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s of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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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4, 2026

에디터 성정민

‘형태의 워치메이커(Watchmaker of Shapes)’이자 ‘공예의 대가(Master of Crafts)’ 까르띠에. 스퀘어부터 커브, 직사각형, 오벌 형태 등. 가장 본질적인 형태부터 표현적인 형태에 이르기까지 까르띠에 워치의 모든 셰이프는 각자의 고유한 디자인에 맞는 맞춤형 장인 정신을 요구한다. 올해 역시 다양한 워치 컬렉션을 재탄생시키고 새롭게 해석해 선보이며, 마법 같은 워치메이킹 기술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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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들을 위한 특별한 시계, 프리베 –크래쉬 스켈레톤, 탱크 노말, 똑뛰 크로노그래프 모노푸셔
까르띠에는 과거의 컬렉션인 프리베 까르띠에 파리(Collection Privée Cartier Paris, CPCP) 전통을 잇는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을 통해 매년 까르띠에의 워치메이킹 유산을 대표하는 상징적이고 특별한 형태의 워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올해 열 번째 작품을 선보이는 까르띠에는 이전 에디션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디자인의 크래쉬 스켈레톤(Crash Squelette), 탱크 노말(Tank Nomale), 똑뛰 크로노그래프 모노푸셔(Tortue Chronographe Monopoussoir)를 기념한다. 이 특별한 3피스는 메종의 시그너처 소재인 플래티넘에 경의를 표한다. 여기에 버건디 컬러 포인트를 더해 세 가지 크리에이션을 하나로 연결했다. 먼저 까르띠에 크래쉬 스켈레톤은 차 사고로 케이스가 완전히 찌그러진 베누아 알롱제(Baignoire Allongée)의 수리를 의뢰한 고객의 사연에서 영감받아 1967년 세상에 등장한 크래쉬 워치를 재해석했다. 당시 영국에서 일어난 활기찬 문화 혁명 ‘스윙잉 런던(Swinging London)’의 중심이었기에 이토록 창의적인 형태의 워치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비대칭 다이얼은 워치메이킹의 미학적 코드를 혁신적으로 뒤흔들었으며, 이후 소수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만 제작해왔다. 까르띠에는 올해 이 워치를 스켈레톤 형태로 다시 선보인다. 더 놀라운 사실은 케이스 형태뿐 아니라 그 안에 장착한 무브먼트 역시 찌그러진 형태에 맞게 제작한 것. 매뉴얼 와인딩 방식의 까르띠에 매뉴팩처 1967 MC 무브먼트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독창적인 라인과 조화를 이루도록 특별히 개발되었고, 1백42개 부품 모두 이 찌그러진 형태의 작은 공간에 담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무브먼트 구조는 특허를 획득했으며, 번호를 부여한 1백5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더 놀라운 점은 크라운의 위치를 아래로 내려 마치 무브먼트를 끌어내린 듯 보이도록 함으로써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지난 2023년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으로 부활했던 탱크 노말이다. 올해는 케이스는 물론 브레이슬릿까지 플래티넘 소재로 선보인다. 7개의 줄로 이뤄진 플래티넘 브레이슬릿과 매뉴얼 와인딩 메커니컬 무브먼트를 갖춘 이 워치는 브러싱 처리한 케이스, 폴리싱 처리한 샤프트의 가장자리, 케이스 테두리의 메탈이 대비를 이루며 빈티지한 매력을 선사한다. 인덱스와 다이얼에 버건디 디테일로 포인트를 부여하고, 아이코닉한 블루 컬러 핸즈로 마무리했다. 가로세로 25.7×32.6mm, 두께 6.85mm 케이스에 두께가 단 2.15mm에 불과한 울트라-씬 사양의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070로 구동한다. 대미를 장식한 워치는 똑뛰 크로노그래프 모노푸셔. 1998년 컬렉션 프리베 까르띠에 파리에서 선보인 모델을 재해석한 것으로 12시 방향, 즉 XII를 확대하는 동시에 다이얼 4개 모서리에 자리한 비즈 아워 마커, 레일 트랙, 삼각형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케이스 형태에 맞춰 디자인한 싱글 버튼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까르띠에 매뉴팩처 1928 MC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크라운에 통합된 푸시 버튼 하나로 스타트·스톱·리셋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4.3mm 두께의 정교한 무브먼트는 메종에서 가장 얇은 크로노그래프다. 탁월한 피니싱과 브리지 형태를 강조하는 코트 드 주네브(Côtes de Genève) 장식의 곡선미가 어우러지며 장인 정신과 디자인을 완벽하게 결합했다.


“2002년 처음 출시된 로드스터는 ‘경량 컨버터블’을 뜻하는 이름의 자동차 디자인에서 영감받은 워치 컬렉션이다.
까르띠에는 이 로드스터를 부활시키면서 비율을 재정의하고 라인을 더욱 날렵하게 다듬으며
인체공학적인 자동차 설계를 재고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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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귀, 로드스터
2002년 처음 출시된 로드스터는 ‘경량 컨버터블’을 뜻하는 이름의 자동차 디자인에서 영감받은 워치 컬렉션이다. 까르띠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럭셔리 스포츠 워치로 스피도미터(speedometer, 속도계)에서 영감받은 다이얼, 원뿔형 크라운, 헤드라이트 형태의 날짜 확대경, 리벳과 스크루 등 기계의 보디워크에서 모티브를 얻은 대담한 코드를 차용하면서 많은 워치 애호가들 사이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까르띠에는 이 로드스터를 부활시키면서 비율을 재정의하고 라인을 더욱 날렵하게 다듬으며 인체 공학적인 자동차 설계를 재고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정제된 형태는 그대로 유지한 채 기계적 동체의 디자인 세계에서 대담한 코드를 차용한 것. 우선 크라운을 완벽하게 통합해 베젤과 케이스 간의 조화로운 균형을 만들어냈다. 소재 면에서는 크리스털과 메탈의 상호작용으로 전체적인 형태 강화를 이루고, 캘린더 창과 메탈 카보숑으로 크라운을 강조했으며, 확대경, 다이얼을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했다. 베젤 위 4개의 새로운 리벳은 강렬한 디자인을 더욱 부각시킨다. 다이얼 안은 원형 스트라이프 패턴, 레일 트랙, 로마숫자 등을 그대로 유지하고 스탬핑 도구로 구현한 아플리케 효과로 입체감을 주었으며, 인덱스와 전사 처리한 레일 트랙을 바니시 처리로 완성해 디자인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스틸 버전의 다이얼은 실제 대시보드처럼 슈퍼루미노바 코팅을 더한 블루 혹은 앤트러사이트 검 모양 핸즈를 매치했다. 두 가지 시그너처 셀프 와인딩 메커니컬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라지 모델에는 1847 MC, 미디엄 모델에는 1899 MC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메탈 브레이슬릿의 경우 더 짧고 인체 공학적인 링크부터 폴리싱과 브러싱 처리한 표면, 교체 가능한 특허 받은 퀵스위치(QuickSwitch™) 시스템을 적용해 한층 더 편리한 착용을 돕는다. 로드스터 워치는 라지와 미디엄 모델로 출시되며, 라지 모델에는 스틸에 화이트 다이얼을 매치한 버전, 옐로 골드, 옐로 골드와 스틸 콤비, 스틸에 블루 다이얼을 매치한 버전으로 출시한다. 미디엄 사이즈의 경우 옐로 골드, 옐로 골드와 스틸 콤비, 스틸에 화이트 다이얼을 매치한 버전으로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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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아 워치, 끌루 드 파리와 만나다
까르띠에 워치메이커들은 주얼러의 시선으로 1920년대 초부터 까르띠에 디자인 어휘의 한 부분을 차지한 끌루 드 파리(Clou de Paris) 모티브를 베누아 워치에 적용해 또 하나의 미학을 완성했다. 1958년 처음 등장해 1973년 공식적인 이름을 얻게 된 베누아 워치는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며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2023년에는 뱅글 브레이슬릿 형태의 새로운 에디션으로 출시해 혁신을 이루고, 주얼리 워치의 상징성을 더욱 견고히 하기도 했다.

올해 까르띠에 메종은 이 베누아 뱅글 전체를 끌루 드 파리 모티브로 장식해 새로운 해석을 더했다. 이 모티브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형태와 볼륨감을 균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원하는 형태로 성형할 수 있게 하는 특별한 비율과 장인의 손길이 필요하다. 메종은 끌루 드 파리 모티브로 베누아 뱅글 전체를 장식하기 위해 오벌 형태와 비율을 조정하고 재구성했으며, 브레이슬릿과 다이얼 사이의 완전한 연속성을 구현하기 위해 골드 톤으로 제작했다. 클래스프 위 옐로 골드 푸시 버튼처럼 브레이슬릿과 곡선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정교한 요소에서 세심한 디테일을 엿볼 수 있다. 까르띠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도 추가했다. 이 특별한 타임피스는 메종의 진정한 젬세팅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다이얼에는 1백 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스노 세팅했으며, 케이스는 끝이 덜 뾰족한 형태의 다이아몬드를 위한 인버티드 세팅을 채택해 피스 전반에 걸쳐 끌루 드 파리 모티브의 입체적인 볼륨과 다이아몬드가 조화를 이루게끔 했다. 두 피스 모두 24.6×19.3×7.5mm 사이즈로 완성했으며 쿼츠 무브먼트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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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메이킹과 예술의 경계, 미스트 드 까르띠에
주얼리와 워치메이킹 메종을 동시에 운영하는 까르띠에는 조각 작품 같은 워치인 미스트 드 까르띠에(Myst de Cartier)로 주얼리와 워치메이킹을 잇는 근본적인 연결 고리를 완벽히 구현했다. 주얼러의 시선과 워치메이커의 숙련된 손길이 조화를 이루며 라인의 상호작용, 패턴 작업, 소재의 아름다움, 그리고 다양한 기법이 어우러져 한층 완성도 높은 형태를 드러낸다. 까르띠에는 초기부터 대담한 창의성으로 워치메이킹에 접근하며 기존의 코드에 질문을 던지고 경계를 넓혀왔다. 올해 역시 새로운 미스트 드 까르띠에로 이 계보를 탄탄히 이어간다.

이번 미스트 드 까르띠에 워치는 여닫는 클래스프 없이 트롱프뢰유(trompe-l’oeil), 즉 유연하게 늘어나는 엘라스틱 브레이슬릿으로 워치를 찰 때 번거로움 없이 손을 통해 손목에 안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러한 마디 구조와 탄성을 구현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에 걸친 연구와 개발이 필요했다. 또 이를 위해 메종은 다이아몬드를 총 30시간 비즈 세팅했다. 다이아몬드는 다양한 크기로 하나하나 선별하고, 브레이슬릿의 마디마다 촘촘히 세팅해 원근감과 볼륨감을 구현했으며, 블랙 래커 라인은 까르띠에 장인이 손으로 직접 그려 완성했다. 19.7×15.4×9.9mm 사이즈의 옐로 골드와 화이트 골드,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쿼츠 무브먼트로 작동한다. 문의 1877-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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