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상준(‘오디오갤러리’ 대표, www.audiogallery.co.kr) | 에디터 고성연
현장의 연주가 아니라 오디오 기기로 재생되는 소리일 경우, 우리는 과연 ‘있는 그대로’ 흡수하고 있는 것일까? 사람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 우리는 따스함이나 편안함이 느껴지는 기분 좋은 소리를 듣고 싶을 수도, 설령 거북하더라도 자연음에 가까운 소리를 접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대부분 ‘좋은 소리’를 원한다는 것이다. 저·중·고역이 저마다 제 몫을 하면서 균형 있고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며 맑고 투명하면서도 생동감이 있는 소리를 내는 시스템! 하이엔드 오디오가 추구해온 진솔한 소리의 미학을 둘러싼 세계의 발자취와 현주소를 짚어본다. 계속 읽기 →
올봄 3년 만에 열린 베니스 비엔날레(Biennale Arte 2022)를 시작으로 지난 달에는 베를린 비엔날레와 아트 바젤, 카셀 도쿠멘타(Kassel documenta)가 차례로 막을 올렸다. 이 중 도쿠멘타는 5년에 한 번씩 1백 일에 걸쳐 독일 중부의 한적한 소도시 카셀에서 열리는 현대미술계 최고 권위의 행사. 계속 읽기 →
혁신적인 소재의 믹스, 대담한 컬러, 듀얼리즘의 본질을 보여주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펜디. 최상급 모피의 명가답게 겨울은 펜디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 F/W 컬렉션의 주제인 ‘퍼 이스케이프’ 모티브는 액세서리까지 확장되었는데, 특히 가방은 펜디의 헤리티지와 가치를 드러내는 핵심적인 아이템. 바게트, 셀러리아, 피카부, 투주르 등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백 컬렉션에 이어 올겨울을 책임질 2개의 뉴 백이 등장했다. 먼저 실용성에서 영감을 받은 ‘바이 더 웨이’ 백은 4가지 스타일로 연출 가능한 스마트한 백. 롱 스트랩을 달아 숄더백이나 크로스 백으로, 또는 스트랩을 빼서 클러치 백으로, 짧은 손잡이를 잡아 토트백으로 들거나 가방 보디에 있는 핸들을 감싸 쥘 수도 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공간과 핸드폰을 넣는 포켓 등이 세분화되어 있어 수납이 편리하다. 부드러운 가죽뿐만 아니라 런웨이에서 선보인 화려한 퍼, 블랙 & 화이트 송치, 악어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스터드 장식이 돋보이는 파이톤 갤럭시 버전까지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특히 미니멀한 가죽 백을 악어 꼬리 가죽으로 장식한 독특한 버전도 있다. 도브 그레이, 블루, 레드, 블랙과 같은 클래식한 톤에서부터 오렌지, 블루, 그린 등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컬러까지 준비되어 있다. 실버 스터드나 플렉시 글라스 스톤과 같은 숨겨져 있는 디테일이 럭셔리함을 더욱 강조한다. 계속 읽기 →
전 세계 1천만 명의 소비자가 효과를 입증한, 현존하는 뷰티 디바이스 중 가장 진보한 기술력을 담은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실큰(Silk’n). 집에서 쉽게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되찾는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뷰티 디바이스, 실큰을 눈여겨볼 것.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계속 읽기 →
단색화를 향한 국제 미술계의 뜨거운 구애가 일시적 유행으로 스쳐 지나가지 않게 하려면 조금 더 진지하게 작품과 제반 상황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나아가 이미 한국 미술의 지반이 된 원로들만이 아니라, 젊고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동시간대 미술과 거기 담긴 잠재력을 넓은 시야로 객관화하고 미술계의 다른 영역으로 네트워크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우선은 우리 안에서 단색화를 제대로 소화하는 데서부터. 계속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