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wel &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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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1, 2011

에디터 배미진

심벌이 상징하는 힘은 대단하다. 크기가 아주 작더라도 마찬가지다. 하트는 사랑을, 별은 꿈을 상징한다. 이처럼 작지만 강력한 힘을 지닌 아이콘은 주얼리 브랜드를 성장하게 하는 힘이다.


        

        



보석을 선물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행위다. 결혼, 약혼 등 인생의 특별한 순간, 혹은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고 평생을 기념할 만한 증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보석의 속성 때문에 주얼리 브랜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일반적인 상징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특별한 의미를 담은 아이콘을 브랜드의 시그너처로 활용한다. 브랜드만의 디자인과 색상, 독특한 세팅 기법까지 브랜드의 가치를 압축한 상징적인 아이템은 그 어떤 제품보다 대중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브랜드의 시그너처 중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심벌은 바로 반클리프 아펠의 알함브라다. 여배우들이 이 작은 모티브의 펜던트를 하고 나왔을 뿐 아니라 최근 모나코 왕실의 결혼 예물로 알함브라 컬렉션을 선택하기도 했다. 선명한 하늘색의 알함브라 네크리스는 심플한 니트나 원피스에 작은 펜던트를 매치한 네크리스를 착용하는 트렌드의 주역이기도 하다. 1968년 스페인 그라나다 지방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외벽을 장식한 4개의 꽃잎 모티브에서 영감을 받은 네잎 클로버 형태의 알함브라 모티브는 네크리스로 가장 처음 선보였다. 진실한 사랑과 행운, 건강, 부를 상징하는 알함브라는 세심한 세공이 돋보이는 여성스러운 주얼리로 유명한 반클리프 아펠의 심벌로 자리 잡아 반지와 워치, 브레이슬릿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출시되었다. 또 머더오브펄, 다이아몬드, 오닉스, 코넬리언 같은 독특한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장인 정신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그중 가장 많은 여성들이 기대하는 것은 매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컬렉션이다. 올해는 선명한 붉은 색의 보석인 코넬리언(cornelian)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를 선보인다. 열정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코넬리언을 세팅한 알함브라 네크리스는 평소에 만나보기 어려운 컬렉션인 만큼 소장 가치가 높다. 알함브라 펜던트 뒷면에 이니셜 혹은 기념일과 같은 메시지를 인그레이빙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알함브라 컬렉션이 반클리 아펠 주얼리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이유는 단지 유명해서만은 아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또 다른 컬렉션인 뻬를리 컬렉션 역시 알함브라 모티브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알함브라 컬렉션을 장식한 전통적인 비즈 세팅에서 영감을 받은 뻬를리 컬렉션은 모던함과 클래식함을 모두 갖춘 디자인으로 반클리프 아펠의 대표적인 라인이다. 골드 본연의 깨끗한 빛과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골드 비즈의 정교함은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로도 선보이는데, 분위기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레이어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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