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 2023
한국의 젊고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나래를 펼치는 데 보탬이 될 만한 또 다른 플랫폼이 최근 탄생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펜디가 명성 높은 체임버 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Sejong Soloists)와 공동 주관하는 ‘펜디 음악상(FENDI Music Award)’이다. 코로나 시대에 음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펜디 르네상스 – 아니마 문디(FENDI Renaissance – Anima Mundi)’에서 비롯된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된 이 음악상 프로젝트는 매해 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 음악가를 1명씩 선정해 지원한다. 클래식 음악계 인사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후보자를 선정하고,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인 얍 판 츠베덴(Jaap Van Zweden)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이 몇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펜디 음악상’ 첫 수상자로는 첼리스트 최하영이 선정됐다. 2022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18년 폴란드에서 개최된 제3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1등과 특별상 2개를 거머쥔 인재다. ‘펜디 음악상’ 심사위원장 츠베덴은 “최하영은 타고난 재능이 돋보이는 뛰어난 첼리스트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솔로이스트로 거듭날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그녀는 음악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한국 음악 인재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