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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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07, 2024

지금으로부터 1백 년 전, 대표적인 하이 주얼리 메종 까르띠에에서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주얼리가 탄생했다. 한 세기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트리니티 링이 그 주인공이다. 1924년 3개의 밴드를 연결한 혁신적 디자인으로 선보여 지금까지 클래식과 창조성의 상징이 되고 있는 까르띠에 트리니티, 그 1백 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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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주얼리의 탄생
트리니티의 탄생은 럭셔리 주얼리 메종 까르띠에에도 가장 중요한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된다. 루이 까르띠에는 프레셔스 스톤 작업을 본질적으로 중시했던 당시에 규범을 깨며 가장 모던하고 클래식하면서도 특별함을 담은 디자인을 고안해냈다. 플래티넘, 옐로 골드, 핑크 골드까지, 서로 다른 소재의 3개 링이 하나로 얽혀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의 링으로 탄생한 것이다. 이는 매우 간단한 방식으로 전통적인 주얼리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롭게 예술적으로 풀어낸 주얼리였다. 여느 주얼리와 다른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세 가지 모던한 링을 하나로 엮고자 하는 아주 사소한 사고의 전환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이 방식이 단순해 보일지라도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시도를 루이 까르띠에가 실현했다. 모든 것이 대담했다. 컬러 조합부터 링의 유연함, 디자인의 단순함, 그리고 상징적인 강렬함까지. 단연 시대를 앞선 디자인임에 틀림없었다. 게다가 세 가지 링을 하나로 엮으면서 아름다운 형태로 구현하기 위해 매우 섬세하고 디테일한 과정을 거쳤다. 완벽한 사이즈와 형태에 대한 공식이 필요했으며, 간결한 라인을 지키면서도 적절한 비율과 정밀한 형태까지, 그 어느 것도 놓치지 않았기에 트리니티 링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 또 세 가지 링을 동시에 착용하는 것에 대해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인체 공학적 측면까지 고려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트리니티 링은 바깥쪽은 둥글고 안쪽은 부드럽게 움직이는 링들이 서로 미끄러지면서 겹치고 합쳐지며 극도의 유연함을 보여준다. 이렇듯 세 가지 링이 자연스럽고 유기적이면서도 편안하게 연결될 수 있었기에 트리니티는 자유로움, 보편성, 연결성 등에 대한 상징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강렬한 상징성 덕분에 트리니티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가족의 유산, 사랑의 정표, 우정의 상징, 사랑 고백 등 무한한 해석이 가능하며, 이 상징성과 클래식한 디자인은 세대를 거치며 가보로 물려주기에도 손색이 없다. 또 모던한 디자인으로 성별, 나이의 제한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이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트리니티는 애착과 교감이 느껴지는 링이라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링을 이루는 숫자 3에 뜻깊은 까르띠에의 히스토리까지 담아냈다. 까르띠에가의 형제가 루이, 피에르, 자크까지 삼 형제라는 사실부터 까르띠에의 상징적인 부티크가 파리, 런던, 뉴욕 등 세 도시에 위치한다는 사실까지, 까르띠에 메종의 탄생에 관련해 매우 의미 있는 코드가 분명하다. 이는 트리니티가 까르띠에의 정체성이자 상징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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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다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상징하는 특별한 트리니티가 탄생한 지 1백 년이 되는 올해. 까르띠에는 이 특별한 해를 기념하기로 했다. 3개의 링에는 너무나 많은 의미와 감정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트리니티를 기념하는 것은 까르띠에를 기념하는 것과도 같다. 1백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메종의 상징적 피스로 자리매김한 만큼 트리니티는 많은 이의 사랑 속에서 진화하고 발전해왔다. 예를 들어 가느다란 링이나 더 넓은 밴드 등 볼륨감에 변주를 주기도 했으며, 홈을 파거나 패싯 처리한 것, 혹은 가드룬 디테일을 가미한 피스 등 시간이 흐르면서 고귀한 것부터 예상치 못한 것에 이르기까지 창의적 소재를 입고 대담함을 뽐냈다. 올해 역시 트리니티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또 한 번의 진화와 혁신을 거듭한 특별한 피스들을 출시한다. 첫 번째 피스는 이전의 원형에서 조금 변화를 준 뉴 트리니티 링이다. 화이트 골드, 옐로 골드, 핑크 골드 소재와 움직임, 간결한 라인은 그대로지만 밴드의 형태가 조금 달라졌다. 메종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는 어떻게 하면 트리니티의 상징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좀 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고민을 했고, 기하학적인 접근 방식으로 매우 창의적이고 대담한 스타일 변신을 꾀한 결과 타임리스한 트리니티에 독특한 스타일을 추가했다. 바로 트리니티 링의 쿠션 버전이다. 4개의 모서리가 굴곡진 스퀘어 형태의 링 3개가 기존 트리니티와 같이 아주 자연스럽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편안하게 손에 안착하며 마치 건축물을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원형만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편견을 깨면서 대담함과 혁신성을 표현하고 누구나 착용할 수 있는 클래식함과 모던함, 그리고 트리니티가 지닌 상징성은 그대로 유지하는 스마트한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덕분에 트리니티의 1백여 년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새로운 트리니티 링이 탄생할 수 있었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피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진정한 컬트 피스인 트리니티 브레이슬릿이 맥시멀한 매력을 강조하며 다시 등장했다. 1924년 이 브레이슬릿은 탄생하자마자 미국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엘시 드 울프(Elsie de Wolfe)에게 판매되었고, 배우 켄들 리(Kendall Lee)가 자신의 팔에 트리니티 브레이슬릿 여러 개를 겹쳐 착용한 사진이 유명 매거진에 실리기도 했다. 브레이슬릿 역시 3개의 장엄한 밴드에 링의 움직임과 유연함을 그대로 담아 트리니티의 상징성은 그대로 유지된다. 차이점은 손목을 위한 것이라는 것뿐이다. 또 기존 트리니티 링에서 각 밴드의 볼륨감을 키워 더욱 큰 임팩트를 선사하는 XL 버전의 트리니티 링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더 공개될 특별한 트리니티 링과 펜던트, 브레이슬릿 피스들을 까르띠에와 트리니티의 1백여 년 역사를 기념하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트리니티가 상징적 의미를 바탕으로 한 또 한 번의 진화를 통해 성장을 거듭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게 된 것이다. 이는 영원함을 상징하는 트리니티의 모토와 일맥상통하며, 앞으로 끊임없이 이어질 까르띠에와 트리니티의 역사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TRINITY 100 years of History

1924년

루이 까르띠에가 1924년 디자인한, 3개의 밴드로 이뤄진 링은 핑크 골드, 옐로 골드, 플래티넘 밴드가 얽혀 있다. 같은 해에 서로 얽힌 3개의 밴드로 이뤄진 브레이슬릿도 탄생했다.

Archives Cartier Paris © Cartier
1925년

탄생한 해에 이어 3개의 밴드 링을 다른 컬러와 소재로 선보였다. 1925년 미국 <보그>에서 세 가지 골드의 3개 밴드로 구성된 이 링과 브레이슬릿과 관련해 ‘트리니티’라는 이름을 언급했다. <보그> US, 1925년 1월호 50~51페이지.

Edward Steichen, Vogue © Conde Nast

1930년

이 링은 예술계의 많은 유명 인사를 사로잡았다. 1930년대 후반부터 프랑스 시인 장 콕토는 자신의 새끼손가락에 2개를 동시에 끼기도 했다. 1931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미국 배우 게리 쿠퍼 역시 이 트렌드에 합류했다.

© Boris Lipnitzki / Roger-Viollet
© Photo by Eugene Robert Richee/John Kobal Foundation/Getty Images

(왼쪽) 보리스 립니츠키(Boris Lipnitzki)가 밀리-라-포레(Milly-la-Foret)에서
촬영한 장 콕토, 1951.
(오른쪽) / 유진 로버트 리치 (Eugene Robert Richee)가 촬영한 게리 쿠퍼, 1931.
1950~60년

당대 많은 셀러브리티와 마찬가지로 알랭 들롱, 로미 슈나이더, 그레이스 켈리 모두 이 3개의 밴드로 이뤄진 링을 착용했다. 그만큼 트리니티는 당시 유명 인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 Everett Collection / Bridgeman Images
© Patrice HABANS/PARISMATCH/SCOOP

(왼쪽) 영화 <보카치오 70(Boccaccio 70)>에 출연한 로미 슈나이더, 1962. (오른쪽) 루치노(Luchino) 감독의 영화 <일 가토파르도(Il Gattopardo)> 촬영장에서 촬영한 알랭 들롱의 모습.

1967년

브레이슬릿의 밴드 수가 7개까지 늘어났다.

Archives Cartier Paris © Cartier
1973년

메종에서 ‘레 머스트 드 까르띠에(Les Must de Cartier)’를 론칭했는데, 가치는 그대로지만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액세서리로 선보였다. 라이터, 펜, 장식 오브제를 3개의 링으로 장식했다. 사진은 레 머스트 드 까르띠에 멀티 프로덕트 광고.

Les Ateliers ABC © Cartier

1981년

핑크 골드 밴드에 ‘Les Must de Cartier’ 인그레이빙을 더한 세 가지 골드의 3개 밴드 링을 론칭했다. 사진은 레 머스트 드 까르띠에 트리니티 링.

Documentation Cartier Paris © Cartier
1990년

메종에서 당시의 상징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독특한 비율의 세 가지 골드로 이루어진 3개 밴드 링을 론칭했다. 사진은 트리니티 링.

Marian Ge´rard, Collection Cartier © Cartier

1997년

세 가지 골드의 3개 밴드로 이뤄진 모든 까르띠에 주얼리에 ‘트리니티’라는 이름을 붙였다.

© Cartier
2004년

트리니티 컬렉션에서 브레이슬릿 XL 버전과 더불어 핑크 · 옐로 ·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버전을 소개했다.

Katel Riou © Cartier

2010년

메종에서 트리니티 컬렉션을 계속 새롭게 재해석하면서 창의성을 펼쳐냈다. 사진은 트리니티 브레이슬릿.

Katel Riou © Cartier
Vincent Wulveryck © Cartier
Studio Triple V © Cartier
2011년

화이트 골드, 블랙 세라믹 모델과 함께 컬렉션이 더욱 풍성해졌다. 사진은 트리니티 링.

Vincent Wulveryck © Cartier

2022년

까르띠에와 사카이 창립자 아베 치토세 (Chitose Abe)가 협업해 새로운 6개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탄생시켰다. 사진은 사카이 아베 치토세의 트리니티 투 핑거 링.

Antoine Pividori © Cartier
2024년

트리니티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해다. 두 가지 대담한 새 디자인을 론칭하고, 상징적인 XL 버전의 링과 브레이슬릿을 다시 선보인다. 사진은 트리니티 링.

Antoine Pividori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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