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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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 2020

에디터 고성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툴루즈 로트렉展>











<스타일조선일보>에 연재된 ‘벨 에포크’ 시리즈를 마치면서 파리의 빛나는 문화 예술 황금기를 스쳐 간 화가 툴루즈 로트렉(Toulouse-Lautrec)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를 소개한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다(오는 5월 3일까지). 로트렉은 최근 마이아트뮤지엄에서 큰 규모의 전시로 소개된 또 다른 벨 에포크 시대의 스타 알폰소 무하와는 색과 결이 사뭇 다른 아티스트였다. 선천적인 유전병과 두 번에 걸친 사고로 152cm 정도의 키와 신체적 장애를 안게 됐지만, 로트렉은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르와 밤 문화를 상징하는 대형 카바레 물랭 루주를 무대로 활약을 펼쳤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섬세하고 정교하며 낭만적인 무하의 스타일과 달리 도시의 음지와 소외 계층을 포함한 파리의 모습을 사실적이면서 자신만의 느낌으로 매력적으로 묘사한 로트렉의 작품 세계는 그를 ‘물랭 루주의 작은 거인’으로 기억되도록 했다. 대담한 색조와 디자인의 각종 포스터 작품으로 로트렉은 현대 그래픽의 선구자로 칭송받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헤라클레이돈 박물관 컬렉션 진품 1백50여 점과 사진, 영상 등으로 이뤄진 총 9개의 섹션으로 구성했다. 유화가 눈에 띄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그의 철학이 느껴지는 판화와 포스터, 드로잉 작품을 두루 접하는 재미가 있다. 관람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은 필수 에티켓! 문의 www.sactick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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