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n to be G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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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4, 2019

에디터 장라윤 | sponsored by bVlgari

놓칠 수 없는 삶의 순간들, 그 황금빛 순간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시계가 있다.
브랜드의 상징인 뱀 모티브를 한층 더 도시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시계, 바로 세르펜티 세두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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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와 유혹의 상징인 뱀 모티브가 이탈리아의 독창성과 만나고, 여기에 스위스 워치메이킹 노하우까지 더해 놀라운 결과물이 탄생했다. 바로 세르펜티 세두토리다. 디자인적으로는 뱀 머리를 연상시키는 물방울 모양 케이스와 뱀 비늘 모티브 육각형 링크로 이뤄진 유연한 브레이슬릿을 통합한 것이 눈길을 끈다. 기존 세르펜티 컬렉션보다 좀 더 얇고 평평해진 케이스, 로만 주얼러를 상징하는 카보숑 컷 젬스톤 크라운을 세팅한 이 워치는 대담하고 젊고 현대적이다. 로즈 골드, 옐로 골드, 화이트 골드, 세 가지 소재로 출시했는데, 각각 플레인 혹은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버전으로 선보인다. 여기에 스틸과 스틸-로즈 골드 콤비 소재를 바탕으로 플레인 혹은 베젤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을 함께 출시해 더욱 풍성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지난 10월 29일 서울 웨이브 아트 센터에서는 세르펜티 세두토리 론칭 이벤트가 열렸다. 런던 패션 위크와 상하이 이벤트에 이어, 서울에서 화려한 데뷔를 한 것. 앰배서더 고소영을 비롯한 블랙핑크 리사, 엑소 수호, 배우 박해진과 이수혁 등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스타일 조선일보>가 행사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워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브리지오 부오나마사 스틸리아니(Fabrizio Buonamassa Stigliani)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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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서울의 첫인상은 어떠한가요?

서울은 매우 흥미로운 도시입니다. 여성들도 매우 세련되었고요. 뇌샤텔에 있는 워치 디자인 팀에 한국 직원이 있어 문화와 취향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크게 놀랍지는 않네요.(웃음)


Q 지나가면서, 혹은 일하면서 만난 한국 여성들이 불가리의 시계 중 어느 라인과 어울리는 것 같나요?

한 가지만 고르기는 무척 어렵지만, 우리가 1947년부터 이어온 불가리의 핵심 가치를 잘 담고 있는 세르펜티 라인이 세련되고 우아한 서울 여성에게 잘 어울릴 듯하네요.


Q 아름다움과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과 감성을 제품 디자인에 담는 당신의 직업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작은 오브제부터 건축물 같은 큰 조형물까지 주의 깊게 봅니다. 형태의 변형, 빛의 굴절과 반사, 그림자 등 모든 것이 저에게 영감을 주죠. 그 감성을 담아 시계를 디자인합니다.


Q 시계라는 작은 오브제에 그 모든 걸 집약하는 작업을 할 때 크기의 제약 때문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나요?

디자이너에게 제약은 언제나 따라옵니다. 그것을 창조적으로 극복하고 기회를 찾아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죠. 그리고 이 부분에 강한 사람들이 이탤리언 디자이너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단순한 오브제에 신선함을 불어넣은 대부분의 디자이너도 이탤리언이었죠.


Q 불가리 워치메이킹은 ‘옥토 피니씨모 크로노그래프 GMT 오토매틱’을 통해 노하우의 정수를 보여줬어요. 부품까지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만들고 가장 얇은 기계식 크로노그래프를 적용하면서 첨단 기술까지 집약했죠. 새롭게 도전, 개발하고 있는 또 다른 영역이 있나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아름다움이 아닌 그야말로 ‘새로운 미학’입니다. 디자이너가 다양한 소재를 탐구하고, 기술적인 모험을 하고, 디자인의 변형을 꾀할 때 그가 속한 그룹이 그것을 실현해줄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미래와 운명은 우리가 어떤 도전을 하느냐에 달려 있으니까요.


Q ‘세르펜티 세두토리’는 투보가스, 스피가보다 일상에 훨씬 더 적합한 느낌입니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이라 고객들이 좋아할 것 같고, 가격 면에서도 스틸 모델은 여성용 엔트리로도 합격인 듯한데, 반응은 어떤가요?

전 세계 고객들의 반응이 정말 대단합니다. 세르펜티 컬렉션의 독창성을 유지한 채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변형한다는 건 쉽지 않은 모험이었죠. 하지만 컨템퍼러리 브랜드로서 끊임없이 동시대 취향을 반영하는 게 우리의 미션이기 때문에 도전했고, 해냈습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새롭게 구상했음에도 세르펜티 컬렉션의 디자인 뿌리는 그대로 계승되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Q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처음 아이디어는 투보가스를 이브닝 워치로 생각하는 기존 고객을 위해 데일리 워치로서 뱀 모티브를 즐기게 하자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타깃으로 삼은 고객은 물론이고, 투보가스를 살짝 부담스러워하던 새로운 고객도 많이 유입되었죠. 베젤과 크라운, 인덱스 등을 쉽게 변형할 수 있게 개발된 디자인이라(현재 열 가지 모델) 앞으로 더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좀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불가리 워치는 이탤리언 크리에이티브와 스위스 워치메이킹의 스페셜리티가 만났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르펜티 세두토리의 어느 부분에서 이런 특징을 찾을 수 있나요?

얇아진 케이스에 장착한 무브먼트 등 기술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세두토리는 여성 워치이다 보니 미학적인 면을 조금 더 강조한 것이 사실입니다. 브레이슬릿에 크기와 형태가 다른 네 가지 타입의 링크를 사용해 손목에서 물 흐르듯 움직이고 착 감기게 하는 것이 그것이죠.


Q 세르펜티 세두토리의 스타일링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스틸 골드나 플레인 골드는 스포티하고 시크한 데님과 잘 어울립니다. 풀 파베는 이브닝 워치로 훌륭하고요. 이 시계는 팔색조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훌륭한 디자인은 뒤에 숨어 있는 거창한 스토리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스스로가 그 이야기를 뿜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임리스 디자인은 심플하고 쉬워야 하죠.


Q 당신은 본사인 이탈리아, 디자인과 워치메이킹 센터가 있는 스위스를 자주 오갈 듯한데요. 출장을 위한 시계로는 어떤 것을 주로 착용하는지요? 그리고 데일리 워치로는?

데일리 워치로도, 출장용 워치로도 옥토 피니씨모를 즐겨 찹니다. 특히 GMT 기능은 정말 유용하죠. 스위스에 있을 때는 옥토 피니씨모 블랙 세라믹 버전을 착용하기도 합니다.


Q 혹시 지금의 라인업 외에 완전 다른 새로운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나요? 혹시 그렇다면 언제 만나볼 수 있을까요?

아니요, 우리는 현재의 라인업에 집중할 겁니다. 대신 소재나 디자인의 변주에 끊임없이 도전할 예정입니다. 문의 02-2056-0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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