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ve 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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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03, 2014

에디터 이예진(피렌체 현지 취재)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디퓨전 브랜드, Z 제냐가 2015 S/S 컬렉션을 시작으로 브랜드를 재정립했다. 완벽한 테일러링과 감각적인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하되, 제냐 스포츠의 스포티한 에너지를 주입해 브랜드의 모던한 비전을 완성한 것이다. 지난 6월, 피렌체 남성복 박람회 피티 워모로 컬렉션 무대를 옮긴 Z 제냐의 새로운 시작에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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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Z Zegna
오랜 역사와 원단에 대한 자부심, 완벽한 테일러링으로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를 대표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훌륭한 유산과 역사적인 배경에만 머무르지 않고 모던한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지난해 트렌드의 최전방에 있던 스테파노 필라티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며 클래식 하우스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에 이어 디퓨전 브랜드인 Z 제냐(Z Zegna) 역시 이런 변화의 흐름에 동참했다. 실험적이고 모던한 감성을 추구하는 Z 제냐의 색깔에 테크니컬 레저웨어 라인인 제냐 스포츠의 액티브한 무드를 결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한 것이다. 컬렉션 역시 밀라노가 아닌, 지난 6월 열린 피렌체의 남성복 박람회인 피티 워모(Pitti Immagine Uomo)에서 Z 제냐의 새로운 서막을 알렸다. 쇼가 진행된 스타지오네 레오폴다(Stazione Leopolda)는 1840년대에 지은 토스카나 지역의 첫 번째 기차역으로, 낡은 외벽과 고풍스러운 구조물에서 시간의 흐름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했다. 캣워크 뒤로는 커다란 계단 형식의 철제 프레임이 설치되어 있었고, 보다 가까이에서 옷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펜타곤 형상의 디스플레이 부스가 마련되었다(모든 의상은 쇼가 끝난 이후에 조명이 켜지면서 공개되었음은 물론). Z 제냐를 이끌어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서리지(Paul Surridge)와 새롭게 영입한 머레이 스칼론(Murray Scallon)의 공동 작업으로 완성한 2015 S/S 컬렉션은 제냐 하우스가 지닌 전통적인 생산 방식과 장인 정신, 테일러링을 여전히 중시하며  보다 기능적으로 진화된 모던 테크니컬 웨어를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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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된 테일러링과 스포츠웨어의 완벽한 만남
피렌체에 안착한 2015 S/S Z 제냐 컬렉션은 그야말로 온타임은 물론 오프타임까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이어가는 트렌디한 남자들을 위한 옷. 비즈니스맨을 위한 실용성과 우아함이 조화를 이룬 수트와 셔츠는 물론이거니와 낮과 밤의 기온차에 대항하는 아노락 점퍼와 니트가 줄을 이었다. ‘테일러링과 스포츠웨어의 만남’이라는 미션에 따라 하이 퍼포먼스 울과 테크니컬 코튼처럼 가벼운 소재에 레이저 커팅과 열접착 공법을 적용한 스포츠웨어는 과감한 패턴과 간결한 실루엣으로 마무리했다. 초경량 울 패브릭인 ‘테크메리노(Techmerino)’의 적용 범위를 테일러드 수트와 블레이저, 니트, 인체 공학적인 티셔츠까지  넓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컬러 팔레트를 살펴보면 시멘트 그레이와 카본 그레이라고 일컫는 밝고 진한 두 가지 회색 톤을 중심으로 그린, 밝은 옐로, 블루, 블랙 등이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제냐 하우스에서 중점적으로 사용해온, 가로와 세로가 교차하는 그래픽적인 라인과 스퀘어 프린트는 룩에 극적인 역동성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옷만큼이나 눈길을 끈 스니커즈 컬렉션은 새로운 Z 제냐가 압축되어 있다고 할 만큼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클래식한 러닝 슈즈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고급스러운 나파 레더와 스웨이드, 프린티드 가오리가죽에는 테크메리노 안감을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까지 선사한다. 쇼가 끝나고 캣워크 뒤로 드리운 장막을 걷어내자 철제 골조 위로 수많은 남자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열기가 더욱 고조되었다. 그들은 도심의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파쿠’라는 전문가 집단. Z 제냐의 새로운 테크메리노 옷을 입고 위아래를 마구 뛰어다니며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쏟아냈는데, 빠른 비트와 움직임은 Z 제냐와 제냐 스포츠의 완벽한 결합을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남자의 옷장에 새로운 활력과 혁신을 불어넣어줄 Z 제냐의 발전된 변화는 고개를 끄덕일 만큼 감각적이며, 충분히 실용적이다.

문의 02-2240-6521

Active Creation”에 대한 1개의 생각

  1. 아직 매장은 가본적은 한번도 없지만 이번 기사를 봐도, 온갖 잡지 광고사진을 봐도 정말 매력적인 브랜드인것 같아요. 지제냐 오프라인매장에 갈 일 있으면 꼭 가봐야겠어요.
  2. 스포츠웨어의 착용감도 궁금해요~~ 요기 모델들의 의상을보니 정말 배색이 예쁘단생각이들어요~ 지나치게 칙칙하지도않고 노란색이나 밝은색의 포인트가 들어가서 정말 예쁜것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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