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 빛과 희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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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01, 2011

photographed by cho seihon

사진작가 조세현은 올해도 어김없이 인기 스타와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부모 없는 아기의 백일 사진을 찍어달라는 한 사회복지사의 요청을 받으면서 시작된 작은 인연이 8년째 인기 스타들과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





가늠할 수 없는 흑백사진 속의 큰 사랑, 진한 감동

대한사회복지회(회장 장상천)와 사진작가 조세현이 함께하는 사랑의 사진전 <천사들의 편지 8th – 행복>은 입양을 기다리는 영아들과 이병헌, 김희애, 이승기, 장근석, 김정은, 한효주, 이민정, 김옥빈, 유지태, 윤시윤, 배종옥, 박경림, 김민준, 왕지혜 등을 모델로 촬영한 입양 문화 캠페인 사진전이다. 2003년부터 8년간 비, 권상우, 김혜수, 고소영, 빅뱅, 손예진, 윤은혜, 김희애, 원더걸스, 카라 등 1백여 명이 넘는 스타와 사회 저명인사가 국내 입양 활성화와 입양 문화 캠페인을 위한 촬영에 기꺼이 시간을 내주었다.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입양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전시에는 유명인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미혼모와 입양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미혼 양육모와 국내 입양 가족도 사진 모델로서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다.

사진작가 조세현은 “사진전을 통해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동시에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이 좋은 가정을 찾아 사랑을 받고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진전의 취지를 밝혔다. 대한사회복지회 관계자는 “아이들은 친부모 밑에서 자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때, 가정을 찾아 그 안에서 안정되게 자라나야 한다”고 말했다. 평범하지만 확고한 이 사실이 스케줄에 쫓겨 쪽잠을 자는 스타들로 하여금 시간을 내게 했고, 덕분에 지금까지 사진전에 함께한 아기들 중  90%가 가정을 찾아 입양되었다. 전시회장에서는 후원해주신 분들께 스타들과 아기의 사진이 담긴 팸플릿과 다이어리를 제공했으며 모금된 후원금은 가정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치료비와 수술비,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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