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culine c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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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 2010

에디터 배미진 | 스타일리스트 김영지 어시스턴트 안예지 | photographed by yum jung hoon

시도 때도 없이 로퍼만 신는 남자는 종종 무심해 보이기도 하지만, 심플한 룩에 독특한 디자인의 슈즈라면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심플한 캐주얼에 은근한 매력을 더해줄 남성 캐주얼 슈즈 컬렉션.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로퍼

한국 사람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디자인이지만 꼭 때와 장소를 가려서 착용해야 한다. 마치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양복에 매치하는 것은 NG다. 완벽한 수트에는 로퍼가 아닌 레이스업 슈즈나 정장용 클래식 슈즈를 신는 것이 원칙이며 이 심플하고 멋진 로퍼는 클래식한 캐주얼을 위해 남겨두자. 슬림한 실루엣의 브라운 컬러 로퍼. 60만원대 살바토레 페라가모. 문의 02-2140-9666


구찌 로퍼

브랜드명이 고유명사가 되었을 만큼 유명한 디자인이다. 1966년 탄생한 디자인으로 말의 재갈 모양을 본뜬 메탈 스트랩이 상징이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비즈니스맨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통한다. 평범한 가죽 소재 제품을 갖고 있다면 이그조틱 레더 소재를 한 가지 더 구매해도 좋다. 고급스러운 가오리 가죽 소재에 구찌의 심벌이 빛나는 딥 브라운 컬러 로퍼. 2백만원대 구찌. 문의 02-3444-3169

태슬 로퍼

유럽 귀족들의 실내화에서 유래된 태슬 로퍼. 1950년대 미국 동부의 프렙 스쿨 학생들에 의해 부활했다. 과거 나이 든 사람들이 신는 디자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이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태슬 디테일이 돋보이는 딥 그린 컬러 슈즈. 55만원 처치스 by 10 꼬르소 꼬모. 문의 070-7130-7841

요트 슈즈
몇 년 전 바닥에 고무창이 있는 드라이빙 슈즈가 대유행했던 것처럼 최근에는 요트화가 대세다. 앞코가 잘빠져 세련되어 보이고 최근 유행하는 바지통이 좁은 팬츠 라인과도 잘 어울린다. 얇은 안경테와 캐시미어 니트, 화이트 면 팬츠에 청량한 컬러의 스웨이드 혹은 얇은 가죽 소재의 요트화를 매치하면 바로 이탤리언 캐주얼이 된다. 얇은 가죽, 스웨이드, 코튼 등 다양한 소재로 출시되어 있다. 심플하고 편안한 디자인의 네이비 컬러 스웨이드 요트 슈즈. 90만원대 로로 피아나. 문의 02-549-7734
윙팁 슈즈
스코틀랜드의 노동자 계급이 신던 신발에서 유래된 윙팁 슈즈는 앞코의 ‘W’ 라인과 크고 작은 펀칭 디테일이 특징이다. 단순히 클래식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조금 더 특별해 보이고 싶을 때, 개성을 드러내고 싶을 때 윙팁 슈즈가 제격이다.단,스타일리시한 남자만이 소화할 수 있다. 광택이 감도는 댄디한 블랙 컬러 옥스퍼드 슈즈. 80만원대 구찌. 문의 02-3444-3169
드라이빙 슈즈
드라이빙 슈즈의 원형은 모카신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바닥에 고무 소재를 덧대어 운동화만큼 편하다. 편안한 만큼 쉽게 손상된다는 것을 기억할 것. 글씨를 새긴 듯한 발등과 발목의 인그레이빙 디테일이 독특한 드라이빙 슈즈. 1백68만원 벨루티. 문의 02-3446-1895
모던 로퍼
최근 기본형 로퍼에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한 로퍼가 등장하고 있다. 기본 슬립온 스타일의 로퍼의 변형으로 컬러, 소재, 스타일 등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디자인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다소 과장된 디자인이지만 위트를 즐길 줄 아는 남자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듯. 머스터드 컬러의 프린지 모티브가 멋스러운 슈즈. 80만원대 프라다. 문의 02-3218-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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