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녕호, <아뜰리에의 계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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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3, 2020















여백의 미가 깃든 동양의 전통적 정서와 서양의 독특한 물성이 어우러진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미술가 권녕호의 전시 <아뜰리에의 계절 : Les saisons de l’atelier>가 6월 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청담동 루카 511(ABAS 아뜰리에)에서 열린다. 2020 아트 조선 온 스테이지의 두 번째 기획전으로 작가가 살아가고 창작 활동을 하는 아틀리에를 옮겨 온 전시 공간에서는 1990년대에 작가의 이름을 화단에 알린 ‘군상’ 시리즈, 민화를 새로운 조형 언어로 시도하는 추상 작업 등 모두 25점을 선보인다. 특히 춘하추동을 아우르는 ‘계절’을 한지에 연필, 먹 등을 사용해 담아낸 추상 신작들은 자신만의 조형 방법을 모색해온 사유의 매력적인 소산으로 보인다. 서울 태생인 권녕호는 오랫동안 파리에서 머물면서 한국의 전통적 정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장동광 미술평론가는 권녕호의 근작에 대해 “비움의 미학, 혹은 여백의 공간으로 조율된 회화의 영토에서 연주되는 서정적 아리아”라고 표현했다. 무료 관람. 문의 02-724-7832(사전 예약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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