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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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05, 2020

김근태 <숨,결>展















절제와 인내의 시간을 ‘붓질’이라는 행위로 모두 밀어내며 자신만의 흑백 세계로 승화시키는 김근태 작가의 전시가 찾아왔다. 2017년 이래 3년 만에 열리는 김근태 작가의 개인전 <숨,결>展이 2020 아트 조선 온 스페이지의 첫 번째 기획전으로 조선일보미술관에서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단순한 듯 강렬한 ‘블랙’ 작업을 포함해 총 44점을 선보인다. ‘숨’은 가장 의도적이면서도 의도적이지 않은 생명의 행위로 이를 더할 때 붓질이 일어난다. 들숨과 날숨을 참고 또 뱉어내면서 수차례 붓질을 하는 작업 과정 속에서 작가는 수많은 ‘결’ 위에 드러난 흠집과 찢김을 그대로 살렸다고 한다. 완벽하지 않은 우리네 삶의 모습과 닮아서다. 미술 저술가 케이트 림은 그의 작품 세계를 가리켜 “개인적인 공부이며 연구이자 깨달음”이라며 “명확해 보이는 언어로 촘촘히 짠 듯한 체계 너머에 존재하는, 의미의 확정에 얽매이지 않는, 어떤 인간 경험”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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