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적 존재감의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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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04, 2023











선망하는 브랜드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팬들이 묘한 연대감으로 서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1백 년 전통의 독일 명품 라이카 카메라(Leica) 역시 ‘라이카 커넥션’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팬덤이 남다른 브랜드다. 그들 사이에서 궁금증을 유발해왔던 ‘라이카 워치’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지난해 2월 일부 라이카 매장에서만 공개한 브랜드 최초의 시계는 ‘L1’, ‘L2’라는 모델명을 달고 서울 라이카 스토어 청담 플래그십에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고 있다. 수동 와인딩 기계식 무브먼트로 구동하는 라이카 워치는 독일 현지에서 설계부터 제작, 생산까지 모두 이뤄지는데, 디자인은 그동안 수많은 라이카 카메라 제품에 미학적 존재감을 강하게 심어온 아킴 하이네(Achim Heine) 교수가 담당해 그런지 카메라 감성이 녹아 있다. 일단 앞면을 보면 깔끔하고 세련된 외관에 카메라 렌즈를 떠올리게 하는 돔형 유리 마감과 카메라 셔터에서 영감을 받은 ‘레드-닷’ 푸시 크라운 기능이 눈에 띈다. 작은 초침을 0으로 재설정하는 이 기능은 당기지 않고 눌러서 작동하는 방식으로 시간 조정을 간편하게 해준다고. 또 스크래치 방지 사파이어 크리스털 유리로 만들어 투명한 시계 뒷면은 초침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이 즐거운 눈요기를 선사한다.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의 조화로운 혁신을 거듭해온 브랜드 라이카의 매력이 시계에서도 많은 이들을 사로잡을지 궁금해진다. 가격대는 각각 1천5백98만원(L1), 1천9백98만원(L2)다.


https://www.instagram.com/leica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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