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to s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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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1, 2010

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yum jung hoon

얼굴이 따끔거리는, 알코올 향이 진한 토너에 만족하던 남자들의 시대는 이제 지났다. 여자 친구가 일방적으로 사다 주는 화장품에 만족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좀 더 특별한 방식의 셰이빙, 그 이상의 것을 원하는 남성이라면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 그 해답이 있다.


남자의 격을 높이는 클래식 셰이빙
남자라면 누구나 습식 면도에 관한 로망이 있다. 할리우드 영화를 보아도 멋진 이탤리언 수트가 가득한 옷장을 가진 성공한 남자 주인공이 전기 면도기를 사용하는 법은 없다. 브러시로 하얀 거품을 가득 내 천천히 공들여 면도를 하고,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닌 유리병에 담긴 애프터 셰이브를 사용해야 진짜다. 남자에게 면도란 하나의 의식이다. 빠르고 손쉽게 해치워야 하는 귀찮은 일과이기도 하지만, 하루쯤 시간을 내 천천히 습식 면도를 하고 면도를 끝낸 날렵한 턱선을 거울로 찬찬히 들여다보며 나르시시즘에 빠질 필요도 있다. 여자들이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전혀 다른 자신을 꿈꾸듯이 말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연 무엇으로 면도를 하느냐다. 평생 친구처럼 곁에 두고 사용할 면도기를 찾고 있다면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셰이빙 세트만 한 것이 없다. 유럽과 미국, 일본의 성공한 비즈니스맨을 사로잡은 이 제품은 일본 천황이 사용해 그 이름을 더욱 널리 알리게 되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서 지난 4백여 년간 수도사들이 정성스레 만든 화장품 브랜드로, 인공향과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고대의 방식을 그대로 따른 화장품과 클래식한 뷰티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이렇듯 탄탄한 히스토리 아래 완성된 셰이빙 세트는 남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부드러운 모질의 셰이빙 브러시, 클래식한 거품 컵, 고전적인 면도기는 가장 아끼는 빈티지만을 모아둔 위스키 장에 함께 넣어두고 싶을 만큼 멋지다.

 

더 특별한 남자들을 위하여

 

나이가 들수록 남자들에게도 피부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데, 특히 면도 전후에는 피부가 매우 민감해져 여자들보다 더욱 꼼꼼히 관리해야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 피부를 보호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셰이빙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셰이빙 제품에는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하는 천연 성분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다. 셰이빙의 가장 첫 번째 요소인 면도 거품의 질은 면도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풍성하고 부드러운 거품을 낼 수 있는 셰이빙 폼인 ‘스키우마 다 바르바’는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민감성 피부에 효과적이다. 알코올 향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전형적인 남성 화장품이 아닌, 자극 없이 순수한  에멀션을 원한다면 ‘에멀지오네 아나콜리카’를 추천한다. 끈적임 없이 깔끔하게 바를 수 있는 알코올 프리 밀크 로션이다. 영양을 공급하고 리프레싱 효과가 뛰어난 로션으로, 소량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문의 02-546-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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