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ly Woo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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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5, 2013

‘2013 월드 울 레코드 챌린지 컵’ 행사가 지난 4월 홍콩에서 열렸다. 이 대회의 창립 주체이자 이탈리아의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로로피아나(Loro Piana)’는 세계 최고의 천연 재료이자 가장 우수한 메리노 울을 공급하는 브랜드로서,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 생산하는 가장 우수한 파이버를 보증하고 지원하며, 이 명예로운 생산자들에게 영예와 자부심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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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울을 얻기 위한 로로피아나의 열정과 노력
몸을 감싸는 최상급 울이 선사하는 부드러운 느낌은 가히 천사의 손길과 같다고 표현할 만하지 않을까. 모든 섬유의 다이아몬드라고 일컬어도 손색이 없는 고귀함을 지닌 ‘레코드 베일(Record Bale)’은 세상에서 가장 질 높은 최상급 울 원단을 의미한다. 마치 희귀성 있는 보석과도 같은 레코드 베일은 전통적으로 최고의 메리노 울(Merino Wool)을 생산하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등 세계에서 모인 울 중에서 최고 등급의 울을 모아 베일(bale, 가벼운 것을 단단히 다져 크게 묶은 더미)로 만든 것이다. 레코드 베일은 매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경매를 통해 선정하며 9백30여 가지의 테스트를 통해 이를 통과한 울만이 레코드 베일이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1997년 이래 로로피아나는 소비자들에게 최고급 원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레코드 베일을 구매했고, 2000년 최고의 원재료를 얻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사육자들을 지원하고자 이 대회를 도입했다. 더욱 질 높은 울을 얻고자 열린 이 대회는 울의 퀄리티에서 혁신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첫 번째 대회의 레코드 베일은 올해보다 3미크론이나 더 두꺼운 13.1미크론이었다. 매년 전년도에 생산된 최고의 오스트레일리아 베일과 최고의 뉴질랜드 베일을 선정해 ‘Superfine Wool Growers’ 협회의 회장과 ‘New Zealand Stud Merino Breeders’ 협회의 책임자를 포함한 권위 있는 심사위원들이 각 베일의 정확한 무게, 길이, 끈기 등이 규정에 맞는지 심사한다. 챌린지 컵은 가장 우수한 두 가지 베일 중에서 결정된다. 만일 지금까지 생산된 것 중 가장 우수하고 얇은 파이버라면 ‘월드 레코드 베일(World Record Bale)’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로로피아나는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된 월드 레코드 베일을 구매해오고 있으며, 다음번의 가장 얇은 울 베일(월드 레코드 베일)을 구매하기 전에는 앞서 나온 레코드 베일 파이버를 패브릭으로 만들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베일은 최고급 울의 아이콘으로 매우 귀중히 여겨진다. 진정한 전문가에게만 제공되는 40여 벌의 수트는 150m의 최상급 레코드 베일로 만든다. 최고급 디자인은 올해의 베일이라는 기록과 파이버의 출처, 우수함을 보여주는 특별한 라벨로 차별화한다. 올해 월드 레코드 베일 타이틀은 뉴질랜드의 린디스 리지스(Lindis Ridges, 캔터베리 중부)의 농장주 안나 엠머슨이 차지했으며, 2012년 생산된 울 중 10.1미크론이라는 기록으로 가장 미세한 울로 선정되면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생산자들의 프로 정신과 열정, 특별한 기술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10년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질 높은 슈퍼파인 울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로피아나의 CEO, 피에르 루이지 로로피아나 회장의 축하 인사는 그 타이틀의 의미를 가장 잘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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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하지 않는 최고의 퀄리티, 로로피아나
로로피아나는 타협하지 않는 최고의 퀄리티를 제공하며 럭셔리 마켓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해왔다. 6세대에 걸친 긴 세월을 지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캐시미어 제품 생산자로 성장했으며, 동시에 고품질의 메리노 울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바이어로 성장했다. 로로피아나 가문은 19세기 초, 트리베로(Trivero)에서 모직물 판매로 사업을 시작했다.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발세시아(Valsesia)로 근거지를 옮겼으며, 기술과 제품 혁신의 신념을 지닌 피에트로 로로피아나(Pietro Loro Piana)의 노력으로 1924년 4월 24일 현재의 회사가 탄생했다. 1941년에는 피에트로 로로피아나의 조카인 프랑코(Franco)가 그 뒤를 이어, 전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패션 업계에서 남녀 의복 직물 제조업체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유럽과 미국, 일본 등지에 양질의 모직과 고급 캐시미어 제품을 공급해왔다. 1970년대 이후에는 프랑코의 아들인 세르조(Sergio)와 피에르 루이지(Pier Luigi)가 아버지의 경영권을 물려받아 3년마다 교대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4월, 홍콩에서 대회가 끝난 직후 직접 만난 피에르 루이지 회장은 최상급 울 생산의 조력자로서, 또 최상급 울을 공급하는 로로피아나의 CEO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로로피아나는 최고의 울을 공급하는 브랜드입니다. 더 이상의 미사여구로 브랜드를 포장하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최고의 울을 공급한다는 건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최고의 울을 공급함으로써 그 울을 소비하는 베스트 고객을 창출해냅니다. 그들은 단순히 패브릭이 아니라 가치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최고의 울을 생산한다는 건 자연을 보호하는 것과도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죠. 청정 지역에서 자란 양에게서만 최고의 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생산자들과의 인간적인 관계, 거부할 수 없는 대자연의 힘. 그것이 인간과 자연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가치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감 넘치는 그와의 대화를 통해 로로피아나가 가고자 하는 미래는 물론, 과거와 현재까지 한눈에 읽을 수 있었다. 최고를 향한 노력, 열정과 자신감,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품격 있는 소통. ‘2013 월드 울 레코드 챌린지 컵’은 럭셔리 브랜드의 의미 있는 행보를 확인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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