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로 ‘나는 측정한다’라는 뜻을 지닌 미도(Mido). 까다로운 COSC 인증을 받은 크로노미터 제품을 그 어느 브랜드보다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가장 매력적이다. 2015년 바젤월드에서 스테디셀러 컬렉션을 재해석한 모델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끈 미도의 2015 바젤 컬렉션을 소개한다.
2 총 0.158캐럿의 28개 다이아몬드와 영롱한 빛을 발하는 화이트 자개 다이얼이 우아한 바론첼리 도나 칼리버 80.
3 80시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COSC 인증 무브먼트를 탑재한 멀티포트 칼리버 80 크로노미터. 클래식한 디자인이 멋스럽다.
4 로마 콜로세움에서 영감을 받아 스트랩 부분의 커팅 에지 디테일이 돋보이는 올 다이얼 스페셜 에디션.
5, 6 오렌지 컬러의 ‘Seoul’ 네이밍 디테일이 돋보이는 멀티포트 GM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미도 그룹을 이끌고 있는 CEO 프란츠 린더에게 2015년은 굉장히 의미 있는 한 해다. 한국 론칭 5주년을 맞이한 것과 더불어, 두 자리 수의 기록적인 성장을 이룬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시장점유율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년간 한국 시장에서 빠르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미도는 이를 기념해 다가오는 6월, ‘코리아 GMT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바젤에서 프란츠 린더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우리는 미도 코리아를 론칭하기 전부터 한국 시장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했고,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내 시계 시장의 동향을 보면서 큰 성공을 이루리라고 확신했습니다. 놀랍게도 론칭한 후 지금까지 5년 동안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성과를 냈고, 매년 3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도의 뛰어난 상품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한국 시계 시장의 눈부신 성장은 바로 한국 소비자의 구매력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이기에 한국은 미도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5년 동안 미도 코리아가 거둔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로 ‘코리아 GMT 리미티드 에디션’을 론칭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다이내믹함이 돋보이는 ‘멀티포트’ 컬렉션이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아마도 짧은 시간에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인의 역동적인 성향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워치 마니아, 특히 미도 마니아들은 무브먼트의 퀄리티를 중요시하며 합리적인 소비 형태를 보여줍니다
올해는 여성용 워치가 특히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인 25mm 다이얼의 ‘바론첼리 미니’가 대표적입니다. 작은 시계에는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이는 미도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었기에 실현 가능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퀄리티 높은 시계를 제공하는 것이 미도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미도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스와치 그룹에 속해 있어 최고 퀄리티의 무브먼트를 쉽게 공급받을 수 있죠. 이것이 바로 고품질 시계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에게 제안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미도는 슬로건인 ‘A Mark of True Design(진정한 디자인의 상징)’과 같이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움이 변하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움과 가치가 변하지 않는 건축물과 그 의미가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그 때문에 세계적인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시계를 선보이는 것이며, 더 나아가 UIA와 파트너십을 맺어 건축과 미도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미도는 패션 워치 브랜드가 아닌 전통적인 시계 브랜드로서 기계식 무브먼트 시계를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소비자는 미도가 남성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특히 여성 소비자에겐 어려운 브랜드로 인식된 것 같아요. 그런데 흔히 남성은 여성에게 시계를 선물하지 않지만, 여성은 남성에게 선물로 시계를 구매하지 않나요? 사실 이런 이유로 여성에게 미도를 더 많이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웃음).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여성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이 성숙해지면서 오토매틱 워치에 대한 관심과 구매력이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미도에서는 이에 발맞추어 여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우아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여성용 워치 라인을 강화했고, 특히 올해는 커플 워치 라인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사실 스와치 그룹의 모든 시계 브랜드는 최고 퀄리티의 무브먼트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브먼트를 어떠한 디자인으로 표현해내는가 하는 것도 브랜드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죠. 미도의 특별함은 다이얼과 백 케이스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최고급 시계에서만 볼 수 있는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블루 스크루를 장착한 무브먼트, 기요셰 패턴의 다이얼이 미도가 하이 퀄리티 시계임을 자부하는 요소입니다.
지금 제가 착용하고 있는 시계는 커맨더 컬렉션의 블루 다이얼 크로노그래프 워치입니다. 가장 처음 착용한 미도의 시계가 바로 커맨더 컬렉션이었죠. 커맨더는 매우 스타일리시하며 편안한 착용감이 돋보이는 시계예요. 칼리버 60 무브먼트를 장착해 60시간까지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것 또한 굉장히 매력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