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01, 2020
에디터 이혜미 | 어시스턴트 조소희 | 모델 우스티나(Ustyna) | 헤어 조미연 | photographed by park jong ha | 장소 협조 서울옥션 강남센터(<Object: be Beautiful, be Useful>전)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낭만적 상상이 머문, 어느 여름 오후의 갤러리.
모델을 둘러싼 나무 오브제는 모두 독일 출신 목공예 작가 에른스트 갬펄(Ernst Gamperl)의 작품.
풍성한 퍼프 슬리브가 사랑스러운 화이트 드레스 가격 미정 루이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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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가 다른 2개의 물푸레나무 원목 테이블은 천연 목재를 사용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선보이는 시무 디자인(Shimoo Design)의 제품. 좌측 테이블 위에 놓인 화병과 우측 테이블에 쌓아 올린 5개의 접시 모두 작가 변승훈의 작품.
등이 깊이 파인 리본 타이 디테일 블랙 드레스 가격 미정 포츠 1961.
스털링 실버 후프 이어링 가격 미정 에르메스.
뉴 옵티컬 화이트 컬러 비바 발렛 플랫 슈즈 83만원 살바토레 페라가모.
화이트 삭스 에디터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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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캔버스 위 3개의 점이 은근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작품은 이우환의 ‘Correspondance’(1994). 1960년대부터 모노하 운동의 주요 이론가이자 작가로 활약하며 개념적 작품을 선보여온 이우환은 여백에 절제된 붓 터치로 그려 넣은 점을 통해 ‘보이지 않는 소재’를 시각화한다. 간결하고 정적인 형태의 점은 크기, 위치, 간격, 획의 방향에 따라 다른 점 또는 여백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조응(correspondance)’한다.
모델 오른쪽에 위치한 오브제는 데이비드 게이츠(David Gates)의 작품(2017).
롱 슬리브를 따라 버튼 디테일을 장식한 화이트 새틴 드레스 가격 미정 샤넬.
카프 레더 앵클 스트랩 샌들 1백9만원 로로 피아나.
브라스 소재 이어링 7만원 올세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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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좌측에 위치한 3개의 오브제 중 위부터 첫 번째는 프랑스 도예가 실비 잉젠베어(Sylvie Enjalbert)의 작품(2019). 두 번째, 세 번째 오브제는 각각 제니퍼 리(Jennifer Lee)(2017), 파스칼 우데(Pascal Oudet)의 작품(2013).
웨이스트 라인과 커프스를 볼륨 있게 연출할 수 있는 실크 리넨 드레스 3백20만원대, 라운드 버클 벨트 1백만원대 모두 로로 피아나.
쉔 당크르 링크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스털링 실버 네크리스 가격 미정, 왼손 약지에 착용한 에르메스 헤퐁스 컬렉션 실버 링 가격 미정 모두 에르메스.
크림색 니하이 부츠 가격 미정 스튜어트 와이츠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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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키한 소재와 풍성한 드레이프가 조화를 이루는 네이비 드레스 가격 미정 스포트막스.
쉔 당크르 펜던트 네크리스 가격 미정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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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오른쪽에 위치한 나무 좌대 위 오브제는 에른스트 갬펄(Ernst Gamperl)의 작품(2020).
레더 플리츠 디테일 V넥 실크 드레스 6백만원대 토즈.
테일러링을 접목한 독특한 구조감의 슬리브가 돋보이는 화이트 재킷 72만원 YCH.
자유롭게 레이어드해 연출할 수 있는 롱 네크리스 13만원, 빈티지한 마감 처리가 돋보이는 후프 이어링 7만원 모두 올세인츠.
블랙 스타킹 에디터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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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의 실루엣이 비친 액자 속 그림은 한국 단색화의 거장 정상화의 ‘Untitled 無題 2008-3-7’(2008).
정상화는 두꺼운 물감을 바른 화면을 사각형으로 구획하고 이들을 해체했다가 다시 붙여가는 작업을 수없이 반복하며 정서적 깊이를 추구하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
자유롭고 역동적인 필선이 돋보이는 회화는 한국의 대표 추상 작가 오수환의 ‘Variation’(2013). 작가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양적인 정서가 깃든 추상화 작업을 펼쳐왔다. 넓은 캔버스에 휘몰아치듯 그린 그림은 마치 붓글씨 같기도 하고, 상형문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절개 디테일이 돋보이는 비스코스 소재 옐로 드레스 4백5만원, 패딩 처리한 인트레치아토 장식 BV 보드 샌들 1백91만5천원, 가죽과 메탈을 엮은 후프 이어링 69만5천원 모두 보테가 베네타.
귓바퀴에 착용한 이어커프 가격 미정 트렌카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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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가득 달 항아리를 그려 넣은 회화는 서양화가 최영욱의 ‘Karma 20204-16’(2020). 작가는 수십 번에 이르는 반복적인 작업으로 실제 도자기와 같이 미세한 균열이 존재하는 표면 질감을 완성한 뒤 얇은 붓과 동양화 물감으로 수많은 선을 그려나간다. 유약 표면에 생기는 선을 이르는 빙렬은 갈라지고 이어지며 끊겼다 어디에선가 다시 만나는 우리 인생을 닮았다.
모델 등 뒤에 위치한 오브제는 오스트리아 작가 토마스 볼(Thomas Bohle)의 작품(2015).
섬세한 깃털과 자수 장식 드레스 가격 미정 지방시.
달 모티브와 브랜드 이니셜을 형상화한 옐로 골드 이어링 70만원 골든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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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02-3432-1854
포츠 1961 Ports1961.com
살바토레 페라가모 02-3430-7854
샤넬 080-200-2700, chanel.com
로로 피아나 02-546-0615
스튜어트 와이츠먼 02-546-0955
스포트막스 02-511-3935
에르메스 02-542-6622
올세인츠 080-801-7070
토즈 02-3438-6008
YCH 02-798-6202
보테가 베네타 02-3438-7682
트렌카디즘 02-512-5341
지방시 02-546-2790
골든듀 1588-6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