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less Magnifi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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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 2025

객원 에디터 이민정

완벽한 균형과 예술적 장엄함을 구현한 까르띠에의 새로운 하이 주얼리 ‘앙 에킬리브르(En Équilibre)’ 컬렉션. 시간을 초월한 장인 정신과 현대적 미학이 조화를 이루며 영원한 아름다움을 찬미한다.



“까르띠에 하이 주얼리의 진정한 도전은 심미적 의도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일입니다. 모든 것은 정밀함과 감성으로 채운 독보적인 크리에이션에 생명을 불어넣는 장인들의 손끝에서 완성됩니다” -하이 주얼리 매뉴팩처링 디렉터 알렉사 아빗볼(Alexa Abitbol)













할리아드(Haliade)
딥 블루 사파이어를 센터 스톤으로 세팅하고, 그 주위를 감싸는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이 파도의 움직임을 우아하게 형상화했다. 유려한 곡선과 직선의 바(bar) 구조가 교차하며 깊은 입체감을 만들어내고,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달리 반사되어 역동적인 리듬을 완성한다. 완벽한 볼륨감과 부드러운 유연성을 동시에 구현한 이 네크리스는 메종의 장인 정신에서 비롯된 정밀함과 크리에이션에서 추구하는 자유로움이 조화를 이루며 하이 주얼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Haliade © Cartier













카파야테(Cafayate)
오묘한 빛을 머금은 오팔이 시선을 사로잡는 카파야테 네크리스는 색채의 조화를 탐구한 작품이다. 레드·오렌지·옐로 사파이어가 각각 다른 오팔을 감싸며 따뜻한 빛의 스펙트럼을 그려냈다. 옐로와 핑크 골드로 정교하게 엮은 메시 세팅 위로 움바(Umba) 사파이어가 이어지며 부드러운 리듬을 완성한다. 컬러, 소재, 질감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이 네크리스는 은은한 온기를 머금은 듯한 색감을 발하며 빛을 다루는 까르띠에의 섬세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Cafayate © Cartier


Vetrata © Iris Velghe © Cartier


베트라타(Vetrata)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베트라타 네크리스는 아르데코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다이아몬드가 방사형으로 펼쳐지며, 그 사이사이에 오닉스를 가미해 투명한 광채와 짙은 대비가 어우러진 균형미를 완성했다. 정교한 구조 속에서도 놀라운 유연함을 구현하기 위해 까르띠에 장인들은 극도로 섬세한 링크 시스템을 설계했고, 그 섬세한 메커니즘에서 메종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빛이 표면을 따라 흐르며 반사될 때, 네크리스는 마치 건축적 조형물처럼 공간을 빚고 리듬을 만들어낸다. 베트라타 네크리스는 까르띠에가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해온 정밀함의 미학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구현한 마스터피스인 셈이다.
Byzas © Iris Velghe © Cartier


비자스(Byzas)
비자스 네크리스는 대조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페어 셰이프 사파이어와 에메랄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깊고 선명한 색의 조화를 이룬다. 청명한 블루와 푸른 그린의 대비, 그리고 오픈워크로 완성한 기하학적 세공이 어우러져 빛과 그림자가 자아내는 입체감을 극대화했다. 여백까지 디자인의 일부로 활용한 구조는 장식적인 화려함보다 균형 잡힌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 까르띠에의 미학을 보여준다. 비자스 네크리스는 색과 형태, 그리고 정교한 구조가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긴장감을 통해 하이 주얼리의 본질적인 품격을 전한다.













네모로사(Nemorosa)
자연과 기하학이 조화를 이루는 네모로사 네크리스. 페어 셰이프 에메랄드는 펜던트 형태로, 스퀘어 컷 에메랄드는 다이아몬드·오닉스·락 크리스털로 구성한 로제트 모티브 속에 자리한다. 스톤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비저블 세팅은 메종의 장인 정신과 세공 기술력을 방증한다. 블랙 오닉스의 대담한 터치가 디자인 전체에 깊이를 더하며, 아르데코 특유의 미학을 강조한다.


Nemorosa © Cartier


© Cartier


비자스 이어링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오픈워크 구조로 세팅해 에메랄드가 지닌 깊은 색감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메종의 장인 정신과 정교한 세공 기술을 바탕으로 풍부한 색채 대비와 아르데코풍의 대칭미가 조화를 이룬다.
Panthères Reflexio © Cartier


팬더 리플렉시오(Panthères Reflexio)
메종의 상징적인 존재인 팬더를 모티브로 한 팬더 리플렉시오 네크리스는 그린 투르말린과 드롭 셰이프 코랄을 중심으로 완성됐다. 그린 투르말린을 사이에 두고 두 마리의 팬더가 서로를 마주 보는 대칭 구조로 설계해 네크리스를 보고 있노라면 균형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그린과 오렌지의 색채 대비가 선명한 인상을 주며 팬더의 눈에는 에메랄드를 세팅해 강렬한 포인트를 더했다. 또 오닉스로 표현한 팬더의 발톱과 입체적인 무늬는 형태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메종 특유의 정교한 세공미를 보여준다.


하이 주얼리는 화려함 속에서 인간의 감성과 기술, 그리고 미학적 사유가 정교하게 교차하는 예술의 세계다. 까르띠에는 그 정점에서 오랜 세월 ‘균형’이라는 개념을 탐구하며 예술과 기술의 조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려왔다. 2025년 메종은 ‘앙 에킬리브르(En Équilibre)’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이며 그 철학의 정수를 다시금 증명한다. 프랑스어로 ‘균형’을 뜻하는 이번 컬렉션은 보석의 순수함과 화려함, 대칭과 비대칭, 채움과 여백이 어우러지며 미묘한 조화를 탐색한다. 컬렉션의 각 피스는 정밀한 구조와 리듬을 통해 아름다움을 시각화하며 기술의 극한과 예술의 정수를 동시에 보여준다. 하이 주얼리 매뉴팩처링 디렉터 알렉사 아빗볼(Alexa Abitbol)은 ‘까르띠에 하이 주얼리의 진정한 도전은 심미적 의도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일’이라 전한다. 그녀의 말처럼 모든 작품은 정밀함과 감성이 공존하는 까르띠에의 크리에이션 철학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번 컬렉션은 메종의 헤리티지와 혁신이 한데 융합되어 아름다운 주얼리의 형태를 넘어 감성을 전달하는 하이 주얼리의 본질을 다시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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