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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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06, 2021

어느새 덕수궁에 살포시 내려앉은 가을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전시를 주목해보자.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문화재청과 손잡고 2012년 처음 선보인 이래 올해 네 번째 프로젝트인데, 늘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전시지만 올해는 야외의 햇살과 공기를 머금은 현대미술 전시 콘텐츠가 유난히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듯싶다. 덕수궁 야외 뜰을 무대로 펼쳐지는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에는 윤석남, 권혜원, 이예승, 지니서 같은 현대미술가와 조경가(김아연, 성종상), 애니메이터(이용배), 식물학자(신혜우), 무형문화재(황수로)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9팀이 참여했다. 부제에서 암시하듯 ‘정원’을 매개로 덕수궁의 역사를 돌아보고 각자의 방식과 관점으로 ‘열린 정원’을 이루는 다채로운 작품을 만들어낸다. 주변 풍경과 기막히게 어우러지는 설치 작품부터 QR코드를 활용해 감상하는 작품 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오는 11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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