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하는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 세계와 함께하는 예술 산책을 인천 영종도에서 즐길 기회가 찾아왔다. 백남준을 위시해 앤디 워홀(Andy Warhol),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조지 콘도(George Condo), 헤르난 바스(Hernan Bas), 류웨이(Liu Wei), 백남준,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등 9명의 세계적인 작가를 ‘숲’을 테마로 한자리에 모은 기획전 <영원의 숲(Eternal Forest)>展이다. 지난달 27일 막을 올린 이 전시는 인천 영종도에 자리한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내 전시 공간인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각각의 작가들이 그려낸 개성 넘치는 세계가 숲이라는 상징 속에 펼쳐지고, 또 다른 차원의 더 큰 숲을 이뤄낸다는 콘셉트를 지닌 이번 전시는 고요한 늦겨울에서 시작해 봄, 여름, 가을에 이르는 계절의 순환 같은 흐름을 담고 있다. 숲은 살아 있는 모든 존재의 이야기가 꿈틀대는 이상향의 의미를 지닌 상징적인 공간을 뜻한다고.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각 작품이 품고 있는 서로 다른 세계가 모여 인간과 삶에 대한 다채로운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전시”라고 소개하며 “문학이나 영화의 서사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 순간 새로운 시각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듯, 전시장에서 교차하는 여러 이야기를 감상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도슨트 투어는 진행하지 않는다. <알폰스 무하展>과 <툴루즈 로트레크展> 등 현재 ‘진행 중’인 대부분의 전시와 마찬가지로 전시장 내 손 소독제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문의 1833-8855 홈페이지 www.p-cit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