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f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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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 2011

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yum jung hoon

브랜드를 상징하는 스테디셀러 워치는 어떤 시계 수집가에게도, 시계를 처음 구매하는 입문자에게도 실패하지 않을 좋은 선택이 되어준다. 브랜드를 과시하기 위함이 아닌, 유명하다는 것 이상으로 오래도록 사랑받는 남다른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워치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각 브랜드의 얼굴이자 자부심인 스테디셀러 워치를 만나보자.


(위부터 아래로)


불가리-불가리 워치

과감하고 화려한 디자인의 주얼리 하우스 불가리를 대표하는 디자인은 불가리-불가리 워치다. 베젤을 따라 불가리의 로고가 두 번 반복해 음각 처리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시곗바늘과 시간을 표시하는 인덱스를 직선적인 느낌으로 마무리해 강렬한 느낌을 더한다. 다이얼은 플랫 다이얼 대신 끌루드 파리 트리트먼트를 적용해 정교하고 입체적인 다이얼을 완성했다. 베젤이 화려한 만큼 심플하고 광택이 좋은 레더 밴드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42mm 1천7백만원대. 문의 02-2056-0172

 

IWC 포르투기즈 크로노 오토매틱

IWC가 단순히 마니아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남성들이 구매하고 싶은 시계 1위로 등극하기까지 가장 큰 공을 세운 제품이 바로 포르투기즈 라인이다. 클래식하면서도 고루하지 않은 디자인, 하이엔드 워치 중에서는 접근성이 뛰어난 가격, 가격 대비 놀라운 완성도와 디자인적인 존재감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IWC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을 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놀라운 성공을 거두게 된 것. 1930년대 클래식한 포켓 워치 형식을 처음으로 손목시계에 도입한 포르투기즈 워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바로 포르투기즈 크로노 오토매틱이다. 남자들뿐 아니라 큰 사이즈의 남성용 워치를 원하는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칼리버 79350 오토매틱 무브먼트에 골드 인덱스, 크로노그래프 기능까지 오래도록 소장할 만한 워치다. 40.9mm 9백만원. 문의 02-3785-1868

  

피아제 알티플라노

피아제를 상징하는 얇고 완성도 높은 울트라신(Ultra-thin) 무브먼트를 가장 잘 보여주는 남성 워치 라인. 시계 안에 담겨 있는, 시계를 작동하게 하는 구조인 무브먼트를 얇게 만드는 것은 모든 시계 브랜드가 추구하는 목표인데 피아제는 이러한 얇은 무브먼트를 뜻하는 울트라신 분야의 강자이다. 정중한 느낌의 절제된 디자인, 10시 방향의 독특한 원형 세컨즈 카운터가 클래식함에 위트를 더했다. 두께가 2.5mm에 불과한 자체 제작 초박형 기계식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 838P가 장착되어 있고 파워 리저브는 65시간이다. 2천3백만원대 문의 02-3467-8924

  

샤넬 J12

신소재인 세라믹 워치를 가장 클래식하고 고급스럽게 완성한 샤넬의 J12는 샤넬 특유의 디자인 감각과 워치 분야에 뛰어들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샤넬 워치의 성과가 담겨 있다. J12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클래식한 디자인 등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는데 사진 속에 소개된 제품은 예물 시계로 적당한 주얼리 라인이다. 마더 오브 펄 다이얼에 8개의 싱글 컷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인덱스를 장식했다. 29mm, 7백63만원. 문의 02-3442-0962

  

피아제 뉴 매직 아워

여성용 시계에도 최고의 무브먼트를 장착하는, 진정한 여성용 시계를 선보이는 피아제의 매직 아워 워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케이스를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해 세 가지 디자인으로 연출할 수 있다. 회전 케이스는 피아제만의 특허 받은 기술이다. 최상급 다이아몬드를 충분히 사용해 화려하게 완성한 디자인으로 케이스 전면에 3백31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었다. 다양한 브랜드의 워치를 갖고 있는 수집가에게도, 소장가치 높은 주얼리를 찾고 있는 여성 수집가에게도 추천할 만한 디자인이다. 7천6백만원대. 문의 02-778-2300

  

반클리프 아펠 빈티지 알함브라워치

지난 몇 년간 국내 주얼리 브랜드 중 급격한 성장을 거둔 반클리프 아펠.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 클로버에서 영감을 얻은 알함브라 모티브는 성장의 근간이 된 디자인이자 반클리프 아펠을 상징하는 그 자체다. 알함브라 모티브를 온전히 살려 시계 케이스로 완성한 빈티지 알함브라 워치는 엘로 골드 케이스에 오닉스로 완성한 다이얼이 강렬하고 멋지다. 화이트 마더 오브 펄을 사용해 다이얼을 완성한 화이트 컬러도 있다. 알함브라 형태를 그대로 따라 세팅한 다이아몬드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다. 1천5백만원대 문의 02-3479-6032

  

티파니 아틀라스 돔

티파니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로마 숫자 모티브. 뉴욕 티파니 본사 외벽에 있는 아틀라스 신이 들고 있는 청동 시계에서 착안한 이 로마 숫자 모티브는 주얼리부터 시계까지 티파니의 다양한 아이템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 중 숫자라는 모티브와 가장 잘 어울리는 워치 컬렉션에 이 디자인을 적용했을 때 가장 티파니스러운 디자인이 완성되는데, 모던하고 클래식한 매력의 워치는 예물 시계로 가장 추천할 만하다. 18K 레드 골드 케이스에 3D 입체형 로마 숫자 인덱스가 매치되어 있어 모던함까지 느낄 수 있다.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사용했고 여성용과 남성용 두 가지로 출시되어 있다. 작은 케이스의 여성용은 8백만원대, 사진 속에서 선보인 남성용은 1천만원대. 문의 02-547-9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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