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 2023
글 김정연(독립 기획자)
2023 광주비엔날레
지난 4월 6일 개막식과 함께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94일에 걸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로 노자 <도덕경>의 ‘유약어수(柔弱於水)’에서 차용했다. 부드럽고 약하며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바위를 뚫고 선함으로 모든 것을 정화하는 물! 이숙경 예술감독은 전환과 회복, 포용이라는 물의 속성을 근본적인 변화를 가능케 할 예술의 힘으로 은유한다고 밝혔다. ‘물’의 비물질성을 역사적 장소 ‘광주’의 정신과 공명하고, 전 지구적 시점에서 현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에 침투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제시한 것이다. 개인과 공동체에 주목하며 탈중심적, 초국가적 균형을 모색하는 전시에서는 다양한 세대와 문화적 배경, 지역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32개국 79명 작가의 작품 3백여 점이 소개된다. 광주비엔날레 본전시관과 4개의 외부 공간(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무각사, 예술공간 집)에서 상호작용하는 네 가지 마디(소주제)를 주요 작품을 통해 살펴본다.
#파동의 시작
전시관 진입부를 따라 들어서면 어두운 바닥의 흙 사이로 오솔길이 나 있다. 부드러운 실을 엮어 만든 밧줄과 나무 둥치에 서린 은은한 빛을 따라 걷다 보면, 제의적 노래 부르기에 가까운 사운드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여성들의 영상을 마주하게 된다. 불레베즈웨 시와니(Buhlebezwe Siwani)가 꾸린 이 공간은 인류 역사의 다양한 문화권에서 발현된 ‘어머니 자연’, ‘어머니 여신’의 믿음을 떠올리게 한다. 요하네스버그 출생으로 전통적인 치유자 ‘상고마’로 훈련받기도 한 작가는 아프리카 신화와 현실을 중심으로 영혼과 영적인 것에 관한 작품을 만들어왔다. 장소 특정적 설치 ‘바침’은 초자연적 존재가 깃든 신비로운 대자연을 구현한다. 3채널 영상 작업 <영혼 강림>은 이러한 존재들을 상상하며 현 사회 속 흑인의 몸을 다각적으로 비춘다. 특히 수조 아래 설치된 영상은 노예무역 중 수장된 수많은 아프리카인을 떠올리게 하는데, 한 무리의 여성이 해안가에서 제의 형태의 군무를 행할 때 그 울림은 배가되는 듯하다. 두 작품은 대지와 물, 인간과 자연, 소환과 회복의 다층적 이야기를 영적인 틀로 묶어낸다. ‘들어서며’의 공간에 펼쳐진 두 작품의 풍부한 시각적 단서는 비엔날레가 아우르는 네 가지 소주제로 파동한다.
#‘광주 정신’의 확장된 외연: 은은한 광륜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지점에 위치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은 민주화를 위한 세계 각지의 저항 운동과 궤를 같이한다. 두 번째 마디는 억압과 차별에 대한 저항, 정의에 대한 갈망을 인간의 보편적 권리로 이해하고, 다양한 장소와 사회에서 발견되는 저항의 현상과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업으로 구성된다. 영상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타이키 삭피싯(Taiki Sakpisit)은 태국의 사회정치적 상황에서 반복되는 트라우마와 폭력을 영상 기록과 소리로 조합한다. 2채널 영상 <스피릿 레벨>(2023)은 메콩강 유역을 가로질렀던 여행의 경험에서 출발해 지하 동굴, 도살장, 영매와 같은 장소, 대상을 하나의 시각적 서사로 연결한다. 물과 재생의 상징이기도 한 뱀의 여신 ‘나가’가 거주한다는 지하 동굴, 폭력적인 죽음이 남긴 부패의 흔적, 마비된 듯한 시간과 영혼은 그가 기록하는 삶이자 공동체의 보편적 고통으로, 삭피싯과 오랜 기간 협력해온 모리나가 야스히로(Yasuhiro Morinaga)가 디자인한 사운드스케이프로 증폭된다. 마우고르자타 미르가-타스(Małgorzata Mirga-Tas)는 일상적 재료와 주변에서 발견되는 도상을 사용하며 로마니(Romani) 공동체와 문화를 조명한다. 과거 ‘집시’라 불리며 홀로코스트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로마인들은 수 세기 동안 차별과 폭력, 박해를 경험하고 있다. 로마계 베르깃타족 출신이며 2022년 로마 작가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폴란드 파빌리온을 대표한 미르가-타스는 자신의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기증받은 헌 옷감을 활용한다. 작년 베니스 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에 이어 올해 광주비엔날레에서도 소개되는 직물 설치 작업은 옷감 고유의 다채로운 패턴과 색감을 배경으로 로마인들의 초상과 문화의 면면을 보여준다. 옷감의 재활용은 쓰임이 다한 재료를 순환시킨다는 점에서 환경 친화적이다. 또한 천조각을 바느질로 이어 밑그림을 그린 뒤 작품으로 완성하는 방식은 소외되고 조각난 존재들을 문화 공동체로 결속시키기 위한 민족지학적 접근처럼 여겨져 흥미롭다.
#‘전통’이라는 가치: 조상의 목소리
근대화와 식민의 역사는 전통을 비이성·비합리성의 영역으로 내몰았다. 조상의 목소리로 은유되는 세 번째 마디는 다양한 지역에서 개체와 인식에 가해진 식민주의적 폭력의 역사를 소환하고, 전통을 과거, 현재, 미래와 상호작용하는 역동적 실천의 가능성으로 제시한다.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며 활동 중인 노에 마르티네스(Noe´ Martnez)는 식민지 역사와 사라져가는 선주민 문화에 주목한다. 메소아메리카 와스테크(Huastec) 민족의 후손이기도 한 그는 선대의 유물에서 영감을 받은 도예 작업으로 혹독한 침략 전쟁과 식민지 정책으로 희생된 선조들의 몸을 은유한다. 신체의 일부나 전체를 빚은 토우를 한데 모은 ‘송이 3’(2022)과 11점의 도예 조각 ‘내 몸은 묘지이고, 내 길은 기념비이다’(2022)라는 작품은 프리뷰 당시 작가가 직접 펼친 퍼포먼스를 통해 마치 영적인 울림으로 확장되는 듯했다. 발목에 묶은 타악기와 ‘내 몸은 선조들의 기억’이라 외치는 작가의 목소리는 개인의 삶 속에 흐르는 역사와 영혼을 일치시켜 교감하고 치유하는 ‘제의적 호출’이다. 차이자웨이(Charwei Tsai)는 천연 재료를 포함한 소재에 만트라를 적는 수행적 행위와 전통적 공예 기법을 이용한 2점의 설치 연작을 소개했다. <반야심경>의 구절들이 새겨진 3개의 나선형 향은 향을 피우면 사라지는데, 이는 형태와 비움의 상호 의존성,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관계, 삶과 죽음의 순환을 나타낸다.
#잠재적 변화의 메아리: 일시적 주권
식민주의 시대에 자행된 다양한 주권 침탈은 동시대 여러 사회·문화·경제적 이슈와 맞닿아 있다. 과거를 침묵시키지 않고 정체성과 문화에 대한 탈식민주의적 사고와 실천을 제시하는 세 번째 마디에서는 아서 자파(Arthur Jafa)의 영상 작업을 짚어본다. 대중문화와 매체에서 발견한 다양한 맥락의 장면을 병치하고 음악을 더한 영상과 사진, 설치 작업을 선보여온 작가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역사, 미디어가 만들어낸 인종에 대한 폭력과 억압에 대한 보편적 신화를 다층위적으로 사유하는 그의 작업은 인종 관계와 문화의 복합성을 바탕으로 흑인 문화의 특수성과 에너지를 상기시킨다. 이번 비엔날레에 소개되는 작품은 오랜 친구이자 작가 겸 음악가인 그레그 테이트(1957~2021)에게 바치는 오마주다. 두 작가는 힙합과 재즈에서 확장된 흑인 음악의 창의적 표현에 주목하며 오랜 기간 공동 작업했다. ‘LOML’(2022)은 추상적으로 변동하는 빛과 그림자, 동시 재생되는 2개의 개별 사운드를 다중 중첩시킨 영상 작업이다. 현실을 강렬하게 분출한 이전과 달리 조화로운 불협화음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리와 이미지는 ‘Absolute Love of My Life(LOML)’의 상실을 애도하는 인간 본연의 감정이자 존재론에 대한 성찰이다.
#공존을 위한 모색: 행성의 시간들
일상의 평범함이란 아직 유효한 것일까. 전쟁이 초래한 에너지 위기, 경기침체, 기후변화, 차별과 불평등, 인공지능이 야기하는 기술 위험 등 팬데믹으로 유예되었던 다양한 위기는 이제 더욱 빠르고 촘촘하게 우리 삶에 자리 잡고 있다. 마지막 마디는 세계가 직면한 위기를 행성적 관점에서 주목하며, 실천적 가능성과 다층적 대응을 모색하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장이다. 로버트 자오 런휘(Robert Zhao Renhui)는 특정 장소가 함의하는 인간 사회의 서사와 정치적 복선, 그리고 자연이라는 인류세를 벗어난 보편적 공간 사이의 비밀스러운 틈새를 포착한다. ‘강을 기억하고자 함’(2023)은 20세기 초 콘크리트 배수관으로 바뀐 싱가포르의 어느 이름 모를 강의 지류가 품은 삶과 역사를 다룬다. 길먼 버락 예술 지구에 위치한 이 배수구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으면서 조금씩 허물어지고, 강 주변은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변모되어간다. 5년간의 변화를 기록한 4채널 영상과 강 근처에서 수집한 오브제들은 역사와 환경의 층위를 드러내고 자연의 회복 탄력성을 가시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개인과 공동체가 취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태도를 촉구한다.
본전시관에 펼쳐진 소주제는 외부 전시장과 국가별 파빌리온을 오가며 연결된다.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무각사, 예술공간 집에서는 공간에 함축된 각기 다른 역사와 맥락에 상응하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1950년대에 건축된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은 선교사들이 거주했던 공간으로 이곳의 글라스폴리곤 공간에는 모리 유코(Yuko Mohri)가 조성한 유기적 생태계가 펼쳐진다. ‘I/O’(2011~2023)는 ‘Indian Ocean’과 ‘Input/Output’의 약어로 소설가 한강의 작품 <흰>에서 영감받아 기존 작업을 재구성한, 상호작용적 키네틱 조형물이다. 전시장 중앙 목재 천장 구조물로부터 길게 늘어진 종이는 먼지나 습기, 공기의 흐름을 신호로 바꿔 물체들을 움직이게 한다. 펄떡이는 먼지떨이와 벨 리라의 소리, 흰 나비의 날갯짓은 한강의 작품이나 광주의 역사 속에 각인된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담담하게 끌어들인다. 주변 환경과 직접 조우하는 몰입감 있는 설치 작업은 여기와 저기의 경계를 허물며 관계의 복원을 시도한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의도적으로 분류되고 소거된 집단 의식을 혼성과 다문화의 열린 시각으로 포용한다. 이분법적 타자 읽기나 거대 담론 더듬기식이 아닌 지구라는 한 행성에 사는 인류로서 균형과 공존을, 연대와 돌봄의 태도를 취하길 권유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회복을 위한 서정적 실천으로의 초대에 가깝다.
본전시관에 펼쳐진 소주제는 외부 전시장과 국가별 파빌리온을 오가며 연결된다.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무각사, 예술공간 집에서는 공간에 함축된 각기 다른 역사와 맥락에 상응하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1950년대에 건축된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은 선교사들이 거주했던 공간으로 이곳의 글라스폴리곤 공간에는 모리 유코(Yuko Mohri)가 조성한 유기적 생태계가 펼쳐진다. ‘I/O’(2011~2023)는 ‘Indian Ocean’과 ‘Input/Output’의 약어로 소설가 한강의 작품 <흰>에서 영감받아 기존 작업을 재구성한, 상호작용적 키네틱 조형물이다. 전시장 중앙 목재 천장 구조물로부터 길게 늘어진 종이는 먼지나 습기, 공기의 흐름을 신호로 바꿔 물체들을 움직이게 한다. 펄떡이는 먼지떨이와 벨 리라의 소리, 흰 나비의 날갯짓은 한강의 작품이나 광주의 역사 속에 각인된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담담하게 끌어들인다. 주변 환경과 직접 조우하는 몰입감 있는 설치 작업은 여기와 저기의 경계를 허물며 관계의 복원을 시도한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의도적으로 분류되고 소거된 집단 의식을 혼성과 다문화의 열린 시각으로 포용한다. 이분법적 타자 읽기나 거대 담론 더듬기식이 아닌 지구라는 한 행성에 사는 인류로서 균형과 공존을, 연대와 돌봄의 태도를 취하길 권유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회복을 위한 서정적 실천으로의 초대에 가깝다.
1 광주비엔날레 본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불레베즈웨 시와니의 장소특정적 설치 ‘바침’(2023).
2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시그너처·물의 충만함과 말라가는 과정을 형상화한 타이포그래피와 물 위에 떨어져 유연하게 확산되는 먹의 특성을 모티브로 한다.
3 시와니의 3채널 영상 <영혼 강림>(2022)에 등장하는 여성의 몸은 자연 곳곳에 깃든 영들을 호출하는 영적 매개이다.
4 알리자 니센바움은 광주 지역 놀이패 ‘신명’과 협업, 5.18로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당극 리허설 장면을 화폭에 담았다. 배우와 그들이 연기하는 인물의 중첩은 개인과 집단의 서사/기억의 초상이다. ‘신명, ‘어느 봄날’, 드레스 리허설’(2022). 작가·뉴욕 안톤 컨 갤러리 제공. 사진: 토마스 바렛. © 알리자 니센바움
5 타이키 삭피싯, ‘스피릿 레벨’(2023) (영상 스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양현재단·SAC 갤러리 후원, 작가 제공
6 노에 마르티네스, ‘송이 3’(2022). 작가·광주비엔날레재단 제공
7 아서 자파는 오랜 친구이자 공동 작업자였던 그레그 테이트를 “Absolute Love of My Life”라 칭했다. 테이트의 죽음이라는 대상의 부재를 소리와 이미지를 통한 공간성과 시간성의 교차로 애도한다. 아서 자파, ‘LOML’(2022) (영상 스틸). 작가·글래드스톤 갤러리 제공
8 야자수 잎으로 만든 매트들 위에 수피교 시구가 적혀 있다. 전통적인 공예 기법으로 만들어진 이 직물 작업 연작은 아부다비 사회봉사단체 여성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 차이자웨이, ‘사원, 성지, 모스크, 교회’ (2022), 설치 전경
9 로버트 자오 런휘, ‘강을 기억하고자 함’(2022)(영상 스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션·싱가포르 예술위원회 후원. 작가·베이징 샹아트 갤러리 제공
10 아마존 주변 여러 강들을 유영하는 (일반적으로 믿기 어려운 환상을 의미하는 키메라를 연상시키는) 신화적 존재는 인간과 비인간 세계의 공존을 보여준다. 에밀리아 스카눌리터, ‘아이쿠알리아’(2023), 설치 전경
11 모리 유코의 ‘I/O’(2011~2023), 설치 모습. ※이미지 제공_광주비엔날레
※1, 3, 5, 7, 10~11 photo by JY Kim
2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시그너처·물의 충만함과 말라가는 과정을 형상화한 타이포그래피와 물 위에 떨어져 유연하게 확산되는 먹의 특성을 모티브로 한다.
3 시와니의 3채널 영상 <영혼 강림>(2022)에 등장하는 여성의 몸은 자연 곳곳에 깃든 영들을 호출하는 영적 매개이다.
4 알리자 니센바움은 광주 지역 놀이패 ‘신명’과 협업, 5.18로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당극 리허설 장면을 화폭에 담았다. 배우와 그들이 연기하는 인물의 중첩은 개인과 집단의 서사/기억의 초상이다. ‘신명, ‘어느 봄날’, 드레스 리허설’(2022). 작가·뉴욕 안톤 컨 갤러리 제공. 사진: 토마스 바렛. © 알리자 니센바움
5 타이키 삭피싯, ‘스피릿 레벨’(2023) (영상 스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양현재단·SAC 갤러리 후원, 작가 제공
6 노에 마르티네스, ‘송이 3’(2022). 작가·광주비엔날레재단 제공
7 아서 자파는 오랜 친구이자 공동 작업자였던 그레그 테이트를 “Absolute Love of My Life”라 칭했다. 테이트의 죽음이라는 대상의 부재를 소리와 이미지를 통한 공간성과 시간성의 교차로 애도한다. 아서 자파, ‘LOML’(2022) (영상 스틸). 작가·글래드스톤 갤러리 제공
8 야자수 잎으로 만든 매트들 위에 수피교 시구가 적혀 있다. 전통적인 공예 기법으로 만들어진 이 직물 작업 연작은 아부다비 사회봉사단체 여성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 차이자웨이, ‘사원, 성지, 모스크, 교회’ (2022), 설치 전경
9 로버트 자오 런휘, ‘강을 기억하고자 함’(2022)(영상 스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션·싱가포르 예술위원회 후원. 작가·베이징 샹아트 갤러리 제공
10 아마존 주변 여러 강들을 유영하는 (일반적으로 믿기 어려운 환상을 의미하는 키메라를 연상시키는) 신화적 존재는 인간과 비인간 세계의 공존을 보여준다. 에밀리아 스카눌리터, ‘아이쿠알리아’(2023), 설치 전경
11 모리 유코의 ‘I/O’(2011~2023), 설치 모습. ※이미지 제공_광주비엔날레
※1, 3, 5, 7, 10~11 photo by JY Kim
이미지 제공 광주비엔날레재단, 김정연