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유럽의 전통 음식을 자유롭게 탐닉할 수 있는 ‘유럽연합 레스토랑 위크’를 개최하면서 유럽만의 고유 식문화를 알렸다. 크리미한 치즈와 유제품부터 프리미엄 육류, 올리브 오일, 잼과 제과류에 이르기까지 유럽산 식재료의 진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요리를 선보였다. 수 세기 동안 이어져온 전통과 식품 안전성, 지속 가능성, 정통성을 자랑하는 유럽의 맛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네덜란드 송아지 고기, 덴마크 다나블루(Danablu) PGI 치즈, 스페인 퀘소 만체고(Queso Manchego) PDO 치즈, 네덜란드 유기농 강낭콩을 넣은 요리를 비롯해 미식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여러 메뉴도 준비했다. 프랑스 시드르 브랜디와 그리스산 그릭 요거트, 헝가리 꿀, 폴란드 PGI 보드카(Polska PGI)에서 영감받은 칵테일은 유럽산 식재료의 무궁무진한 맛을 더욱 배가했다.

‘진짜 유럽의 컬러를 맛보다!’는 오랜 유산과 정통성, 안전성,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엄격한 기준까지, 유럽연합 농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동시에 유럽연합의 지리적 표시 인증 제도인 원산지 명칭 보호(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 PDO)와 지리적 표시 보호(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 PGI)를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 인증 제도는 해당 제품의 생산 과정에 고유한 지역적 특성과 장인 정신이 반영되었음을 보증한다. 또 유럽연합 유기농 로고(EU organic logo)는 엄격한 환경보호 및 동물 복지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로 유럽산 농식품의 품질과 신뢰를 상징한다.

1. 깨끗이 씻은 비트를 쿠킹 포일로 감싼 다음 190°C로 예열해둔 오븐에 넣고 2시간 정도 구운 뒤, 껍질을 벗기고 곱게 갈아 퓌레를 만든다.

2. 같은 양의 우유와 생크림을 섞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에서 졸인다. 덴마크산 다나블루 PGI 치즈를 곱게 갈아 넣고 녹을 때까지 저어가며 따뜻하게 유지한다.
3. 그리스산 페타 PDO 치즈를 미리 잘게 부숴놓고, 플레이팅 직전에 따뜻한 블루치즈 소스에 넣어 섞는다.

4. 스페인산 퀘소 만체고 PDO 치즈를 강판에 곱게 갈고, 약한 불로 달군 프라이팬에 얇게 펼쳐 굽는다. 치즈가 노릇하게 구워지면 접시에 담아 식힌다. 그런 다음 바삭해진 치즈를 손으로 부숴 원하는 크기로 준비한다.

5. 팬에 헤이즐넛을 살짝 볶은 다음, 불가리아산 꿀과 물을 넣고 함께 곱게 간 후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을 조절한다.

6. 중약불로 달군 팬에 쌀을 넣고 1~2분 정도 볶는다. 그런 다음 따로 준비해둔 채수를 약한 불에서 계속 따뜻하게 데운다.
7. 화이트 와인을 붓고 쌀에 스며들도록 더 볶다가, 채수를 조금씩 나눠 넣으면서 12분 정도 저어가며 끓인 다음 소금으로 간한다.
8. 쌀이 거의 다 익었을 때 ①의 비트 퓌레를 넣어 색감과 풍미를 더한다.
9. 불을 끄고 팬에 이탈리아산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PDO 치즈와 벨기에산 버터를 넣어 잘 섞는다. 이때 리소토의 농도와 간을 조절한다.

10. ②의 따뜻한 블루치즈 소스에 ③의 부숴둔 페타 치즈를 넣고 잘 섞는다.
11. 접시에 리소토를 담고 블루치즈 소스를 뿌린다. ⑤의 헤이즐넛 소스를 곁들이고 ④의 퀘소 만체고 치즈 와플을 위에 올려 완성한다.

이탈리아산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PDO 치즈  40g
그리스산 페타 PDO 치즈  10g
덴마크산 다나블루 PGI 치즈  50g
스페인산 퀘소 만체고 PDO 치즈  30g
쌀(리소토용) 160g
비트 1개
화이트 와인 25g
채수 1L
우유 50g
생크림 50g
벨기에산 버터 50g
헤이즐넛 50g
불가리아산 꿀 10g
소금 약간
물 적당량

1. 네덜란드산 유기농 강낭콩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가볍게 빼둔다.
2. 그리스산 칼라마타 PDO 올리브는 씨를 제거하고 잘게 다진다.
3. 이탈리아산 말린 토마토 절임은 기름을 제거한 뒤 잘게 다진다.
4. 그릇에 강낭콩, 다진 올리브와 말린 토마토 절임을 넣고 섞는다.

5. 가지는 꼭지를 제거하고 작게 깍둑썰기 한다. 마늘을 얇게 저민 뒤 팬에 넣고 포르투갈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두른 후 가지를 넣은 다음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볶는다.
6. 가지가 부드러워지면 슬로바키아산 크림과 폴란드산 우유를 넣고 중약불에서 끓인다.
7. 가지가 완전히 익으면 블렌더로 곱게 간 뒤, 체에 걸러 부드러운 소스를 만든다.

8. 접시에 ⑦의 가지 소스를 먼저 담고, 위에 ④의 강낭콩 샐러드를 올린다.
9. 마지막으로 잘게 썬 이탈리안 파슬리를 뿌려 마무리한다.

네덜란드산 유기농 강낭콩  2큰술
그리스산 칼라마타 PDO 올리브  2개
이탈리아산 말린 토마토 절임 1큰술
가지 1개
폴란드산 우유 100ml
슬로바키아산 크림 50ml
마늘 2톨
잘게 썬 이탈리안 파슬리 2작은술
포르투갈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

1. 큰 냄비에 독일산 멸균 우유를 붓고 설탕 65g을 넣어 강한 불에서 끓인다. 우유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이고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30~40분간 졸여 연유를 만든다. 그런 다음 고운체에 걸러 내열 용기에 담아둔다.

2. 프랑스산 발효 버터 5g, 황설탕, 에스토니아산 꿀, 호두, 소금을 한데 섞는다. 170°C로 예열한 오븐에 8분간 굽고, 호두가 고루 익도록 베이킹 트레이를 돌려 5분 더 구운 뒤 식혀 캐러멜라이즈드 호두를 만든다.

3. 볼에 생크림을 넣고 부드러운 뿔 모양이 생길 때까지 휘핑한 뒤 냉장고에 넣어둔다.
4. 다른 볼에 오스트리아산 크림치즈를 넣고 중속으로 휘핑한다. 이탈리아산 고르곤졸라 PDO 치즈를 넣고 두 치즈가 매끄럽게 잘 섞일 때까지 휘핑한다.
5. ④의 잘 섞인 치즈 혼합물에 ①의 연유 175g과 소금을 조금씩 넣으면서 가볍게 섞은 다음, ③의 휘핑해둔 생크림을 조심스럽게 포개듯이 섞는다.
6. 미리 차갑게 식힌 몰드에 ⑤의 치즈와 생크림 혼합물의 절반을 붓고, ②의 캐러멜라이즈드 호두 절반, 크로아티아산 무화과 & 오렌지 스프레드 절반을 올린다. 그런 다음 젓가락이나 나이프로 마블링 효과를 준다. 나머지 절반도 같은 방식으로 반복한다.
7. 냉동실에서 최소 5시간 이상 얼린다.

8. 프랑스산 발효 버터 40g과 설탕 40g을 섞고, 달걀흰자와 체 친 중력분을 넣어 튀일 반죽을 만든다.
9. 오븐 팬에 달라붙지 않도록 베이킹 시트를 깐다. ⑧의 튀일 반죽을 얇게 펼치고, 호두와 팝콘 가루를 뿌린다. 160°C에서 5~7분간 구운 뒤, 오븐에서 꺼내 따뜻한 상태에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식힌다.

10. 파르페용 컵에 ⑦의 얼려둔 젤라토를 한 스쿱 떠 넣고, 그리스산 칼라마타 PDO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뿌린 뒤, ⑨의 튀일과 ②의 캐러멜라이즈드 호두로 장식한다.

이탈리아산 고르곤졸라 PDO 치즈  32g
프랑스산 발효 버터 45g
독일산 멸균 우유 350g
크로아티아산 유기농 무화과 & 오렌지 스프레드  40g
그리스산 칼라마타 PDO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적당량
설탕 105g
황설탕 10g
호두 40g
에스토니아산 꿀 16g
생크림 250g
오스트리아산 크림치즈 113g
달걀흰자 40g
중력분 40g
잘게 부순 팝콘 약간
소금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