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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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01, 2019

에디터 장라윤

손맛이 살아 있는 모자
자연의 아름다움과 장인 정신, 그리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호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헬렌 카민스키가 고객 이벤트를 진행했다. 호주 시드니 스튜디오에서 마스터 장인 개리 비숍이 직접 방문해 행사 당일 제품 구매 고객에게 직접 제작한 미니 사이즈 시그너처 햇을 선물한 것. 한국을 방문한 개리 비숍에게 세 가지 질문을 건넸다.















Q 멋을 아는 사람들의 수공예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다. 자부심이나 사명감이 있을 듯한데?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스리랑카에 있는 수많은 장인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전수해나가는 과정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하나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수 개월을 소모하는 일. 명맥을 이어가며 이를 보전하는 데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Q 여름이면 정말 다양한 브랜드에서 스트로 햇을 선보인다. 헬렌 카민스키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겉모습을 보고 스트로 햇, 즉 밀짚모자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는 라피아를 사용한다. 지푸라기는 건조하고 물에 취약하기 때문에 저렴하지만 모양을 유지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쉽게 파손된다. 우리는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 방법으로 마다가스카르에서 라피아 야자수 잎을 수확한다. 라피아는 유연하고 탄력이 있어 장인들이 라피아 섬유를 꼬거나, 코바늘로 떠서 오랜 기간 아름다운 모양이 유지되도록 한다. 20년이 넘은 모자를 가져오는 고객도 있다. Q 국내 고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과 관리 방법은? 모자를 고를 때 얼굴형을 고려하면 좋은데, 얼굴이 둥글고 체형이 아담하다면 챙이 짧거나 중간 정도인 모자를 추천한다. 이번 시즌 제품 중에는 테소로(Tesoro)가 적합하다. 모자를 착용하지 않을 때는 크라운(모자의 둥근 부분)과 브림(챙)이 상하지 않도록 모자 전용 박스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라피아는 자연 수지를 함유해 통풍이 잘되어야 하며, 직사광선이나 습기는 피해야 한다. 만약 여행 시 사용할 모자가 롤러블 모델이라면, 말아서 그대로 러기지로 운반하면 된다. 모양이 조금 틀어졌을 때는 약간의 스팀을 가하면 처음 모양으로 돌아간다. 물론 장기 보관 시에는 말아두지 않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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