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sterpiece, Sell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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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1, 2015

객원 에디터 남지현

펜디를 상징하는 수많은 이름 중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할 것은 단연 ‘셀러리아’다. 그 이름에는 펜디가 지금까지 하이 럭셔리 브랜드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해준 문화적인 전통, 숭고한 장인 정신이 담겨 있다. 펜디의 마스터들이 이어나가는 수공예 유산의 결정체인 ‘셀러리아 피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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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장인의 손에서 태어난 ‘셀러리아’
펜디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 ‘셀러리아’. 그와 동시에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유연한 가죽과 굵은 스티치가 떠오른다. 본래  ‘셀러리아’는 이탈리아 말안장을 제작하는 작업장을 의미하는 단어이자 펜디의 장인 정신을 여실히 증명하는 핸드백 라인이다. ‘셀러리아’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펜디의 역사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1925년, 펜디의 창립자 에두아르도와 아델 펜디는 마구 제조 장인의 말안장 제작 노하우이자 로만 가죽을 다루는 전통적인 기법을 가방에 접목하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 최고의 제혁소와 함께 최상급 로만 레더를 선택하고, 제품 디자인과 재단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당대 귀족과 왕실의 사랑을 받은 것. 이것이 바로  ‘셀러리아’ 라인의 시작이다. ‘셀러리아’가 클래식하고 고상한 아름다움을 갖출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재 때문이다. 부드러운 프랑스산 가죽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크롬 태닝한 쿠이오로만 가죽을 사용하는 것. 펜디의 장인들은 자연스러운 표면과 가벼움이 특징인 쿠이오로만 가죽을 겹쳐놓고 코팅한 후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로마 방식으로 기름을 먹인 실을 사용해 커팅한 가죽을 박음질하는 공법을 그대로 살리며 지금까지 에두아르도와 아델 펜디의 창조에 대한 열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백 안쪽에는 각 모델의 시리얼 넘버를 새긴 실버 플레이트가 부착되어 있다. ‘셀러리아’는 2013년부터는 총 여덟 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다. 펜디의 창시자인 아델과 5명의 펜디 자매에서 영감을 얻은 이름의 여섯 가지 모델과 펜디의 스테디셀러 ‘바게트’, 베스트셀러인 ‘피카부’ 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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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21세기의 마스터피스, ‘셀러리아 피카부’
펜디는 2009년 S/S 시즌 브랜드의 주요 가치인 양면성을 콘셉트로 펜디의 하이라이트 아이템인 ‘피카부’를 선보이며 패션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인기는 ‘클래식 백으로의 회귀’ 라는 타이틀로 가방 트렌드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정도였다. 심플한 사각 형태와 무심한 듯 벌어진 가방 안쪽 화려한 소재의 대비는 클래식과 모던함을 모두 취하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을 단숨에 빼앗았다. 그중에서도 장인 정신의 결정체인  ‘셀러리아 피카부’가 가장 인기 높다. 핸드메이드의 특별함을 모던하게 풀어냈기 때문. 타임리스 블랙, 세련된 그레이,내추럴 토피,그리고 우아한 피코크 블루로 출시되는 ‘셀러리아 피카부’는 매 시즌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 더불어 개인적인 취향을 담고 싶다면 메이드 투 오더 서비스(MTO)로도  ‘셀러리아 피카부’를 구매할 수 있다. 2003년 시작한  MTO 서비스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컬렉션으로, 클래식을 경험할 수 있는 동시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37가지 다양한 컬러 중 원하는 컬러 매치를 고를 수 있으며 셀러리아의 상징인 플레이트 위에 이니셜이나 메시지를 새겨 넣을 수 있다. 나만의 백이 담긴 상자에는 실비아 펜디가 보내는 메시지도 함께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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