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 The C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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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07, 2015

에디터 배미진 (LA 현지 취재)

해밀턴이 올해 8회를 맞은 비하인드 더 카메라 어워즈에 초청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을 예감했다. 지금 가장 트렌디한 도시로 손꼽히는 LA에서 만난 할리우드의 별들과 화려한 스토리를 지닌 해밀턴, 그리고 영화인들이 어우러진 멋진 시상식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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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밖 영웅들을 위한 해밀턴 비하인드 더 카메라 어워즈

할리우드는 말 그대로 자본주의와 스타 비즈니스의 총체를 담고 있는 곳이다. LA는 영화 산업의 강렬한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박진감 넘치는 도시이며, 해밀턴은 워치 브랜드로서 이곳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해밀턴이 매년 개최하는 비하인드 더 카메라 어워즈는 올해 8회를 맞았을 정도로 할리우드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해밀턴은 매우 독특한 시계 브랜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계 기업인 스와치 그룹의 핵심 브랜드이지만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에서 탄생했기에 미국의 실용주의와 문화적 다양성, 스위스의 정밀성을 모두 담은 복합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렇듯 눈에 띄는 역사를 갖고 있기에 비하인드 더 카메라 어워즈를 개최하는 것과 같은 행보를 보이기도 한다.
이 시상식의 가장 남다른 점은 배우가 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배우 스스로 영화에 기여한 스태프에게 상을 수여한다는 것이다. 배우가 꼭두각시처럼 시상자로 나오는 형식적인 시상식 대신, 자신의 작품에서 가장 열심히 노력한, 깊은 우정을 나눈 스태프를 영광의 자리로 불러오는 의미 깊은 행사인 것이다.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콘셉트의 시상식에 아낌없이 후원하는 워치 브랜드 해밀턴의 노력은 올해도 충분히 빛을 발했는데,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에밀리 블런트가 시상자로 나섰다는 것 자체가 이 행사의 진정성을 더욱더 극대화했다. 해밀턴이 이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LA 에벨(Ebell) 극장에서 개최된 시상식 현장에서 그 광경을 직접 보니, 해밀턴이 시계 브랜드가 아닌 영화 브랜드라 해도 될 만큼 깊은 릴레이션십을 맺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와 시계 브랜드의 만남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졌지만 해밀턴이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영화인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만 진행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 수상자와 참석자는 모두 오스카상, 골든 글로브, 에미, BAFTA(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SAG 어워즈(미국 배우 조합상) 등 86개가 넘는 부문에서 후보에 지명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함께 작업했던 영화의 감독, 연출가,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 등 스태프에게 직접 시상하며 깊은 감사를 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배우 채닝 테이텀과 스티브 카렐은 영화 <폭스캐처>의 감독인 베넷 밀러에게 상을 수여했고 골든 글로브 수상자인 에밀리 블런트는 <인 더 우즈>를 연출한 존 델루카, 롭 마샬, 마크 플랏으로 구성된 프로듀서 팀에 상을 시상했다. 또 매슈 구드는 영화 음악 제작 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알렉산더 데스플랫을 꼽았는데 이들 모두 뜨거운 눈물을 보일 만큼 배우들과의 깊은 우정에 감동을 표현했다. 과시하거나 상을 주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가 다른 시상식과는 확연히 달랐고, 극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 특히 시상하는 배우들은 이 분위기를 제대로 즐겼다. 실제로 만나기 어려운 할리우드의 스타들과 레드 카펫을 대신한 해밀턴의 컬러 아이덴티티를 담은 오렌지색 카펫 행사와 함께 여느 시상식보다 친밀하고 다정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진행을 맡은 배우 매슈 모리슨은 시종일관 유쾌하게 시상식을 이끌었고, 해밀턴 코리아의 홍보대사인 배우 다니엘 헤니가 이 행사에 참석해 해밀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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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여 편이 넘는 영화에 등장한 해밀턴 워치의 저력
LA에서 해밀턴의 저력이 대단하다고 느낄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슈는 올해 영화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인터스텔라>와 조우한 해밀턴 워치의 멋진 모습 때문이었다. 비하인드 더 카메라 어워즈 행사와 더불어 <인터스텔라>를 배급한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해밀턴 관계자를 초청해 <인터스텔라>를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영화를 만든 스태프들도 영화에서 시계라는 모티브가 얼마나 중요한지, 해밀턴이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 브랜드인지에 대해 칭찬을 이어갔다. 감독과 프로듀서 모두 해밀턴이 <인터스텔라>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서 1천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이 블록버스터에서 해밀턴 워치는 ‘주인공’이라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드라마틱한 장면에 해밀턴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영화계와 매우 긴밀하고 오랜 인연을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스탠리 큐브릭의 미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부터 <나는 전설이다>, <맨인블랙> 3부작, <다이하드>, <인터스텔라>까지 함께한 영화의 이름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과 시계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이 해밀턴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다. 단지 돈을 앞세워 후원하는 브랜드라면 이렇게 다양한 방면에서 멋지게 브랜드를 알리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의 가치를 높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모든 영화 속 장면 제작을 위해 기여한 스크린 밖의 뛰어난 스태프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해밀턴의 젠틀한 태도는 시계와 영화 산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2015년 새로운 영화에서 해밀턴 시계를 발견한다면 영화 산업과의 돈독한 관계를 떠올리며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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