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03, 2021
에디터 이주이 | 어시스턴트 정은우 | photographed by park jae yong
포근한 봄날, 도시의 오후를 떠올리게 하는 섬세하고 농밀한 남자의 향기.
구찌 길티 러브 에디션 2021 뿌르 옴므
상큼한 이탤리언 레몬 향으로 시작해 달콤한 허니를 가미한 화이트 플로럴 향조가 오렌지 블라섬 앱솔루트로 이어져 한층 진하고 풍부한 꽃향기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카사노바가 러브 레터에 향을 더할 때 사용했다던 프렌치 라벤더 향이 향긋한 포인트를 더해주고, 드라이한 시더우드와 파촐리로 마무리한 결과 은밀하고 관능적인 남성의 여운을 남긴다. 90ml 13만2천원. 문의 02-3452-1921
에르메스 H24 오드뚜왈렛
도시의 자연을 표현하고 싶었던 조향사 크리스틴 나이젤의 바람을 담은 향. 클라리 세이지를 중심으로 어우러진 나르시스 앱솔루트와 스클라렌이 감각적이고 세련된 자연을 그린다. 여기에 로즈우드가 부드러운 잔향을 만들어 하루 종일 기분 좋은 여운이 감돈다. 100ml 15만6천원. 문의 02-3479-1368
톰 포드 튜베로즈 뉘
남녀 모두에게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플로럴 향기. 투베로즈와 재스민으로 전개되는 우아한 향조에 티무트 페퍼와 스웨이드 어코드의 육감적인 향을 더해 중성적인 향기를 완성했다. 우디 파촐리와 애거우드 머스크가 절정에 다른 향을 포근하게 덮어 향의 여운을 감미롭고 은밀하게 지속시킨다. 50ml 41만8천원. 문의 02-6971-3211
지방시 오아조 라르 드 지방시
화이트 피토스포럼으로 시작하는 우아한 플라워 향에 스리랑카 페퍼를 조미료처럼 더했다. 이어서 바닐라 앱솔루트의 부드러운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고, 활기 넘치는 버지니아 시더우드와 과이액 우드 에센스로 마무리되어 시크하고 매혹적이다. 100ml 26만원대. 문의 080-801-9500
메종 마르지엘라 버블 바스 EDT
시프레 플로럴 계열의 깔끔한 향조로 따뜻한 욕조에서 거품 목욕을 할 때처럼 평안한 순간을 향으로 표현했다. 톱 노트를 비눗방울 어코드로, 미들 노트를 코코넛 밀크 어코드로 구성한 결과. 이어지는 로즈 슈퍼 에센스와 화이트 머스크가 온몸을 감싸듯 포근하고 편안한 잔향을 전한다. 100ml 15만원. 문의 080-363-5454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퓨튜라
자연을 떠올리는 그린 컬러를 표현하기 위해 클라리 세이지를 주재료로 택했다. 여기에 레몬과 자몽, 베르가모트를 더해 식물이 가득한 정원을 거니는 듯한 상쾌한 느낌을 안겨준다. 이어지는 핑크 페퍼와 라벤더의 조합이 산뜻하고 즐거운 기운을 전한다. 50ml 13만8천원. 문의 02-6905-3568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아쿠아 디 콜로니아 로사 노벨라
새로이 깨어나는 봄의 모습을 그린 매혹적이면서도 따뜻한 플로럴 향. 백합과 은방울꽃으로 조합한 플로럴 어코드와 어우러진 레몬과 라임의 경쾌한 시트러스 톱 노트로 시작해, 청량한 오레가노의 허브 향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어서 이끼와 나무 속으로 스며든 듯한 은은한 페퍼 향이 조화를 이루며 황홀한 가든 심포니를 이룬다. 100ml 21만8천원대. 문의 1644-4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