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s know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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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01, 2010

에디터 권유진 | photographed by yum jung hoon

완벽한 메이크업은 그보다 더 완벽한 스킨케어가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아무리 메이크업을 잘한다고 해도 거칠고 칙칙한 피부는 숨길 수 없다. 뷰티 살롱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최상의 메이크업을 위해 피부 관리 역시 소홀히 하지 않는다. 다년간의 노하우로 터득한 그들의 스킨케어 노하우.



꿀, 약지를 사용해 자극 없이 클렌징하기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많은 시간을 들여 메이크업을 하는 만큼 클렌징 역시 공을 들일 것을 강조한다. ‘제니 하우스’ 서희영 부원장은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의 경우 오일 클렌저를 사용해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세안하라고 조언한다. 그녀는 오일 클렌저를 사용한 후에 꿀과 클렌징 폼을 1:1 비율로 섞어 세안하는데, 이렇게 하면 피붓결이 매끈해지고 클렌징한 후에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다. ‘고원’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신애는 평소 ‘슈에무라 브라이트닝 클렌징 오일’을 사용한다. 이는 메이크업 잔여물, 피부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은 물론 비타민 C, 프룬, 사쿠라 잎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어 눈에 띄는 브라이트닝 효과를 선사한다. “클렌저를 사용할 땐 약지 끝부분을 사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해주세요. 약지는 손가락 중 가장 힘이 약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라고 그녀는 설명한다. ‘끌로에’ 김선진 원장은 피부가 크게 자극받았을 때 폼 클렌저 대신 워터 타입의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를 화장솜에 묻혀 피부 전체를 닦아준다.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는 민감하고 얇은 눈가에 사용하는 만큼 순하고 세정력이 뛰어나 피부가 민감할 때 사용하면 적합하다.


수분을 집중적으로 공급해줄 수면 팩 케어

푸석하고 건조한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 ‘순수’ 수경 원장은 ‘쌍빠 녹터널 라인업 마스크’를 사용한다. 수면 마스크인 이 제품은 콜라겐과 함께 건성 피부에 좋은 비타민 F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를 보다 탄력 있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앳폼 조성아’의 테미 부원장은 ‘엠브리올리스 콘센트레이티드 크림 밀크’를 다용도로 활용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유명한 엠브리올리스 콘센트레이티드 크림 밀크는 ‘24시간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수분력과 보습력이 뛰어나다. 에센스나 수분 팩 대용으로도 훌륭하지만 파운데이션과 7:3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마치 도자기와도 같이 매끈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만약 수분 공급과 함께 화이트닝 효과까지 보고 싶다면 ‘SK-Ⅱ 셀루미네이션 딥 서지’를 추천한다. ‘끌로에’ 김선진 원장은 칙칙하고 건조한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이를 자기 전에 펴 바른 뒤 신경 쓰이는 잡티 부위에는 한 번 더 덧발라 관리한다.



각질 제거엔 흑설탕, 우유가 탁월
제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바를지라도 피부에 각질이 두껍게 쌓여 있다면 아무 소용없다. ‘정샘물 인스피레이션’박선미 실장은 자기 전에 ‘미키모토 코스메틱 에너지 베일’을 사용한다. 이는 자는 사이에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고 수분을 공급해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순수’ 수경 원장은 집에 별도의 각질 제거제가 없을 경우 흑설탕을 사용하라고 귀띔한다. 흑설탕은 각질 제거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 건조를 막고 윤기 있는 피부를 가꿔준다. 하지만 다소 굵은 입자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블랙 헤드가 많은 콧등, T존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끌로에’의 김선진 원장은 평소 반신욕으로 피부의 각질을 부드럽게 불린 뒤 따뜻하게 데운 흰 우유로 세안을 한다. 우유는 각질 제거와 함께 미백 효과 또한 뛰어난 성분으로, 특히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 정도 지난 발효된 우유를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생 알로에, 곡물 가루로 스페셜 홈 케어
요즘처럼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의 박선미 실장은 야외 촬영을 하고 오는 날이면 생 알로에를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뒤 얇게 저며 진정 팩으로 사용한다. 알로에는 햇빛으로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뾰루지가 난 부위에 잘라 붙이면 염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배우 한은정, 차예련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제니 하우스’ 서희영 부원장은 배우들이 중요한 촬영을 할 때면 고무 팩에 해독, 진정 작용이 있는 해초 가루를 섞어 20분간 팩을 해준다. 이는 피부를 환하게 하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그녀만의 특효 팩이다. 스페셜한 안티에이징 케어를 원한다면 ‘김청경 헤어 페이스’의 김청경 원장이 추천하는 ‘디올 캡춰 토탈 원 에센셜’을 눈여겨보자. 디올 원 에센셜은 스킨케어 가장 첫 단계에 바르는 부스팅 에센스로, 다음 단계 제품의 안티에이징 효과를 높여주고 피부 세포 속 독소를 제거해 노화의 근본적인 요인을 해결해준다.


갑자기 올라온 여드름엔 쌀겨 가루 팩
중요한 날을 앞두고 갑자기 여드름이 올라온다면 이보다 더 당황스러운 일은 없다. 특히 고운 피부가 생명인 연예인들에게 여드름은 더더욱 치명적이다. 많은 스타를 관리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경우 이를 대비해 갖가지 대비책을 마련해놓는다. “에스티 로더 갈색병은 재생 능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뾰루지가 올라왔을 때 바르고 자면 금세 진정되고 혈색 또한 맑아져요.” ‘이희 헤어&메이크업’의 이미영 원장의 조언이다. ‘앳폼 조성아’ 테미 부원장은 뾰루지가 났을 때 곱게 간 쌀겨 가루로 팩을 한다. 쌀겨엔 살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트러블이나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드름이 터져 진물이 나는 상태라면 테가솝, 듀오덤과 같은 염증 치료 밴드를 사서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들은 원래 상처의 진물을 흡착해 염증을 치료하는 흉터 치료제인데, 여드름 치료에도 효과가 뛰어나 많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물론 뷰티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응급처치법이되었다.


얼린 녹찻물 마스크로 얼굴 부기 가라앉히기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아침 촬영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바로 퉁퉁 부은 얼굴 때문이다. 이럴 땐 날렵한 턱 선을 만들어주는 ‘클라란스 쉐이핑 페이셜 리프트 리포 드레인 세럼’을 발라보자. 이는 블루 버튼 플라워와 홀스 체스트넛, 바카린의 3중 리파이닝 액션이 얼굴 윤곽을 매끄럽게 당겨준다. ‘순수’의 수경 원장은 배우 이영아의 새벽 촬영이 있을 때면 이 제품을 턱 선에 집중적으로 바른 뒤 지압을 해주어 그녀의 부은 얼굴을 관리한다. ‘제니 하우스’ 서희영 부원장은 부은 눈가 케어에 ‘겔랑 수퍼 아쿠아 스무딩 아이 패치’를 애용한다. 젤리같이 쫀쫀한 아이 패치를 눈가에 붙이면 시원한 쿨링 효과를 주어 부기는 물론 눈가 주변 안색 또한 개선해준다. 이런 기능성 제품 외에도 부기 제거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바로 녹차. 녹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화장솜에 녹찻물을 적셔 얼린 뒤 피부에 5분 정도 얹어두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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