배치한 루이 비통을 필두로 매듭 디테일의 백팩을 뽐낸 모스키노, 지퍼 포켓을 가미한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있다. 토트백을 다루듯 손에 살포시 들고 캣워크 하는 모델은 인상적이기까지 하다. 두 손에 자유를!


Rick Owens

Burberry

Gucci

HOLD LIKE THIS!
사이즈와 형태 모두 상관없다. 무심한 듯 분방하게, 가방은 무조건 손에 움켜쥐는 것이 스타일링 팁이다. 설령 무게가 나가더라도 편안한 듯 연출하는 법도 잊지 말자.


Burberry

Valentino Garavani

Louis Vuitton

Valentino Garavani

Celine

Prada
PATTERN PARADISE
레오퍼드, 플라워, 도트, 체크 등 다채로운 패턴의 슈즈가 런웨이를 풍성하게 채웠다. 돌체앤가바나와 루이 비통은 강렬한 레오퍼드를, 프라다는 플라워 프린트를 수놓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센슈얼한 파이톤 소재를 선택한 셀린느, 하운즈투스 체크를 비롯해 동그란 스터드 장식을 도트 패턴으로 완성한 발렌티노가 있다.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모노톤의 가을, 겨울 분위기를 환하게 밝혀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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