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은 레드의 향연이다. 레드가 지닌 고정적인 이미지 탓에 선뜻 레드 립스틱에 손이 가지 않았다면 이번 시즌엔 그 편견과 틀을 깨도 좋다. 레드 립스틱은 마치 물랭루주의 여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관능’의 상징이지만, 사실 어떻게 바르고 연출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가 탄생하기 때문.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매끈하게 바른 레드 립은 우아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글로시함이 돋보이는 볼륨 있는 레드 립은 요염하고 섹시한 느낌을 준다. 반면 입술 중앙에 톡톡 물들이듯 바른 체리빛 레드 립은 엄마 립스틱을 몰래 바른 사랑스러운 롤리타 같은 소녀 감성을 아우른다. 강렬한 레드 컬러는 물론 부드럽고 달콤한 레드 컬러까지, 이미지 변신의 귀재, 레드 립스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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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브라운 리치 립 컬러 2 올드 헐리우드’ 할리우드 스타에게 영감을 받은 오리지널 레드 컬러 립스틱(3.8g 3만8천원대).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엑스타시 402 파탈’ 대담하고 선명한 컬러와 촉촉한 질감의 레드 립스틱(4g 3만9천원).
‘슈에무라 스위트 레드 컬렉션 몽 슈 레드 퓨어’ 풋풋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사랑스러운 핑크빛 레드 립스틱(3.2g 3만5천원).
‘디올 루즈 디올 999’ 디올 최초의 레드 립스틱인 9번 셰이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클래식한 레드 컬러 립스틱(3.5g 4만원).
‘겔랑 루즈 오토마띠끄 121 루즈 당페르’ 악마의 유혹 같은 강렬한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립스틱(3.5g 4만5천원).
‘샤넬 루쥬 알뤼르 99 피라뜨’ 피부 톤을 살리는 푸른빛이 도는 레드 립스틱(3.5g 3만9천원).
‘랑콤 압솔뤼 데지르 186 로즈 데지르’ 은은한 펄을 함유한 장밋빛의 로맨틱한 핑크 레드 립스틱(4.2ml 3만9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