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Day Lumin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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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04, 2015

에디터 이예진(도쿄 현지 취재)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마주한 나스의 새로운 파운데이션, ‘올 데이 루미너스 웨이트리스 파운데이션’은 ‘맨 얼굴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커버력과 매끈한 윤기를 살려라’라는 제품의 콘셉트를 정확히 따르고 있었다. 미스트 쿠션과 CC크림 등 차세대 베이스 주자에 자리를 위협받았던 리퀴드 파운데이션의 부활이 나스로부터 시작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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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커버력과 매끈하게 빛나는 피부를 위한 선택
대담한 컬러, 예측을 뛰어넘는 컬래버레이션,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한 제품의 이름, 시대를 관통하는 모던한 이미지까지 지금 코즈메틱 시장에서 이 모든 요소를 갖춘 브랜드를 꼽으라면 단연 ‘나스’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까다롭기 그지없는 에디터와 파워 블로거, 뷰티 스페셜리스트 등 뷰티에 정통한 이들이 그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보내지 않는가. 에디터 역시 일루미네이터 코파카바나와 모노이 바디 오일, 네일 래커는 물론 입이 닳도록 추천하는 오르가즘 블러셔까지 나스의 열렬한 추종자임을 밝힌다. 지난해 11월, 지금 막 선보이기 시작한 신제품 파운데이션과 스프링 컬렉션을 4개월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남다른 기대감과 애정을 보낸 것도 그 때문이었다. 도쿄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이벤트는 아오야마에 위치한 작은 갤러리에서 진행되었다. 1부는 2015 스프링 컬렉션과 새로운 파운데이션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2부는 이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장으로 구성되었다. ‘올 데이 루미너스 웨이트리스 파운데이션’을 세 단어로 압축하자면, ‘높은 커버력’, ‘가벼운 느낌’, ‘지속력’. 자연스러우면서 완벽한 커버력과 매끈하게 빛나는 피부에 초점을 맞췄다는 콘셉트는 어찌 보면 파운데이션을 설명할 때 늘 등장하는 키워드라 조금은 심드렁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나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프랑수아 나스의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토 사다가 이 파운데이션을 가지고 모델 시연에 들어갔을 때까지만 해도 말이다. 자리에 앉아 듣고 보는 시간을 거쳐 이벤트의 2부라고 할 수 있는, 나스의 스프링 컬렉션과 새로운 파운데이션을 직접 경험하는 순서를 위해 에디터 역시 뷰티 카운터에 자리했다. 피부 톤을 확인한 후, 밝게 화장하지 않는다는 평소 메이크업 방식에 맞게 10여 종류 중 한 가지 컬러를 선택했다. 뚜껑을 열기 전 가볍게 흔든 뒤 한 번의 펌핑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설명을 듣고 얼굴에 발랐는데, 첫 느낌은 “가볍고 촉촉하다!” 펌핑 한 번이지만 양이 꽤 되어서 두꺼워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겉돌지 않는 것은 물론 억지스럽게 피부 톤을 바꾼 티가 나지 않아 눈이 동그래질 만큼 놀랐다. 스프링 컬렉션의 레클레스 블러셔만 더해도 얼굴이 확 살아나 주위에서 먼저 “예쁘다”를 연발하니 흡족할 수밖에. 당장 오르가즘 블러셔 다음 자리를 차지할 만큼 100% 만족스러웠다. 설명만 듣는 것과 직접 경험해본 것이 이토록 큰 차이가 있을 줄은 예상치 못했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을 잡아당기는 듯 밀착력이 높은 것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다음 날 피부 톤에 맞춘 파운데이션을 다시 한 번 써보니 어제의 경험은 단순히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길 때문이 아님을 증명해 보였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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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반기 캠페인의 나스의 새로운 뮤즈, 틸다 스윈턴
예측을 뛰어넘는 비주얼과 뮤즈는 나스를 대변하듯 항상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거듭해왔다. 전형적으로 예쁜 얼굴이나 젊은 스타만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오라와 자신감을 지닌 여배우를 선정한다는 뜻이다. 그러한 기준 아래 그레타 가르보, 마를레네 디트리히, 카트린 드뇌브, 샬럿 램플링에 이어 올해 상반기 캠페인의 새로운 얼굴로 틸다 스윈턴이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차갑지만 강렬하고 카리스마를 지닌 틸다 스윈턴은 2015 나스 스프링 컬렉션의 대담하고 중성적인 느낌을 완벽하게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블랙 밴드로 머리와 턱선을 모두 가린 채 얼굴만 드러내거나 옷을 입지 않고 헤어도 특별한 스타일링 없이 오로지 페이스만으로 승부를 거는 비주얼은 시선을 붙들 만큼 강렬하면서도 그녀만의 오라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뉴트럴 누드’를 주제로 한 2015년 스프링 컬러는 다양한 누드 톤의 믹스 매치로 얼굴 라인을 살리고 깊이를 더해 입체감이 살아 있는 모던한 페이스를 표현했다. 레드, 그린, 블루 등 대담한 컬러를 내세우는 나스지만 이번 컬렉션은 정반대로 느껴질 정도다. 프랑수아 나스는 “전 컬러도 좋아하지만 무채색도 좋아합니다. 다소 극단적인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요. 베이지와 브라운, 아이보리 같은 대담한 컬러 없이도 관능적이고 생동감 있게 조각해낼 수 있어요.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 제가 언제나 즐겨 하는 것이지요”라며 이번 컬렉션에서 반드시 사수해야 할 제품을 덧붙였다. “레클레스 블러셔와 기아나 립글로스는 약간의 색감을 주면서 입체적인 음영이 되살아나도록 해줍니다.”

문의 02-6905-3747

All Day Luminous”에 대한 1개의 생각

  1. 나스 색조 굉장히 좋아하고 또 어데이셔스립스틱은 저번 스타일조선이벤트를 통해 만나본지라 팬이되었는데, 파운데이션도 기대돼요!!:) 늘 등장하는 키워드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테스트에서도 그랬다니 넘 사용해보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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