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E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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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01, 2020

에디터 이주이(베트남 현지 취재)

건기가 시작되는 12월부터 4월은 베트남 남부 여행의 최적기다.

전통에 대한 존중과 다채로운 취향이 어우러진 호찌민과 최근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호짬, 상반되는 두 여행지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숙소 두 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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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정점으로, 호짬
호짬(Ho Tram) 해안에 자리한 ‘멜리아 호짬 리조트’는 젊은 여행자와 아티스트가 모여드는 호찌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호찌민에서 차를 타고 동남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 달려야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앞쪽에는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인 호짬 해변이, 뒤쪽으로는 울창한 맹그로브 숲이 펼쳐진다. 크게 호텔 객실과 빌라로 구성돼 있는데, 탁 트인 바다 전망의 메인 타워에는 1백52개의 크고 작은 객실과 스위트룸, 61개의 화려한 빌라 등 총 열 가지 타입의 숙소가 있다. 기본 객실도 널찍한 공간과 발코니를 품고 있지만, 좀 더 프라이빗한 휴식을 만끽하고 싶다면 개인 수영장이 딸린 빌라 타입 숙소를 적극 추천한다. 자연에 둘러싸인 공간과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침실, 멋스러운 가전과 가구를 갖춘 리빙룸,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테라스는 이곳에 오래 머물고 싶게 만든다. 둘만이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공간이 필요한 연인에겐 더 레벨 로맨스 스위트를 추천한다. 리조트 내에는 여독을 풀어줄 아늑한 스파, 약 열 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을 갖춘 공간도 있다. 고요한 음악이 흐르는 따뜻한 공간에서 스파를 즐긴 후 진저 허니티로 마무리하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지역적 특색이 묻어나는 베트남식부터 일식, 양식 등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별미. 메인 빌딩에 위치한 사사(SASA), 메인 라운지에 자리한 엘리시어(ELYXR),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브리자 비치 클럽(Breeza Beach Club), 베트남어로 흰색 소금을 뜻하는 무오이(Muoi) 등 네 곳에서 훌륭한 미식 체험을 할 수 있다. 먼저 무오이는 제철을 맞은 신선한 재료로 조리한 베트남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매콤한 향신료를 더한 해산물은 한식에 익숙한 이들에 추천한다. 브리자 비치 클럽은 캐주얼한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눈부신 해변을 바라보며 바비큐와 달콤한 칵테일을 음미할 수 있다. 사케 페어링을 비롯해 모던 일식과 아시아의 다양한 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사사, 모던한 공간에서 다양한 종류의 차와 디저트, 건강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엘리시어에 이어 오직 빌라에 머무는 투숙객을 위한 플로팅 조식 서비스도 체험해보면 좋을 듯하다. 다채로운 액티비티 프로그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요가를 비롯해 패들 보트, 수영, 테니스 등 다양한 강습이 매일 열리며, 비치 발리볼이나 카야킹 등 여러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동행한 부모라면 온종일 제공하는 키즈 활동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날리기부터 테니스 강습, 헤어 스타일링, 체스 대회, 손전등 만들기를 비롯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곳의 크고 작은 즐거움을 만끽하다 보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는 호사로운 구절이 절로 떠오른다. 베트남과 지중해의 호화스러움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멜리아 호짬 리조트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려보자. 문의 +84-254-378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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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심장부에서, 호찌민
‘사이공’으로도 잘 알려진 호찌민(Ho Chi Minh)은 베트남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 ‘잠들지 않는 도시’로 불리며 베트남 전통 양식과 프랑스풍 양식, 그리고 현대적 건물이 어우러진다. 도시 곳곳을 거닐며 활력 넘치는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시내 중심인 1군에 있는 호텔을 권한다. 도시의 역사와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모던하게 선보이는 ‘인사이드 사이공 센트럴 바이 멜리아 호텔’도 그중 하나. 도시의 올드 타운을 배경으로 자유와 젊음의 기운이 넘실댄다. 69개의 객실과 로비, 레스토랑 곳곳에 젊은 아티스트의 감성이 담긴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 그림 등이 비치돼 있으며, 스위트룸에서는 도시의 환상적인 경관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객실 못지않게 야외 수영장과 풀사이드 바도 유명한데, 다양한 음식과 음료, 도심 풍경이 함께하는 이곳에서의 특별한 휴식은 로컬 피플들에게도 인기 있는 주말 코스다.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펼쳐지는 다양한 먹거리와 우아한 유럽식 카페, 호찌민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베이커리 뉴란(Banh Pia Nhu Lan) 등 도시의 문화와 지역적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호찌민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이곳에 생각보다 훨씬 ‘힙’한 장소가 많다는 점. 옛 건물을 개조해 꾸민 예쁜 카페와 식당은 서울 성수동이 떠오르게 한다. 2군에 위치한 루프톱 클럽 스카이 XX, 칠(Chill) 바 등에서는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문의 +84-28-22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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