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lliant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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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 2017

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정교한 하이 주얼리의 기품은 반짝이는 찰나의 순간에도 찬란하게 빛난다. 당장이라도 소리가 날 듯 여린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은방울꽃, 악어의 비늘을 네크라인에 드리워줄 빛나는 세공력이 눈부시다. 붉은 바다를 유영하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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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HermEs

옷핀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샹 당크르 펑크 컬렉션 네크리스와 브로치. 골드 주얼리에 다이아몬드를 흩뿌린 듯 정교하게 세팅해 손끝으로 주얼리를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그 세심함을 느낄 수 있다. 화이트 컬러 네크리스에는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 9.3캐럿을 세팅했고, 브로치에는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 2.8캐럿을 세팅했다.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범한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디자인이다. 모두 에르메스.

라틴어로 나일 악어를 뜻하는 단어에서 이름을 딴 니로티쿠스 컬렉션 네크리스와 링. 악어가죽의 표면을 골드 주얼리로 표현해 에르메스만의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비늘 부분은 생략하고 윤곽만 표현해 피부에 아름다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로즈 골드 소재 네크리스와 링에는 그린 사파이어와 진주의 의외의 조화가 강렬한 우아함을 완성했다. 모두 에르메스.

TASAKI

정교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2차원적으로 표현한 플랫랜드(Flatland) 컬렉션. 붉은 루비로 플라워 모티브를 표현한 오퓰런스(Opulence) 네크리스는 원석의 투명한 아름다움을 세심한 손길로 완성했다. 아주 작은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듯, 주얼리를 자꾸 물끄러미 바라보게 만드는 사랑스러운 디자인이다. 그 옆에 놓인 아름다운 진주의 핑크빛 광채가 특징인 네크리스는 아름답고 하얀 은방울꽃과 잎사귀를 다이아몬드와 아코야 진주로 표현한 코러스 밸리(Chorus Valley) 컬렉션. 타사키가 추구하는 궁극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오른쪽 맨 위에 리듬감 있게 은방울꽃을 표현한 네크리스 역시 코러스 밸리 컬렉션의 하이라이트 피스다. 모두 타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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