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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3, 2019

에디터 고성연

이것은 전시인가, 쇼핑인가? <테이크 미 홈>전, <광주요 생활미감展>.

아트와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오브제나 리빙용품 등 일상을 풍요롭게 채워줄 각종 작품이나 물건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것은 물론 바로 ‘구매’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 컨템퍼러리 아트 센터에서는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 전시가 진행 중인데, 사람들이 미술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전시하고 유통하는 신생 독립 플랫폼들을 소개한다. 청년 예술인들이 주도해 영리와 비영리, 아트와 디자인, 제도권과 비제도권 등 기존의 범주에 얽매이지 않고 작고 세분화된 공간을 운영하며 이 생태계의 다양한 생산자들과 협업하는 자생적 움직임을 반영하는 플랫폼들로, 이번 전시에서는 소쇼(SOSHO), 아티스트 프루프(Artist Proof), 팩(PACK), 팩토리 2(FACTORY 2), 카스코(CASUKO), 이렇게 다섯 팀을 선보였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동그란 모양의 빨간 스티커가 들어 있는 작은 책자를 받게 되는데, 여기에는 각 팀의 이름 첫 자를 딴 알파벳과 숫자가 적힌 빈 동그라미가 가득하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눈에 띄면 스티커를 붙여 ‘찜’해두면 된다. 거울, 조명, 티셔츠, 카펫, 판화, 사진, 조각 등 다채로운 ‘후보군’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5월 26일까지. 도자기 브랜드로 유명한 광주요가 1년에 한 번 펼치는 도자 축제 <광주요 생활미감展>도 주목할 만하다. 오랫동안 기획한 신제품과 리빙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등 다양한 볼거리와 칵테일 시음 등 체험 거리를 선사하는 전시이자 쇼핑 행사로, 큰 폭의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 이천 센터점이 아니라 서울 강남역 근처의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진행하기로 해 접근성을 높였다. 오는 4월 24일에서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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